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k paradise
- 라운지
- 자유게시판
글 수 1,868
직장을 옮기고 한달이 조금 더 지났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한달이었다.
출근하고 얼마 되지 않아 둘째를 임신했으며 벌써 5주나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제사 한번, 차례 한번을 치뤘다.
중국으로 출장도 다녀왔다.
꿔주고 일년 넘도록 못받은 돈 때문에 치떨리는 빚쟁이 노릇도 했다.
그런데 숨 돌리기는 아직 멀은 듯 보인다.
둘째 녀석이 어찌나 고약을 떠는지 입덧은 절정을 달리고 있고
회사에는 내색도 못했으며
제사가 한 번 더 있고
이 달 말쯤 출장도 가야할 것 같다.
게다가 빌어먹을 돈은 아직 구경도 못해봤다.
처음엔 어찌나 정신이 없는지 뭐하는지도 모르고 보냈다.
근데 어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큰 애랑 남편에게 발을 구르며 악을 쓰고 있었다.
순간 이런게 미친 거구나, 이러다 미치는구나 가슴이 철렁했다.
굳은 남편 표정은 둘째치고, 놀란 아이 얼굴은 나를 너무 부끄럽게 했다.
아이 어미라는 사람이 이렇게 정신을 놔버리다니.
오늘 리앙님 책을 주문했다가 취소했다(리앙님 미안해요).
점심 때 은행에 송금하러 갔다가 냉면집 간판을 보고는 막 먹고 싶어져서
그 돈으로 그냥 냉면을 먹어 버렸다.
책은 정말 갖고 싶지만,
아무래도 돈이 회수되어야 가능한 일이지 싶다.
사실 지금도 막 가슴이 뛰고 불안하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아니 더 솔직히 얘기하면
최소한 입덧이 지날 때까지 어디 숨어버리고 싶다.
아무나 붙들고 나 좀 숨겨달라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다.
역시 정신나간 생각...
한숨이 절로 나오는 한달이었다.
출근하고 얼마 되지 않아 둘째를 임신했으며 벌써 5주나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제사 한번, 차례 한번을 치뤘다.
중국으로 출장도 다녀왔다.
꿔주고 일년 넘도록 못받은 돈 때문에 치떨리는 빚쟁이 노릇도 했다.
그런데 숨 돌리기는 아직 멀은 듯 보인다.
둘째 녀석이 어찌나 고약을 떠는지 입덧은 절정을 달리고 있고
회사에는 내색도 못했으며
제사가 한 번 더 있고
이 달 말쯤 출장도 가야할 것 같다.
게다가 빌어먹을 돈은 아직 구경도 못해봤다.
처음엔 어찌나 정신이 없는지 뭐하는지도 모르고 보냈다.
근데 어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큰 애랑 남편에게 발을 구르며 악을 쓰고 있었다.
순간 이런게 미친 거구나, 이러다 미치는구나 가슴이 철렁했다.
굳은 남편 표정은 둘째치고, 놀란 아이 얼굴은 나를 너무 부끄럽게 했다.
아이 어미라는 사람이 이렇게 정신을 놔버리다니.
오늘 리앙님 책을 주문했다가 취소했다(리앙님 미안해요).
점심 때 은행에 송금하러 갔다가 냉면집 간판을 보고는 막 먹고 싶어져서
그 돈으로 그냥 냉면을 먹어 버렸다.
책은 정말 갖고 싶지만,
아무래도 돈이 회수되어야 가능한 일이지 싶다.
사실 지금도 막 가슴이 뛰고 불안하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아니 더 솔직히 얘기하면
최소한 입덧이 지날 때까지 어디 숨어버리고 싶다.
아무나 붙들고 나 좀 숨겨달라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다.
역시 정신나간 생각...
기운 내시고, 둘째를 생각하셔서라도 밝게 지내셔야 할텐데..;
마음도 머리도 넉넉하게 지내실 날이 곧 오려나..액땜하나봐요.
스트레스 받으실 땐 막 소리지르거나, 노래부르는 것도 효과가 있던데..^^
어쨌거나, 화이팅하세요.^^ [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