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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김병장이 제대했습니다. 이제 내년에 복학할 때까지는 뷁수 김군이군요.


요란스런 환영행사를 기대한 것은 아니라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 했지만, 막상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도 '응 왔냐?' 도 해 주지 않았다고 입은 댓발이 나와가지고는.

뷁수 김군 : 자. 이거 받아.

나 : 이게 뭐냐?

뷁수 김군 : 누님을 위해서 선물을 준비했어.

... 제 손에 던진 것은 군용 수첩...;;;; (국방색 무늬가 나름대로 알흠답더군요...;;;;;;;)

나 : 이런건 필요없는데...

뷁수 김군 : 이게 PX에서 얼마나 인기가 좋은데. 박상병에게 이거 뺏아오느라고 얼마나 애 쓴 줄 알아? 싫음 줘.

나 : (토라진 모습에 왠지 웃음이 나옵니다.) 그래. 줘라.

뷁수 김군 : 근데 누님.

나 : 응?

뷁수 김군 : 누님은 뭐 없어?

나 : ... 엄마한테 가게 유리 깨부순거, 불어 버리랴?

뷁수 김군 : (움찔)

나 : 거기다 덧붙여서. 5월 말에 외박 나왔을 때, 집에 들르지도 않고 나한테 긁어간 술 값 20만원 건도 불어버리랴?

뷁수 김군 : (움찔 움찔)

나 : 거기다 덧붙여서...

뷁수 김군 : 그마아안~ ㅠㅠ 내가 잘못했어.

나 : 알면 됐고.

어쨌든 제대했군요. 게다가 월 100만원에 유혹이 심한 아르바이트자리까지 구했으니 여러가지로 좋을지도. (열심히 긁어먹어 볼 생각입니다.)




변신딸기

2004.10.11 14:59:48

음하하 시엘님 너무 재미있어요.
이제 김병장이 제대도 했고 하니....재미있는 일들이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   [10][10][12]

Miney

2004.10.11 16:56:09

정말 정다운^^ 오뉘이십니다.   [01][01][01]

이아람

2004.10.11 18:15:24

유혹이 심함 ........... 알바.............. ㅋㅋㅋ 이거 맨날 재미나게 보다가 댓글달긴 첨인것 같은디...아님 말고요........그나저나.................. 크흐흐흐
  [01][01][01]

홍랑

2004.10.12 10:20:51

하핫. 재밌으십니다.
김병장->백수->황금알바->예비역 복학생 이렇게 되는 건가요??   [01][01][01]

릴리

2004.10.12 12:57:44

정말 너무나 사이좋은 남매세요.
부디 열심히 긁어 드세요.^^;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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