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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블로그 하다가 나온 블로그에서 펌질 했습니다.)

바로 어제, 직방으로 떠보았던 '나 생일선물 대신으로 립아이 사줘' 가 퇴짜맞고 난 다음, 진지하게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물 대신인데 괜찮지 않을까. 라고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던지, 아니면 내가 얼마나 인덕이 없었으면 친구들이 대놓고 거절하는지.
음. 아무래도 마음이 점점 '본인의 인덕없음' 으로 굳어져 가고 있던 무렵, 이 한 편의 카툰을 보고 대오각성했습니다.
전 확실히 좋은 친구도 못 되거니와, 인덕도 없군요. _/ ̄|○
위의 카툰 중 제가 갖춘 미덕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쓴 소리 해 주는 친구도 있고, 믿음직한 선배도 있으며, 연애 감정 없는 속 깊은 이성친구도, 오랜 시간을 같이 해 온 가족같은 친구도 있군요.
인덕은 없지만, 인맥은 좋았던 겁니다. (이거야 말로 복이 아닐까 싶네요.)
다행입니다. 아직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남아 있어서.
그리고 다행이에요. 제가 아직 이런 거 깨달을 수 있는 머리가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