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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늦은 졸업을 했다.
4년제 대학을 다니면서 휴학 한번, 기간 일년.
그렇다면 분명 겨울에 했어야 마땅하거만...이제서야 한 연유는?
뭐, 별거 없다.
내 실수와 착오와 바보스러움으로 인해서 한 학기를 그냥 버려야 했던 것일 뿐.
딱 졸업을 하려고 그러는데, 정말 딱 3학점이 부족했던거다.
어찌나 당황스럽고 창피하던지...
어제 졸업식이 있어 학교를 찾았다.
아는 사람들 만날까봐 조마조마 했었는데, 그래도 졸업이라고 사진찍어주는 그들마저 없었으면 정말 서운했을 뻔 했다.
학사모를 쓰고 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는데 주책스럽게도 눈물이 날 뻔 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졸업장이라는 걸 손에 쥐었다.
저 보잘것 없는 종이 쪼가리를 받으려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던가.
그랬거나 말거나 이제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에 후련하기는 하다.
백조가 아닌 우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야지~ㅋㅋㅋ
우쨌든, 한 묶음이 끝나면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버거움은 있지만서도
즐겁게 사회로 뛰어드시길 바래염. 건승하세요!!ㅎㅎ [0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