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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김병장이 제대했습니다. 이제 내년에 복학할 때까지는 뷁수 김군이군요.
요란스런 환영행사를 기대한 것은 아니라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 했지만, 막상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도 '응 왔냐?' 도 해 주지 않았다고 입은 댓발이 나와가지고는.
뷁수 김군 : 자. 이거 받아.
나 : 이게 뭐냐?
뷁수 김군 : 누님을 위해서 선물을 준비했어.
... 제 손에 던진 것은 군용 수첩...;;;; (국방색 무늬가 나름대로 알흠답더군요...;;;;;;;)
나 : 이런건 필요없는데...
뷁수 김군 : 이게 PX에서 얼마나 인기가 좋은데. 박상병에게 이거 뺏아오느라고 얼마나 애 쓴 줄 알아? 싫음 줘.
나 : (토라진 모습에 왠지 웃음이 나옵니다.) 그래. 줘라.
뷁수 김군 : 근데 누님.
나 : 응?
뷁수 김군 : 누님은 뭐 없어?
나 : ... 엄마한테 가게 유리 깨부순거, 불어 버리랴?
뷁수 김군 : (움찔)
나 : 거기다 덧붙여서. 5월 말에 외박 나왔을 때, 집에 들르지도 않고 나한테 긁어간 술 값 20만원 건도 불어버리랴?
뷁수 김군 : (움찔 움찔)
나 : 거기다 덧붙여서...
뷁수 김군 : 그마아안~ ㅠㅠ 내가 잘못했어.
나 : 알면 됐고.
어쨌든 제대했군요. 게다가 월 100만원에 유혹이 심한 아르바이트자리까지 구했으니 여러가지로 좋을지도. (열심히 긁어먹어 볼 생각입니다.)
이제 김병장이 제대도 했고 하니....재미있는 일들이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 [1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