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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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병약해진 것 같은 기분이야.”

사무실 소파에 나른한 몸을 기댄 채 미희는 중얼거렸다. 저편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남자가 어이없는 눈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걸 알았지만 모른척했다.

“저 남자랑 매일 같이 살면 아마 피로누적으로 쓰러져버릴 지도…….”

“그게 무슨 말이야.”

남자가 미간을 슬쩍 찌푸리는 걸 알 수 있었다.

“도대체 몇 번을 하는 거예요. 몸이 남아나질 않잖아.”

격렬한 정사가 마치 거짓말이었던 양, 남자는 책상 앞에 앉아서 밀린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가 앉아 있는 의자는 몇 시간 전에 두 사람의 사랑 만들기에 이용된 소품이기도 했다. 그 생각을 떠올리고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그 동안 그리워했던 걸 벌충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몸을 겹쳤다. 그녀가 체력이 바닥나서 축 늘어져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그는 그녀를 몰아댔다. 그렇게 격하게 되풀이해서 사랑을 나눈 후, 미희는 그대로 기절하듯 잠들어 버렸다가 지금 막 일어난 참이었다. 그녀가 눈을 떴을 때 이미 현호는 뭐가 그리 급한지 책상 앞에 앉아 서류를 뒤적이고 있었다.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남자가 빙긋 웃었다.

“응? 무슨 말이에요?”

미희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그는 웃음을 눌러 참는 표정으로 말했다.

“너는 파릇파릇한 20대 초반, 나는 벌써 삼십대 중반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 내 기력은 점점 약해지겠지만 넌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원하게 될 거 아니겠어? 앞으로 얼마나 닦달할지 안 봐도 비디오다. 솔직히 엄청 걱정돼.”

“걱정 마요!”

그녀가 자신 있게 소리쳤다.

“내가 한의대에 다니는 거 잊었어요? 정력에 좋은 한약을 매일 지어먹일 테니 걱정할 거 없어요.”

현호가 아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학문을 그런 사적인 욕구에 이용하려 하다니……, 으음…….”

그 말에 그녀가 쿠션을 집어던졌다.

“아이, 참? 계속 놀리기만 해!”

쿠션이 컴퓨터 뒷면에 부딪쳐서 떨어지는 걸 보고 그가 서류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천천히 걸어와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어깨를 감싸 안는다. 미희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여기 근사해요. 생각보다 훨씬 편하고.”

“섹스하기에?”

미희는 놀리는 것처럼 빙글빙글 웃고 있는 그를 노려보고는 작은 소리로 웅얼거렸다.

“뭐, 꼭 그런 건 아니고…….”

“서울 올라올 때마다 여기서 지내지 그래?”

“그것도 좋은 생각이네요.”

손뼉을 딱 치는 미희를 보며, 찻잔을 손에 잡은 채 현호가 물었다. 물론 그녀가 끓여준 것이다.

“신부님 건강은 좀 어때?”

“참 빨리도 묻네요.”

“일단 그쪽은 전화를 하면 늘 괜찮다고 하니까.”

이영진 신부는 위암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후, 지금은 다시 성당부설 보육원을 맡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미희는 바쁜 틈을 내어 신부가 몸을 담고 있는 성당과 보육원을 찾아가고 있었다. 처음엔 대학을 가지 않으려 했었지만, 좋은 한의사가 되어 도와달라는 신부의 말에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 반지, 계속 끼고 있네요.”

그녀는 찻잔을 쥔 남자의 손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그도 손을 힐끗 보더니 아아, 하고 수긍하는 반응을 보인다.

“항상 끼고 있어요?”

“음.”

촌스럽기 짝이 없는 장식 없는 반지였지만, 현호는 그것을 몸의 일부처럼 끼고 있었다. 물론 미희도 마찬가지. 그가 리어카에서 사준 반지를 소중히 끼고 있다.

“그거 맘에 들어요?”

“응.”

“별로 예쁘지 않잖아요.”

“네가 준 거잖아. 그러고 보니 받은 거라곤 이것뿐이군.”

“앞으로 많이 줄게요. 맘에 들진 모르겠지만.”

미희는 남자의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그런 그녀를 남자는 사랑스런 듯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내 잠자코 앉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미희는 그런 현호의 등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이지 아름다운 등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생각에 잠겨 소파에 멍하니 기대있는데 갑자기 그가 뭔가를 눈앞에 불쑥 내민다.

“자.”

“……?”

얼떨결에 받아 쥔 그것이 뭔지 알아차리자마자 미희의 가슴은 다시금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눈에 익은 진한 자줏빛의 케이스.

“…….”

침을 한번 삼키고 케이스를 열었다. 안에 들어 있는 건 역시나 잊을 수 없는, 섬세하게 세공된 다이아몬드 반지.



- 꿈으로 남겨두고 싶은 거예요. 만일에 나를 위해서 이 반지를 샀다면, 그럼 나를 위해서 이 반지를 보관해 주세요. 누구한테도 주지 않고, 팔지도 않고, 그냥 아주 구석진 곳에 두고 발견할 때마다 나를 기억해주세요. 그거면 돼요.



그 약속을 지켜주었어.

“이거…….”

그녀가 더듬거리면서 말을 잘 잇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으려니 그가 앉아 있는 그녀 앞에 정중하게, 기사처럼 무릎을 꿇더니 말했다.

“지금까지 보관한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어. 이제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고 싶은데, 안될까?”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눈을 꼭 감고 고개를 끄덕일 뿐. 남자가 자신의 손을 잡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손바닥으로 전해져 오는 온기에 목구멍에 걸린 듯한 숨을 희미하게 토해낸다. 목구멍이 꺼끌꺼끌 아려오는데, 심장은 아릿하니 행복한 아픔을 호소한다. 가슴이 콕콕 쑤셔왔다. 잡힌 쪽과 반대편 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가슴 언저리를 꼭 누르고 나서, 겨우 고개를 끄덕인다.

왼손 약지에 반지가 들어가는 감촉을 느끼고 눈을 떴다.

손가락을 감싼 링 위에 얹혀 있는 투명한 다이아몬드가 눈부시다.

이제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었다.

현호가 그녀를 품안으로 끌어당겼다. 어깨의 힘을 빼고 가슴에 몸을 싣는다. 등에 살며시 팔이 돌려지고 부드럽게 감싸왔다.

“사실은 말이야.”

남자가 입을 열었다.

“다른 놈이 채갈까 봐, 제대로 영역표시.”

미희는 쿡쿡 웃었다.

“전에 준 반지로는 부족해요?”

“언제 끊어질지 모를 위태로운 실위에 단단한 쇠줄로 다시 표시하는 거라면……, 말이 안 되나?”

“아아, 알 것 같아요. 그 기분.”

미희는 끄덕였다. 그거야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므로.

뭐랄까, 지금 자신 앞에 있는 남자는 여유롭고 다정한 느낌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얼어붙을 것처럼 경직된 인상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를 그렇게 바꿔놓은 사람이 다름 아닌 자신임을 그녀는 미처 알지 못했다.

“학기 중에도 주말마다 가끔은 와줘. 나도 내려갈 테니.”

“체력이 버틸 만 하면요.”

미희는 입가에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들어 남자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댔다.

짧고 사랑스런 입맞춤.

그에 반응하듯 현호는 그녀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기댔다. 스스로에 대한 속삭임 같은 미소를 입가에 머금은 채.

그렇게 속으로 되뇌고 있었다.

그가 그녀의 공주님과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은,
다름 아닌 바로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잃어버린 황녀를 위하여/ Fin






솔직히 마지막 편을 올리기가 싫었습니다. 뭐랄까, 모자란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아니 꼭 그것만은 아닌 묘한 감정이랄까. 빨리 잊어야죠.  여하튼 조만간 새 글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인생미학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쓰던 걸 먼저 끝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커서요. 전체적으로 아주 밋밋한 글이라 쓰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지금도 고생중입니다만.

일단 거기 집중한 다음에는 얼음에 마비되다와 함께 코미디나 현대 판타지 쪽에 손을 대 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어쨌든 인생미학과는 다른, 스토리가 강한 글을 쓰고픈 마음이 굴뚝 같아서리.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로서는 거의 처음 써 본 정통이었어요. 완결을 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쁘답니다.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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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헤이로스

2004.08.03 00:40:31

짝짝작^^처음이네용^^ 완결 축하드려요,,^^제가 정크님 첨 알게 된 건 얼음에 마비되다였답니다,,^^ 그 묘!~한 긴장감이란 참...ㅎㅎ 날씨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리체

2004.08.03 01:20:16

아, 끝났구나..ㅜㅠ..
정말 멋졌어요. 현호와 미희가 사랑을 하는 장면들도 그랬고, 사랑에 항상 거부당하다가 마침내 이루어져 기뻐하는 현호의 얼굴이 진짜 눈 앞에 그려지는 것처럼 좋아서.
그리고..몇 라운드를 뛰더라도 맑은 정신으로 서류를 뒤적일 수 있는 지적인 정력!!!ㅠㅠ
진정진정..;; 그대는 나의 이상형이라오..-0-
정크온, 수고하셨어요. 정말 한편 한편 재밌게 읽었던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완결 축하드립니다.

레띠츄

2004.08.03 01:37:09

정크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게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쉬워요.. ^^ 둘의 행복한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은 맘도 있지만, 지금으로도 넘 좋으네요.. 정말 현호의 행복해 하는 모습이 손에 잡힐듯 하고 행복해져서 다행이예요.. 고생하셨구요, 완결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MickeyNox

2004.08.03 03:30:46

이마마데 고쿠로사마데시다 ^^)/

셔니

2004.08.03 06:31:10

축하드려요...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얼굴도 붉혀보고.. 가슴도 콩당거려보고. 그랬다는 말씀.. 두 사람이 행복해져서 다행입니다... 저도 읽으면서 행복했답니다,,,

여름

2004.08.03 09:57:47

정크님 완결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어제 계속 완결이 있을까 싶어 이 곳을 몇 번을 들락달락 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드디어 완결을 읽으니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면서도 두 사람과 헤어질 생각에 섭섭하기도 합니다. 정크님 글 기다리면서 행복했고 또한 즐거웠습니다. 항상 건필하시고요 전 처음부터 다시 읽으러 갑니다. 그 동안 글 올려주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정크님 화이팅! (^o^)

릴리

2004.08.03 10:13:45

예이!! 드뎌 완결이군요. 축하드립니다.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저도 현호와 미희의 사랑을 지켜보며 행복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__)

쿠키

2004.08.03 10:23:53

짝짝짝 !!! 축하드려요.. 짧게 끝내시려고^^ 고민하시더니만 완결하셨네요~~
그럼 담편에서 만나뵈요 ㅋㅋ

cathy

2004.08.03 11:50:37

축하드려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너무 좋아요~~

Miney

2004.08.03 12:30:02

완결 축하드려요! ^^ 미희;는 너무 사랑스러운 아가씨였고(저도 언젠가는 이런 여주를...!!), 현호는 지적이면도 중후한 멋을 가진 남자였어요. 현실에서도 이런 커플이라면 굉장히 잘 어울릴 듯. 그리고 드디어 인생미학이로군요. 황녀...가 끝나서 시원섭섭하긴 하지만, 인생미학을 주신다니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

씬~

2004.08.03 14:24:01

정크님 수고 많이 하셨어여..너무너무 잼나게 읽었습니다. 완결 축하드리고여 제 개인적 소망이 있다면 얼음에 마비되다 언능 보고 싶네염...다음글도 부탁드립니다.

비아

2004.08.03 15:58:20

정크님...그동안 현호와 미희 덕분에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
새로운 작품 들고 오신다니...저 또한 다른 님들처럼 건필을 빌어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도 조심하소서~

미진

2004.08.03 21:11:15

둘덕에 행복했습니다. 주인님..더운데 건강챙기시구요

물빛

2004.08.03 21:39:21

완결 축하드려요^^
기다리고 기다리다 완결 난 후에 몰아서 읽었어요~
그리고 인생미학 기다리고 있답니다!
건필하세요~~~

Lian

2004.08.03 23:18:55

정크님 축하드려요. "벌써" 완결을 지으시다니요. 부럽사옵니다. -_ㅠ
언제 시간이 되시면, 제게도 비법을 좀. (-_-;;;)
다시 한번, 추카추카. -0-

판당고

2004.08.03 23:43:11

완결 축하드려요~~~! ^^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올라오는 황녀 보는 재미에 여름 무더위도 식었어요
그럼 조만간 뵙기를..^^

홍랑

2004.08.04 09:46:55

정크님, 멋지세요~!

2004.08.04 12:11:59

정크님, 황녀의 완결을 축하드려요^^ 더운 여름 시원한 강바람이었어요.
담편에 얼음을 가져 주신다면 ....

jino

2004.08.05 12:45:43

정크님의 글은 역쉬나 너무 멋집니다.*^^*
멋진남자와 사랑스런 여자와의 만남... 이글을 읽는 동안 참 행복했읍니다...
완결 축하드리구여... 님의 얼음에 마바되다는 언제쯤 볼수있을까여?
이제나 저제나하고 기다린것이 몇달은 된것 같네요..^^::
님의 열렬한 펜인 전.. 다른좋은 글두 기다리고 있답니다....

여름보약

2004.08.05 13:03:29

정크님 글 나이쓰짱입니다요 ^^ ㅎㅎ
제가 아는 로설작가중에 삐리리 씬 제일 잘 쓰는 작가가 코모(?)씨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황녀로 하여금 헷갈려 졌습니다. 완결 축하드리구요......
읽는 동안 즐거웠던 마음에 시원한 팥빙수라도 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마음
아실 거라 믿습니다. ㅎㅎ

지니

2004.08.05 14:21:37

너무 조마조마 했었어요. 제가 로썰을 읽는것은 '행복'한 엔딩으로 대리만족(?), 간접경험(? ....행위예술 말고...) 등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였는데 처음 부터 그것 슬픈엔딩아닐까 하는 불한감을 무쟈게 주더라구요....(읽을까 말까 읽을까 말까??) 무자게 고민했습니다. 다행이도 '행복'이여서 좋아요....(지금 행복해요...)

근데 정크님 14살 차이면 좀 무리아니십니까? 너무 나이차이 많이나는것도 서로 공감대가 없기 때문에 영 feel이 덜 옴니다.....혹 변태성향?( '')

리체

2004.08.05 14:53:40

바꿔서 생각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 소설에서 남주와 여주가 굳이 나이 차가 나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읽는 사람 해석하기 나름이지만요..ㅎㅎ

귀연천사

2004.08.05 17:05:49

아.. 아쉬워요.. 완결 추카드리구요.. ^^

집시

2004.09.06 12:43:47

정말 완결 늦게나마 추카추카!!!드립니다.
다른 글 목 이 길어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Kirie

2005.09.05 20:29:38

오늘 혹시나 해서 보니까 비밀글이 풀려있네요.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나이차 많은 커플 엄청나게 싫어하거든요. 5살만 넘어가도 치를 떨거든요. 그런데 현호와 미희의 이야기는 너무 좋아요. 우선 그들이 나이 차가 나는 것이 당위성이 있어서 좋아요.
정크님의 글은 다 그렇지만 잃어버린 황녀를 위하여는 정말 종이책으로 읽고 싶어요.   [03][01][01]

누리

2005.10.01 00:28:59

이마마데 고쿠로사마데시다...란 댓글을 보고 있자니 문득,
오츠카라사마데시다란 단어가 생각이 나는데, 이거 수고하셨습니다..맞죠?-_- 위에 꺼랑 아래 꺼랑 차이점이 뭘까요? ;;
+
우아아, 일년이나 늦은 인사지만, 수고하셨습니다앗, 저도 이거 종이책으로 보고 싶다는...그리고 인생미학은....그 밋밋함이 매력이예요..아시죠??^^
+
우연히, 혹시나 해서 봤는데 풀려있어서 우아, 횡재했다..하고 봤습니다, 정말 정말 완전 사랑스런 커플이예요!!^^   [01][01][01]

석류

2005.10.04 09:20:31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정크님 이쪽으로도 괜찮으신거 같아요. ^^ 으~ 황홀 그 자체에요!!!! 늦었지만.. 오늘 일 땡땡이치고 다 읽어버렸다구요. ^^ 수고하셨어요!!!

시즈

2005.10.08 00:07:34

비밀글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잠겨있는 글을 보면서 진작 정파를 알지 못했던 것을 한스러워했었습니다. ;ㅁ;) 드디어 그동안의 궁금증이 다 풀렸네요. 역시 해피엔딩이 좋다니까요.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미희, 열심히 공부하겠군요.^^

그럼에도

2005.10.09 20:18:15

오오 완결을 드디어 읽게 되다니 ^^
비밀글 풀어주신 정크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그리고 둘이 너무 잘어울려요 ^^ 전 나이차 생각이 안 들더군요. 그냥 보통 커플처럼 ^^;;

김영숙

2005.10.11 09:36:02

하하하 ... 그렇게나 풀어달라고 했건만 들은 척도 안하시더니 ... 삐졌던 것이 아직도 쪼금은 남았다고 할까요???? 음 ...
드디어 읽고서 너무 가시미 떨려서리 ...
그런데 ... 제가 님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건데요 ...
흠 ... 점점 님이 어떤 분일까 궁금해요. 특히나 글 쓰는 그 솜씨가 특히나 ...
그리고 전에 제가 한번 님의 글에 감상을 남겼던 것처럼 정말로 소설을 한번 써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 정말 잘 읽었습니다.
문을 열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한마디 더 ... 제발 다른 글 좀 주세용~~~~~~~~~~~~

빨간도깨비

2005.10.21 03:26:15

항상 자물통으로 잠겨있어서, 빨리 보지 못한것을 얼마나 억울해 했었는데,
비밀글을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나이차이가 있는데도, 차이가 있다는 느낌이 들지 못할정도 였어요.
역시 해피는 넘 좋아요.

줌마

2007.04.01 01:41:11

읽을때 마다 행복해지고, 가슴떨리게 조여오는...너무나 가슴을 울리는 두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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