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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희소식.
어머님이 올라오신다는 희소식을 저희집 남자들에게 전했습니다. 남자들의 반응은
아버님 : il||li _| ̄|● il||li
ヽ(`Д´)ノ
대략 이런 분위기였고. 동생은.
알바생 김군 : (* ̄- ̄)y─┛~~
딱 이런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더니만.
알바생 김군 : 이거 게시판에 올릴 때 말이야. 꼭 이거 써 줘.
나 : 뭐?
알바생 김군 : 그러니까
il||li_| ̄|○il||li 이런 거 라든지
_/ ̄|○ 이런 거 라든지
_no 이런 거 말이야.
나 : ... 뭐 그래.
솔직히 어머님이 올라오시는 것이 저도 그다지 좋지만은 않습니다. 평소 어머님과의 사이도 꽤 냉랭한 편에 속한데다가 (라기 보다는 부모님과 저, 상당히 냉랭한 분위기입니다. 어머님쪽이 좀 더 심할 뿐.) 사실 저희 어머님의 잔소리는 웬만한 테러단 몇 개를 잔소리만으로 아작 낼 수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심하셔서요.
뷁수 시절. 어머님의 끔찍한 잔소리를 견디다 못한 c 모양은 살이 10 kg 나 빠졌다는 믿지 못할 전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에 다니면서 어머님을 볼 나날이 줄고 나서는 그 살 도로 쪘습니다.)
그래도 어머님의 귀환이 희소식인 이유는 어머님의 잔소리에 있습니다. (좀 아이러닉한 이유이지만.) 저희집은 손재주가 정말 무재주라 남자들이 부엌에 거의 들어오지 못하므로, 밥 하는 사람의 말은 하늘의 말씀이라 (게다가 다들 입맛들이 까다롭습니다... OTL 그런 입맛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 어머님 말씀은 하늘의 뜻이거든요 (그렇다고 어머님이 요리를 잘 하시는 편은 못됩니다만.)
이 수법을 쓰는 사람이 제가 되면 좀 곤란해 집니다. 저는 정말 '밥' 밖에는 못하는 사람이라서요...;;;;;;;; (예. 제 요리는 괴식 수준입니다.) 제가 하는 잔소리는 씨도 안 먹히거든요. 게다가 전 잔소리하는 것도 귀찮아 해서.
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리고 좀 덜 피곤한 생활을 위한 어머님의 귀환은 환영할 만한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사실, 오실 때 사오신다고 손가락 걸고 약속하신 천안 호두과자에 더 끌린다는 사실은 비밀입니다.)
2. 카운터 어택.
가끔 격투 오락 하다 보면 자주 나오는 단어이긴 한데, 워낙 일격필살과는 거리가 먼 저인지라 어딘지 모르게 이해가 잘 가지 않았더랬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이후로는 이해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무 생각 없이 동생과 나란히 앉아 있다가 (동생이 보고 있던 프로그램은 프로레슬링...-_-) 제가 물었습니다.
나 : 어이.
알바생 김군 : 응?
나 : 가끔 온라인 게임 같은 거 하다 보면 나오잖아 '카운터 어택' 이라고. 그리고 저런 거 봐도 나오잖아.
알바생 김군 : 응.
나 : 그거. 정확히 무슨 뜻이야?
알바생 김군 : 음. 간단히 말하면 기술 한 방에 나가떨어지다. 랄까.
나 : 흐음.
알바생 김군 :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누님이 주먹으로 날 때렸어. 그런데 내가 쓰러져서 못 일어나면 그게 카운터 어택인 거야.
나 : 그렇군.
알바생 김군 : 자. 잠깐... 이. 이러지 마아아아앗!!
... 배 한 대 친 거 가지고 나가 떨어지다니. 군대가 사람을 약하게 만들었군요... (세게 친 것도 아니고. 엑스자 꺾기라든가, 허리 차기 라든가. 온갖 매에 단련된 녀석이었는데...)
3. B 모 패스트푸드 모 지하철역점.
여름동안 언니들과 그 곳의 아이스티를 애용했습니다. 그래서 자주 가다 보니 그 곳의 알바생들과 매니저님과 자연스럽게 안면이 익혀지게 되어, 제가 가면 얼음을 몇 개 더 넣어주시는 등의 자연스러운 서비스를 해 주시곤 했는데요. 요즘 워낙 가난에 제 주머니 사정이 불경기라. 몇 달만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찾아가니 매니저님이 바로 하시는 말이
매니저님 : 아. '아이스티 대량 구매 손님' ! 오랜만에 찾아주시네요?
... 반가워하시는 것은 좋은데, '아이스티 대량 구매 손님' 으로 불리는 제 마음은 슬픕니다... OTL
4. M 모 패스트푸드 점 가격 인하.
에 대한 저희 서점 모 언니님의 코멘트.
모 언니 : 두 달 동안 안 썩는 프렌치 프라이 대신 팔 것이 필요해 졌구나...
절대 공감입니다.
에, 저 버거*에서 일했었는데요..^^
(왕년에 패스트푸드점에서 한번 일해보는 게 소원이었던 인간)
매장 매니저에 따라서도 틀린 점도 있지만,
홀딩타임이란 걸 잘 지키는 편이었어요.
예를 들어 프라이를 튀긴 후에 10분이 지났는데도,
남아 있는 건 쓰레기통에 직행.
햄버거도, 만들어놓고 일정시간 지나면 쓰레기통으로.
각각 식품마다 홀딩타임 체크하는 게 있어요.
버거킹 포장지에도 그런 거 있잖아요. 반달형으로 1~10까지 숫자 써 있고..
그게 홀딩타임 체크하는 시간이예요.
노련한 매니저일 수록 그 완급조절을 잘해요. 시간타임별로 말이죠.
햄버거같은 경우는 오래 두면 소스가 빵에 금방 스며들기 땜시롱..
오래 된 건 진짜 못먹어요.
그러니, 햄버거 빨리 만드는 기술을 연마하게 해서
바쁜 곳에서 일하는 애들보면 손이 겁나게 빠르죠.
사실 저도 15일; 교육 받고 일하다가 취직되어서 나간 케이스기 때문에
교육생들 앞에서 유난 떤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 시간 조절이 참 중요하다는;
눅눅해진 프라이가 나왔다. 갓 튀긴 걸루 주세요. 하고 요구해도
당당할 수 있는 건,
그거, 신고 들어가면 매니저 경력에도 오점이 되기 때문이어요.
아는 사람이 무섭다고, 예전에 베니**에서 일할 때 서버 중 한 사람이
버거킹에서 햄버거 먹다가 곰팡이 핀 걸 발견한 거예요.
횡재했다구, 이거 종이봉투에 넣어가지고, 본사로 쳐들어가려고
버스까지 타고 막 가고 있었는데...
어이없게도, 내릴 때, 그걸 버스 안에 두고 내렸다고..
너무 원통해하더군요..;
그거 들고 가면 평생 버거킹무료이용권 내지는..원하는 거 다 들어준다고..
그런 얘기 있었거든요. 실제로 겪은 사람도 있었고.
[01][01][01]
(왕년에 패스트푸드점에서 한번 일해보는 게 소원이었던 인간)
매장 매니저에 따라서도 틀린 점도 있지만,
홀딩타임이란 걸 잘 지키는 편이었어요.
예를 들어 프라이를 튀긴 후에 10분이 지났는데도,
남아 있는 건 쓰레기통에 직행.
햄버거도, 만들어놓고 일정시간 지나면 쓰레기통으로.
각각 식품마다 홀딩타임 체크하는 게 있어요.
버거킹 포장지에도 그런 거 있잖아요. 반달형으로 1~10까지 숫자 써 있고..
그게 홀딩타임 체크하는 시간이예요.
노련한 매니저일 수록 그 완급조절을 잘해요. 시간타임별로 말이죠.
햄버거같은 경우는 오래 두면 소스가 빵에 금방 스며들기 땜시롱..
오래 된 건 진짜 못먹어요.
그러니, 햄버거 빨리 만드는 기술을 연마하게 해서
바쁜 곳에서 일하는 애들보면 손이 겁나게 빠르죠.
사실 저도 15일; 교육 받고 일하다가 취직되어서 나간 케이스기 때문에
교육생들 앞에서 유난 떤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 시간 조절이 참 중요하다는;
눅눅해진 프라이가 나왔다. 갓 튀긴 걸루 주세요. 하고 요구해도
당당할 수 있는 건,
그거, 신고 들어가면 매니저 경력에도 오점이 되기 때문이어요.
아는 사람이 무섭다고, 예전에 베니**에서 일할 때 서버 중 한 사람이
버거킹에서 햄버거 먹다가 곰팡이 핀 걸 발견한 거예요.
횡재했다구, 이거 종이봉투에 넣어가지고, 본사로 쳐들어가려고
버스까지 타고 막 가고 있었는데...
어이없게도, 내릴 때, 그걸 버스 안에 두고 내렸다고..
너무 원통해하더군요..;
그거 들고 가면 평생 버거킹무료이용권 내지는..원하는 거 다 들어준다고..
그런 얘기 있었거든요. 실제로 겪은 사람도 있었고.
[01][01][01]
그 후렌치 프라이가 두 달 동안이나 안썩는 답니까?????-0-
저 그거 무지 좋아하는데...ㅠ.ㅠ [0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