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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말이 좋아요.
매우~~~~~~~~~~~매우 매우 매우.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오늘 영어 스피킹 테스트를 보고 난 후의 감상입니다. 벌써 어제가 됐네요.
그놈의 영어. 제가 한 때 좋아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댓글로도 달았었지만 저는 빠질 때 아주 푹 빠져서 미쳐야 어느정도 저와 거리를 두며 즐길 수 있거든요. 미쳐있다가 즐기다가 점차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이별을 하게 되죠. 영어는 초등학교때 파닉스 할 때 확 빠졌었지요. 그리고 중학교때 까지는 재미있었지요. 중2부터 중3이 절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더니 고3에 이제 점점 영어와 멀어지더니 지금은 허참, 이젠 왠수같이 느껴집니다.
나도 쏼라 쏼라 하고 싶다고요~~~ 근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잖아~~~~~~~~
(마음으로 외치면 뭐합니까..;;)
그러나 유창하게 외국어를 해도 뭐니뭐니 해도 우리말 한글 아니겠어요.
정말 포기 할 수 없는 매력적인 언어예요. 각종 의성어와 의태어 그리고 색깔을 표현하는 단어들, 그리고 각종 형용사. 어느나라 말을 배운다 해도 저는 한글의 의성어와 의태어는 못 버릴 것 같아요. 노르스름과 누리끼리를 구별해내는 한민족의 풍부한 감수성. 이걸 어떻게 다른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겠어요.
나의 감수성과 문화적 토양은 한국인데 이걸 영어로 어떻게 다 표현 할 수 있겠어요. 영어는 제 마음을 담기엔 너무 작은 그릇이와요. 흥. (동시에 확인하는 나의 짧은 영어 실력에 화딱지가 나네요. ㅠ_ㅠ)
이상 넋두리 겸 진심이었습니다,
저도 동감이요...정말 단어 몇개로 수만개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우리나라 말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정말 단답형뿐인거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