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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762
온라인에서 글 잘 못 읽는 저를 모니터 앞에 붙잡아둔 많은 단편들.....하나하나 너무 귀한 보석 같았습니다. 진홍루나 오션스 블루 같은 거 있잖아요. 냐하하.
두개의 산을 넘어서 글을 읽으신다면 그 쾌감이 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못 읽어보신 정파 연재작들 한번 쭉 훑어보세요. 이벤트 단편보다 재밌는 글들이 잔뜩이더군요.@@;;
다른 분들의 단편 감상도 궁금합니다. 누가 이 난관을 통과하셨을지도 궁금하구요. 애정도 테스트라고 하던데, 만만치 않은만큼 기쁨도 배가 되는 2005년 정파 크리스마스 단편들이었어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아픈 중에도 이벤트 페이지를 곱게 만들고 문제까지 출제한 주얼양, 정크온, 수고 많았습니다. 두 분 덕분에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편애, Accident in Christmas
편애님 글 스타일이 좀 바뀌신 거 같아요. 편안하고 부드러운 기분으로 단숨에 읽었습니다. 긍연이란 여주인공을 통해 겪는 보이지 않는 따뜻함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순수함이 느껴지는 남자의 수줍음도 사랑스러웠어요. 앞으로도 쭉 편애님의 글을 정파에서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무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단편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데바움, 크리스마스 키스
역시 애나 어른이나 남들 키스 얘기에는 다들 눈이 반짝반짝하는군요. 그런 쪽지 넣어서 소원 품고 다니면 언젠가는 꼭 이루어질까요?ㅡㅜ 달콤한 키스 얘기 잘 읽었습니다.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 키스 회고록이었습니다. 호홋.
씨엘,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젠 이벤트에서 씨엘님의 글이 보이지 않으면 섭섭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독특하고 너무나 현실적인 유머 감각도 여전히 살아있네요 기뻤습니다. 작은 서점에는 사건이 끊일 날이 없더니 이젠 영화배우까지 납셔주시다니..완전 부럽;; 서점아가씨와 영화배우라, 노팅힐 분위기 나는 장편으로 한번 써주시면 안될까요?^^?
자하, 만월의 숲
동물의 순수하고 맹목적인 본성은 인간으로서는 따라가지 못하는 매력적인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저도 늑대 인간과 흡혈귀, 이런 소재 무척 좋아해요. 숲의 정령, 만월, 숲속, 그리고 인간이 아니면서 인간을 사랑하는 늑대와 이올라를 보면서 꼭 그 속에서 제가 들어가 있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어느새 다 읽고 났더니 만월의 달빛에 흠뻑 젖어있는 기분마저 들었어요. 정말요. 아직도 은빛 머리칼을 한 남주 얼굴이 눈에 잡힐듯 한데 말이죠. 그림 좀 그려주사와...@@;
정크, 푸른 다이아몬드
돌아온 우신과 지해. 미스터리 액션물이네요. 우신과 지해는 더욱 매력적이 되었군요. 본인께서는 재미없다고 하셨는데, 저는 전편보다 더 재밌게 읽은 것 같습니다. 스펙터클하고 박력 있는 액션이었습니다요. 프롤로그와 이어지는 에필로그도 신선하고 재밌었구요. 오오, 그런 트릭이.....근데 둘이 결혼하고 나면 이제 다음 편은 없는 건가요? 아니, 이젠 부부탐정단이라고 부를까요?-_-
정크, 설원의 연인 2-3부
아악, 브랜트!!ㅠ.ㅠ
저 그동안 설원의 연인에 왜 많은 분들이 열광하시는지 잘 몰랐거든요.ㅠ.ㅠ 근데 이제는 알겠사와요. 귀엽고, 섹시한데다가 기습키스의 달인, 미은과 투닥거리면서 질투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 정말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하면서 떨리는 거 있죠. 어제 그래서 새벽 새가면서 눈도 못 떼고 읽었습니다. 정크님의 글 너무 좋아하는데요, 설원의 연인이 이제까지의 글 중 최고로 멋졌습니다. 브랜트, 브랜트, 브랜트...정신휘...이름도 멋지고..중얼.
에어리얼 스키라는 생소한 스포츠를 글 속에서 재현하시는 거 보고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상세한 자료들이 글 속에 완벽하게 녹아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제 주변에는 배울 것이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스키 장면을 실감 나게 묘사하시는 장면들 볼 때마다 눈앞에 그려지더군요. 아찔하게 멋진 브랜트까지도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것이. 흣흣.
둘의 첫 합체씬도 너무 귀여웠어요. 매번 삐씬 쓰실 때마다 고민하시면서 우시는 걸 봅니다만, 우실 때마다 더욱 멋진 삐씬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서 앞으로도 계속 우시기를 기대하기로 했습니다.@@;; 정크님의 씬은 매번 참으로 아름답고 에로틱하옵니다. 환장하겠사와요. 가슴 두근거려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진짜. 호주에서 중국까지 넘나드는 배경도 환상적이었고, 미은도 사랑스럽습니다. 얼른 완결하셔서 책으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랜트 제게 주시기로 약조하신 것 잊지 마시와요. 호호. 설원의 연인이 오랜만에 제 미지근한 심장에 불을 당겼기 때문에 괜히 말이 많아졌습니다. 이해를 좀;;
여니, 선샤인
크리스마스인데도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신 여니님 단편, 일장춘몽일지라도 마음을 쏙 읽고 있는 남자가 곁에 있다는 건 얼마나 행운인가요. 크리스마스에 태양을 보며 해안에 데려가 줄 수 있는 남자 한제가 있어서 이번 크리스마스가 더욱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 여행 가고 싶어졌어요, 정말.
코코, 전우발 - 전국 방방곡곡에 우리의 발자국을
뭔 짓을 해도 이뻐 보이는 하나가 차지한 바람둥이 진욱, 예전 <애인>에서 귀여웠던 남주만큼 사랑스러웠던 여주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한번 제대로 받는군요. 부럽 부럽. 옴니버스면, 앞으로 이벤트마다 공개해주실 예정이신가요? 앞으로도 기대 만빵 하고 대기하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