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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님이 새벽 한시에 들어오더니 인터넷 빨리 열어보라네요. 스펠링도 확실하지 않은 glycerin potassium permanganate 을 찾아보라더니 혼자서 씨익 웃습니다.
"먼데?"
"음. 이거 두개를 합하면, thermite 가 되거덩."
(듣고 보니 이거 사기꾼에서 제가 써먹었던 건데 그새 잊어버렸슴다 -_-;)
"그, 그래?"
"응. 오늘 가게에 가보니까, 그 두개를 한데 놓고 팔지 않겠어!? 이거 글리세린 한 방울만 있어도 무지한 불꽃놀이라고."
"...어 (근데 내가 새벽 한시에 왜 화학 강의를 들어야 하는 건데? -_-)"
"그래서..."
종이 봉지를 꺼내더니 약병 두개를 꺼냅니다 -_-;;;; 하나는 글리세린, 하나는 과망간산 칼륨 (...이라는거 방금 야후 사전에서 찾았음).
"그...그걸 왜 사온건데!!"
"강아지 빨리 나와봐! 우리 이거 불붙여보자!"
-_-;;
안 나간다는걸 번쩍 들고 내려가서 바베큐 기계에 가루를 덜어놓습니다. 현재 새벽한시, 겨울이라 열라 춥습니다 -_-;
가루 좀 부은 것 위에 글리세린을 붓고, 둘 다 바베큐 기계 밑에 숨어서 오들오들 떨다 보니..
탕 하는 총소리가 들려 깜짝 놀래고 -_- (험한 요하네스버그 살다 보니 총소리 들리면 무쟈게 쫀다는)
치지직 하는 소리 나면서 불 붙습니다.
신랑님 무쟈게 좋아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한군데에 그걸 모아두고 파는 거야! 양이 저정도만 되도 꽤 괜찮은데, 그 가게 하나 다 폭발하면 꽤 대단할거야."
-_-;
다 놀았나 싶어 난 이제 자러 가야겠다 하니까, 지 오늘 마이크로칩 새로 사온거 하나 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지난 한달 동안 열심히 마이크로칩 가지고 노느라고 새벽 네시까지 안 자고, 오후 한 두시 되야 출근하거든요. (물론 마이크로칩 이야기 지금 연재중인 설에 써먹긴 했습니다만 ㅡㅡ)
"이걸 가지고 시리얼 포트를 만드는데, 이 볼트가 어쩌고 저 볼트가 어째서 컴퓨터에 집어넣으면 어쩌고 저쩌고..."
이 날새벽에 내가 지금 그거 듣고 싶을거라고 생각하니??
멍 하게 쳐다보니까, 차에 내려가서 뭘 낑낑거리면서 꺼내옵니다.
정확히 먼지도 모르겠는, 무슨 거대 현미경 비슷한거 사왔어요 ㅠㅠ; 그거 사왔다는 말 했다가 저한테 맞아 죽을거 같아서 지금까지 정신 빼놓기 작전 구사한듯;;
째려보려고 하니까 폭발물 사오면서 뭐 이거 저거도 사왔다고, 냄새 맡아보랍니다. 며칠 전인가 지가 만들었던 거랑 냄새가 비슷하냐고 진지하게 물어보는군요 (관심없어! 버럭! -_-)
한참 열심히 설명하더니 또 납땜인두랑 전기회로 들고 옆방 가는군요. 뭐 금방 만들어 올테니까 기다리라는데.. (저놈의 옆방, 공업용품 위험지대가 되어가고 있음;;)
자려다가 잠 다 깨고, 글 쓰는 척 하면서 기본 전자학및 화학 강의 필사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페인이 -_-
(바뻐 바뻐 바뻐 저리가 ㅡㅜ)
"먼데?"
"음. 이거 두개를 합하면, thermite 가 되거덩."
(듣고 보니 이거 사기꾼에서 제가 써먹었던 건데 그새 잊어버렸슴다 -_-;)
"그, 그래?"
"응. 오늘 가게에 가보니까, 그 두개를 한데 놓고 팔지 않겠어!? 이거 글리세린 한 방울만 있어도 무지한 불꽃놀이라고."
"...어 (근데 내가 새벽 한시에 왜 화학 강의를 들어야 하는 건데? -_-)"
"그래서..."
종이 봉지를 꺼내더니 약병 두개를 꺼냅니다 -_-;;;; 하나는 글리세린, 하나는 과망간산 칼륨 (...이라는거 방금 야후 사전에서 찾았음).
"그...그걸 왜 사온건데!!"
"강아지 빨리 나와봐! 우리 이거 불붙여보자!"
-_-;;
안 나간다는걸 번쩍 들고 내려가서 바베큐 기계에 가루를 덜어놓습니다. 현재 새벽한시, 겨울이라 열라 춥습니다 -_-;
가루 좀 부은 것 위에 글리세린을 붓고, 둘 다 바베큐 기계 밑에 숨어서 오들오들 떨다 보니..
탕 하는 총소리가 들려 깜짝 놀래고 -_- (험한 요하네스버그 살다 보니 총소리 들리면 무쟈게 쫀다는)
치지직 하는 소리 나면서 불 붙습니다.
신랑님 무쟈게 좋아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한군데에 그걸 모아두고 파는 거야! 양이 저정도만 되도 꽤 괜찮은데, 그 가게 하나 다 폭발하면 꽤 대단할거야."
-_-;
다 놀았나 싶어 난 이제 자러 가야겠다 하니까, 지 오늘 마이크로칩 새로 사온거 하나 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지난 한달 동안 열심히 마이크로칩 가지고 노느라고 새벽 네시까지 안 자고, 오후 한 두시 되야 출근하거든요. (물론 마이크로칩 이야기 지금 연재중인 설에 써먹긴 했습니다만 ㅡㅡ)
"이걸 가지고 시리얼 포트를 만드는데, 이 볼트가 어쩌고 저 볼트가 어째서 컴퓨터에 집어넣으면 어쩌고 저쩌고..."
이 날새벽에 내가 지금 그거 듣고 싶을거라고 생각하니??
멍 하게 쳐다보니까, 차에 내려가서 뭘 낑낑거리면서 꺼내옵니다.
정확히 먼지도 모르겠는, 무슨 거대 현미경 비슷한거 사왔어요 ㅠㅠ; 그거 사왔다는 말 했다가 저한테 맞아 죽을거 같아서 지금까지 정신 빼놓기 작전 구사한듯;;
째려보려고 하니까 폭발물 사오면서 뭐 이거 저거도 사왔다고, 냄새 맡아보랍니다. 며칠 전인가 지가 만들었던 거랑 냄새가 비슷하냐고 진지하게 물어보는군요 (관심없어! 버럭! -_-)
한참 열심히 설명하더니 또 납땜인두랑 전기회로 들고 옆방 가는군요. 뭐 금방 만들어 올테니까 기다리라는데.. (저놈의 옆방, 공업용품 위험지대가 되어가고 있음;;)
자려다가 잠 다 깨고, 글 쓰는 척 하면서 기본 전자학및 화학 강의 필사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페인이 -_-
(바뻐 바뻐 바뻐 저리가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