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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강적이 생겼습니다.
가뜩이나 요새 일이 많아 짜증도 좀 나고 있는데,
정말로 이상한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제가 신입사원으로 첫 발을 디뎠을때부터 좀 기미가 이상하더니, 산전휴가를 다녀온 지금 더합니다.

말로써 살인 내지 폭력을 불러올 수 있다면 이 여자가 제가 만난 사람중에서 일등일 거같습니다.

제 특기가 싫어하는 사람 투명인간 만들기 인데, 이 여자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까지 자기가 나서서 참견합니다.

분명 나는 왕따시키고 대꾸안하는데.. 왜그럴까요?
저는 분명 여자 악역이 있는 로설, 특히 말로서 사람을 괴롭히는 여자 악역이 있는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저럴 수 있냐 해서요.
그리고, 미운 직장상사가 나중에 된통 당하는 소설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역시 소설은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쓰여진다는 것을 요새 절실히 느끼고 있답니다.
그 여자.....강적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제가 분위기 있는 장소를 과장님께 추천해드렸더니, 그 다음날 분위기가 어땠냐는 확인 전화가 왔더랍니다.
그래서 "저는 안왔는데요."라고 과장님께(그 여자한테 말한게 아닙니다!!)말씀드렸더니, 그 여자 왈
"급이 다른가 보지."라고 말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제가 본인에게 한 말이면 이해를 할텐데...
  
뭐든지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는 여자..
소설 악역에 적극 추천합니다.
상사도 아닌 것이, 저와 같이 일도 안하는 것이, 단지 대리가 이런다는 것이..
같은 여자인데 이런다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남자들한테는 그러지 않고, 특히 젋은 남자에게는 그러지 않고,
자기보다 낮은 직급의 여자한테만 이러는 여자..
악역 강추입니다.

제가 어록을 만들어놨거든요.
필요하심 꼭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그리고 덧붙여, 그여자에게 복수하기 프로젝트도 지금 진행중입니다. ㅎㅎㅎ

결국 그 여자가 말한대로
"현정씨는 착한거 같으면서도 자세히 보면 할말다하는 타입이야."
가 맞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담주 주말에는 꼭 이겨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ㅎㅎ

리체

2004.10.17 11:22:07

라리싸님..느무 귀여우심다.^^;   [01][01][01]

larissa

2004.10.17 11:33:36

미쳐가는 게지요..
그 여자.. 꼭 복수하고 말겠습니다. ㅠㅠ
  [01][01][01]

노리코

2004.10.17 13:54:13

화이팅~ 불끈!
전 그런여자보면 돌아버릴텐데.. 아마도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근데 그 여자 라리사님뿐만 아니라 다른 여사원들한테도 왕따아닌가요?   [01][01][01]

Jewel

2004.10.17 20:22:18

ㅡㅡ;; 복수는 확실하게.
니가 얼마나 칼을 갈았는지 상상이 간다   [01][01][01]

larissa

2004.10.17 21:36:38

노리코님/그렇지요... 다들 싫어하고 있지요. 근데 유독 저한테만 더 그러니 원..
다들 "무시해버려"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저는 무시 할 수 없어요.

주얼: 그렇지? 나 진짜 칼갈았다.   [01][01][01]

노리코

2004.10.17 21:58:29

복수혈전~ 자세하게 부탁드립니다. 기대기대기대..>.<
(근데 라리싸님에게는 심각한 일인데 이상하게 좋아하는듯한..ㅡㅡa)   [01][01][01]

Lian

2004.10.17 22:44:57

저도 복수혈전 기대! ^^   [01][01][01]

코코

2004.10.18 01:55:32

반드시 이기십셔ㅡㅡ+
(듣는 저도 열받슴다!-0-)   [07][09][08]

Miney

2004.10.18 11:44:46

부디 이기셔서 이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세요!!   [01][01][01]

까만머리앤

2004.10.18 17:09:28

화이팅!!!! 저도 직장다닐때 넘 싫어하던 동기가 있었는데요. 결국 현실에 굴복하고 타협해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후 직장 그만둿습니다. 라리사님은 꼭 이겨서 살아남으시기를...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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