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k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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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사랑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심장이 아직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기뻤으니까.
그러니 나는 아직 완전한 괴물이 아니지 않은가.
그대가 누군가의 배우자가 되고 아이를 낳고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그리고 그대의 아이들이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그대의 생명을 이어 이 지상에 살아가는 것을 지키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럴 생각이었지.
하지만 이젠
생각만으로는 내 육신을 더 이상 지배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처음으로, 아니, 마지막이라 해도
남자로서의 욕심에 나를 맡긴다.
진실로,
그대를 원해.
개인적으로는 엘리후의 팬이지만,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마왕이 참으로, 참으로, 참으로 멋진 남자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대사.
연재할때 보다가 너무 감질맛 나서 포기했더랬지요.
갑자기 몹시 읽고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