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k paradise
- 라운지
- 리뷰
글 수 762
제 목 : 마이니님~ 겨울하늘을 뒤늦게..
번호 : 235 / 작성일 : 2003-11-18 [23:35]
작성자 : bach101
파일 : 첨부한 파일이 없습니다.
마이니님~ 사실 겨울하늘을 읽은건 월요일이었는데요.. 보고 또 봐도 성진의 마음이 아리송 하네요. 정우가 마지막에 생각한 짧은시간동안이라도 그의 마음을 물어보는 건데 하는 대목이 맘에 남습니다.
영원이는 참 따스하고 남자들이 곁에 두고픈 여자.. 정우는 격렬하게 끌리는 불꽃같은 그러나 곁에서 멀어지면 왠지 부담스러운 그런..
로맨스소설에서 벗어난 단편 소설이지만 어느 소설보다 가슴에 흔적이 남게끔 하는 칼날같은 아픔이 느껴졌답니다.
과연 성진은 육체적으로 정우에게 끌렸던 걸까요? 남자들의 그 속성..정우는 이미 따먹었으니(좀 저속한가요? 긁적 @.@ ) 환경도 비슷하고 결혼하고픈 여자인 영원에게 간걸까요?
글을 음미만 해야지 하면서도 정우가 너무너무 불쌍하여 마이니님께 성진의 마음을 묻고 싶어 이렇게 글자 남깁니다.
로맨스흥부뎐을 토요일에 읽었습니다. 연설이의 사랑스러움.. 깨물어주고픈 말간볼이나 빨간 입술이 눈에 절로 그려져서 저도모르게 생긋생긋 웃게 되더군요. 작가님이 참으로 이쁘고 포근한 마음씨를 가진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결정적으로 태민이가 나쁜 짓을 할듯 하다 안하여 다행이었지만 뒤편의 에피소드를 조르고 싶은건 워낙 재밌게 읽은 탓이겠지요?
연설이가 태선이를 워낙 구박한 만큼 연설이생김만큼 이쁘게 태선이를 사랑해주는 알콩달콩한 에피소드가 있었음 태선이를 정말 사랑하는 구나 느낄텐데.. 전요.. 연설이가 좀 얄미웠거든요.
제 친구는 이를 두고 네가 워낙 남자주인공을 아껴서 그렇다고 하대요~ ㅋㅋㅋ
사실 정이원님의 얼음에 중독되다..에서도 얼음처럼 차고 시린 강인이에게 홀딱 반해서 이 홈을 찾아온거거든요~ 헤헤
아.. 주저리주저리 말이 너무 길었지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고요~ 개구리 왕자 보러 맨날 오겠사와요~ 언능 올려주실거죠?
Miney 앗... 긴 감상글이...ㅜㅜ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__) 흥부뎐은 제가 봐도 좀 모자란 글이라, 두고 두고 후회가 남습니다.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면 어느 글이 안 그렇겠습니까만은. ^^; 겨울 하늘은, 제 나름대로는 가장 편하고 마음에 드는 단편이지만 로맨틱한 내용은 아니고, 그저 그 때 그 기분에 후련하게 쓴 글이에요. 흥부뎐이나 개구리 왕자와는 반대선상에 있는 글입니다. 2003-11-19 X
Miney 성진의 마음을 물으셨으니 말씀이지만, 성진은 나약한 남자라고 생각해요. 왜, 애인도 사랑하지만 부인도 사랑한다는 우스운(;) 남자들 있지 않습니까? 물론 도덕적으로 맺고 끊음이 분명해야 하지만, 그런 망설임이 있는 사람도 때론 이런 격한 사랑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우의 사랑이 영원에의 애증과 겹쳐서 분노가 더 강해져 버려 결국 죽음으로(;) 보답을 해주게 되었지만요. 정우가 강한 마음의 소유자였다면 잘 되었을 수도. 2003-11-19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