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62

안녕하세요.
아침햇살님께 드리는 감상글이랍니다.
감상글에는 워낙 자신이 없는 터라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아침햇살님의 ‘기적’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전 문뜩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가끔씩 하는 생각이지만, 부쩍 더 해보고 싶더라구요.
아직 부끄럽게도 사랑을 해보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들의 사랑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뭐랄까.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가 나의 가슴에 존재하는 부분이 결코 작지 않았구나, 하는 혜원의 감정을 볼 수 있을 때마다 그렇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 정말 부러웠다고나 할까요?


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준성이 축가를 불러야 할 때 혜원에게 하던 고백이 정말 가슴에 남더군요.
절절했어요. 우연이라도 다시 만나면 놓지 못할 사람을 다시 만나 그녀를 잡아야 하는 고백이잖아요. 아마 누군가에게 이런 고백을 받는다면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김대리님은 혼자만의 사랑이었다고 하지만, 분명히 아프셨겠죠.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사랑을 찾으신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이 행복해 하는데 김대리님만 슬프면 그것도 안됐잖아요.

그래도 사장님과 최진주 커플은 얄미웠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일로 준성과 혜원이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애초에 그들이 헤어진 계기도 이분들이 제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거잖아요. 물론 그 헤어짐으로 인해서 아픔을 느끼고 사랑에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던 것은 좋은 일이였지만요. 여하튼 얄미운 건 사실이에요.

읽는 내내 발렌타인 데이에 어울리는 정말 마음에 드는 글이었습니다. 단편 글이라 아쉬울 정도로요. 하지만, 아쉬우면서도 단편에 더 잘 어울렸던 글이었어요.^^

소설의 제목처럼...
처음의 만남도, 그날이 발렌타인 데이였다는 것도, 3년 만에 다시 만나 서로의 눈이 마주친 것도, 둘의 마음이 아직 서로에게 있다는 것도 모두 다 기적이었던 것 같아요.


‘기적’ 같은 사랑...
분명히 이런 사랑은 현실에서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겠지요.
그것이 과연 찾아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님을 통해 이런 사랑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성과 혜원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구요.


단편인 만큼, 아쉬운 만큼, 준성의 시점으로 쓰인 단편이 보고 싶은 소망이 생기더라구요.
욕심을 좀더 부린다면 그 뒷이야기도 약간 첨가해서요. 호호.
준성이 혜원을 사랑한다는 감정이 결코 적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준성의 시점도 있으면 하고 계속 바라게 되네요.^^;;



댓글 '1'

아침햇살

2007.02.15 11:30:27

과분한 리뷰 정말 감사합니당.. ㅜ.ㅜ
김대리는...실장급이 아닌 이상 여주와 이어질 리가...? (흐흣;)
사장과 최진주는...그래도 어쨌든 자신들의 사랑도 이뤄냈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 저래놓고 둘이 헤어졌으면..진짜 폭탄이라도 투하해야해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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