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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여를 제 옆에서 동고동락해 준 애니콜 군과 이별하고, 이번에 SKY 양을 스리슬쩍 입양했습니다.

바로 이 아가씨 입니다. (색은 흰색.)
제 손으로 핸드폰 사는 것은 처음이라 (그 동안 요금도 아버님 명의, 기계도 아버님이 직접 골라주신 것을 썼음) 게다가 가까운 영등포 지하상가의 상인들의 사기가 두려운지라 아침부터 친구 J 양에게 애원해서 겨우 같이 가자고 꼬시는데 성공했으나...
나 : 여보세요?
뉴질랜드 J양 : 어, 난데. 너 핸드폰 요금제랑 기계랑 바꾼다며.
나 : 응
뉴질랜드 J양 : 음. 그렇다면 영등포 지하상가에서는 절대 사지 말도록 해. 미리 말해두지만 우리집 식구들 대부분이 거기서 사기당했어. 꼭 정품으로 대리점에서 구입하도록.
... 그 말에 덜컥 겁을 먹어버린 나머지, 친구를 불러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을 무렵에는 이미 늦어버렸더군요... (먼 눈)
그저 가까운 대리점이 있는 정류장에서 내리라고 꼬시는 수 밖에.
게다가 생각보다 입양비가 많이 들어서, 친구에게 약속했던 스테이크도 못 사줬습니다...
ㅠㅠ
그래도 어쨌든 즐겁습니다. 다음 사건만 없었다면 말이죠...
어머님이 그 날 새벽에 올라오셨다가, 제 예전 애니콜 군을 손에 쥐신 채 다시 떠나셨어요...
어머님... (염불보다는 잿밥이었단 말입니까...? ㅠㅠ OTL)
밥은 없어도 핸드폰과 구체관절인형으로 살아나가실 수 있겠습니까?-0- [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