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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가 풀리고서 서로를 만져보고 있는 Navarre(룻거 하우어)와 Isabeau(미쉘 파이퍼).

이 장면 이후에 나오는 여자를 들고서 한바퀴 돌리고 난리치는 장면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 이 서로 만져보는 이 장면이 좋아요..-0-
왜냐? 룻거 하우어의 커다란 등치와 미쉘 파이퍼의 야리야리함이 돋보이는 장면이거든요. (으으.. 생각만해도.. ㅠ_ㅠ)..
Isabeau가 그의 두꺼운 팔을 만지면서 확인하는 그 장면...
오혹.. 신음을 내질렀습니다..(이런,...ㅠㅠ)


참으로 오래된 영화입니다.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이 오래된 영화를.. 이 영화는 1985년에 만들어진 것인데..
허. 벌써 20년전 영화이군요.
전 이 영화를 고등학교 3학년때 처음 봤습니다.
그 이후로 심심하면, 스트레스가 쌓이면 돌려보는 영화이기도 하지요.
대충 20번은 본 것 같습니다..;;;

미쉘 파이퍼가 1958년생이고, 룻거 하우어가 1944년생이면..
대충 나이가 나오시겠죠..
제가 이 영화를 보고서 룻거 하우어에 맛이 갔거든요.. 블레이드 러너에서도 상당히 멋있었지만.. 몸매가 망가진 것을 보면서 가심이 아팠지요...ㅠ_ㅠ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솔직히 앞의 저 장면보다도 이 장면입니다.



에... 아무리 찾아도 사진이 없군요.. ㅡㅡ;;
이 장면 바로 전 장면인데, 해가 뜨는 시점에서 나란히 같이 누워있던 연인의 스침이었죠.
그러니까 Isabeau가 매로 변하기 직전, Navarre가 늑대에서 인간으로 변하기 직전.. 서로의 안타까운 스침이라고 할까요?
이 장면은 지금봐도 압권입니다... ㅠ_ㅠ
룻거의 저 안타까운 표정. 잠깐의 스침.. 서로 만지려는 그순간 매로 변해버려 하늘로 날라가는 연인이라니.. ㅠ_ㅠ..
가심 아픔의 진수!! ㅜㅜ .........가장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연인을 볼 수 있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감격하고 있는 Isabeau.
직후 매로 변해버립니다..
오른쪽 보이는 햇살 보이시죠? 이 새벽빛에 Isabeau는 매가 되어버리거든요.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라고 추천해드립니다.
풋풋한 매튜 브로데릭도 확인하실 수 있지요..ㅎㅎㅎ
장면마다 멋있는 장면도 디게 많지요.. 예를들어 이런 것도.. ^^



댓글 '8'

코코

2005.02.05 03:51:01

저 이거 봤어요.
오씨엔인가에서 해줬던 적이 있죠.
호오~ 20년 전의 영화였군요.
왠지 어색한 장면이 곳곳에;;
그래도 노리코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정말 가슴 찌릿했죠.
이와 비슷한 만화도 있었는데...
바사라 작가가 그린 두 권짜리 만화였는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 군요T^T

서누

2005.02.05 05:38:59

이후 수많은 아류작(이 영화도 40년대 영화의 아류이긴 마찬가지였다만)들을 탄생시킨 판타지 영화의 명작이죠. 그나저나 저는 이걸 학창시절에 나이속이고 극장에서 봤었어요.

노리코

2005.02.05 11:22:53

비슷한 설정으로 그린 만화, 영화들이 꽤나 되지요. 서누님 말씀대로 이름하야 아류작..
기억에 남는 것은 대략 10년전쯤에 댕기(윙크던가? ㅡㅡ)에서 연재했던 이유정님의 <위저드>.. 첫회 보고서는 '레이디호크아냐?' 했었던.. 나중에 작가님의 후기를 보고서 고개를 끄덕했던, 코믹 판타스틱 개그 패러디 <위저드>.
바로 레이디호크의 패러디였죠.. 이 영화는 매와 늑대, 위저드는 곰과 병아리..(으하하)
서로 결코 마주보며 살지 못하는, 같은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레이디호크의 가슴찌릿한 상황과 코믹한 상황의 위저드를 보면서 끝내주게 웃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ㅋㅋㅋ

근데 타무라 유미가 지었다는 만화는 잘 모르겠군요..-0-

서누

2005.02.05 11:55:36

설마 내가 '흡혈귀가 된 이유'는 아니죠? (타무라 아줌마의 다른 작품들 중에는 더 엇비슷한 스토리가 없는..)

코코

2005.02.05 15:49:52

서누/있사와요. 저 쌓여있는 만화들을 확 뒤집으면 나올 텐데, 귀찮아서리;
여주가 매가 되는 거구요, 남주가 말이 되죠.
전 레이디호크보다 이걸 먼저 봤다가 나중에 레이디호크를 보고 깜짝 놀랐었죠;
우리나라엔 해적판으로 나와있습니다.
진짜 제목이 뭐더라-_-;;;

코코

2005.02.05 15:51:28

아, 내가 흡혈귀가 된 이유는 아닙니다. 이건 에피소드식 단편 중 하나잖아요. 제목들도 대부분 내가 뭐뭐 한 이유 식이고. 그 시리즈는 아니지만, 아마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걸 겁니다. 이것도 물론 해적판으로^^;

파수꾼

2005.02.05 19:54:53

저도 이영화 너무 좋아합니다.
이 장면을 rhee라는 작가가 소설 속에 자기 마음을 표현할때 이장면을 넣었는데
혹시 '시비스킷에 관하여"란 소설 아시나요? 출판되었는지는.......
그 찰라의 여명속에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하고...
윽~ 가슴이 아팠지요. 전 초등학교때 본기억이 납니다. 제가좀 조숙했거든요.

하리

2005.02.05 23:10:28

타무라 유미님의 "비숍"입니다.
원제목이 그런지는 모르겠고.. 아주 예전에 해적판으로 나왔었던 제목은 그렇습니다.
남주가 말로 변해요.
어떤 유적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저주를 받았는데
그때 도망친 악귀(?) 뭐 그런 것들을 전부 잡아다 봉인해야만
그 저주가 풀린다는 내용이었죠. 두 권으로 나왔었구요.
여주 성격이 뭐랄까..... 타무라유미스럽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그랬던 기억이..

대체로 이 양반 단편들은 다 재미있어요. 나름대로, 정말 나름대로 메세지도 담고 있고..
정말 좋아하는 만화가 중 한 사람인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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