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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신 대로 저 아래 있는 꽤나 진부한 살인사건, 엄청 진부한 연애사건의 속편격입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사실 이번 2부도 그리 연애사건의 큰 진척은 없습니다.

이 글은 시리즈 전체로 보면 확실한 로맨스인데, 옴니버스로 띄엄띄엄 사건이 진행되다보니 별로 로맨스란 느낌을 못 받으실 겁니다. 아마 3부에 가면 남자 주인공 민형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두 주인공의 사랑도 로맨스다운 양상을 띄게 되겠지만 말이야요.

어쨌거나 매년 한 사건씩은 만나게 되실 겁니다. 그렇게 쓰기로 정했고, 그러니까 제가 글을 계속 쓰는 한 심심풀이 땅콩처럼 민형과 윤희는 계속 일련의 사건을 통해 등장하게 될 거라는 뜻이죠.

이번 사건은 연쇄살인이라 지난 번보다는 추리물로서의 완성도는 조금 높습니다. 트릭은 여전히 엉성하지만, 그래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저 개인적으로는 귀여운 소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생미학은 이걸 다 올리면 바로 연재할 계획입니다. 물론 이것도 다 못 썼지만 두개를 한꺼번에 쓰고 있는 상태라서. 여름마다 쓴다고 해놓고 깜박 잊고 있었거든요.











다시 진부한 살인사건,

역시 진부한 연애사건










Character Profile



최윤희
Y대 법대 3학년. 약간 통통한 체구에 단순한 성격이다.

장민형
Y대 법대 3학년. 윤희의 연인. 유들유들한 성격.

서한경
윤희의 친구. E여대 3학년.

표성현
민형의 고교동창. 재수해서 Y대 의대 2학년. 우악스런 성격(?).

표치현
성현의 형. 수사1과에 있으며 매우 입담이 거칠다.

정이원
전작부터 윤희들과 인연을 맺은 형사반장. 이번사건에서도 지휘를 맡는다.

박혜숙
이원의 부인. 명랑하고 배려심 많은 성격.

정지운
이원과 혜숙의 아들. 덜렁대는 성격의 중학생.

정다운
이원과 혜숙의 딸. 아직 꼬마지만 민형에게 마음이 있다.









1. 연인들



“앗!”

전철 문에서 튕겨 나온 진영은 거의 울음을 터뜨릴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번 차를 놓치면 필연적으로 지각이었다. 겉멋에 가까운 단어장을 한손에 움켜쥔 채, 전철이 무정하게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그녀와 함께 튕겨 나온 사람이 옆에 있었다. 그는 중년의 아저씨로 몹시 당황한 듯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차를 놓쳐 난감한 사람은 그녀만이 아니었나보다. 진영은 엷은 한숨을 쉬면서 무심코 바닥으로 눈을 돌렸다.

눈에 들어온 것은 발에 밟혀 구깃구깃해진 조간신문이었다. 진영은 아무 생각 없이 신문을 주워들었다. 다음 전철이 오려면 아직 시간이 제법 남았으니 그거나 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녀는 방금 집어든 신문을 신경질적으로 좍 펼쳤다.

“응?”

낯익은 대학이름이 눈에 띈다. 그녀가 지망하는 대학이었다.



21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 S구의 Y대에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다.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이 여성은 Y대에 사무담당으로 근무하는 성유리 씨(26). 경찰은 뒤통수에 둔기로 맞은 상처가 남아있는 걸로 보아 누군가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성유리 씨가 최근 무단결근이 잦았던 사실에 기인해, 경찰은 그녀를 둘러싸고 직장 내에서의 트러블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뭐야? 너무 싫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사립대학 중 하나인 Y대에 들어가기 위해 올해 필사적으로 노력중인 그녀다. 그런데 하필 여기서 재수 없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다니. 진영은 고개를 들다가 또 다시 눈앞에 어정쩡하게 서 있는 아저씨를 발견했다.  이건 우연일까? 아저씨가 들고 있는 봉투에 Y대의 이름이 큼직하게 씌어있었다. 아저씨가 그녀가 들고 있는 신문을 힐끗 넘겨다보는 걸 봤을 때 필이 왔다.

“혹시,”

진영은 입을 열었다.

“Y대 교수님이세요?”

“아, 나 말인가?”

아저씨는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진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어보였다.

“아니야. 거기서 일하는 건 맞지만.”

그 때 아저씨가 들고 있던 봉투가 바닥에 떨어졌다. 진영이 고개를 숙여 그것을 주워드리자 아저씨는 고맙다며 친근감 어린 미소를 지었다.

“Y대 칠 생각인가?”

“네, 성적이 되면요.”

진영이 쑥스럽게 웃자, 아저씨는 ‘꼭 될 거야.’ 라고 말했다. 민영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 했을 때, 마침 전철이 플랫폼에 들어와 그녀는 정신없이 뛰어 들어갔다. 겨우 자리를 잡고 돌아보니 이미 그 자리에 아저씨의 모습은 없었다.

진영은 왠지 모를 아쉬움을 느끼면서 손에 든 신문을 다시 한번 내려다보았다. 망설였지만 더 읽을 마음은 생기지 않아서 그냥 손에 든 보조가방에 집어넣었다. 아마 학교에 도착하면 그대로 쓰레기통에 들어갈 것이다.







“늦었잖아!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윤희는 앉은 자세로, 눈앞에 서 있는 장신의 남자를 노려보았다.

“아아, 늦게 끝났어.”

민형은 천연덕스럽게 대꾸하며 철퍼덕, 이란 느낌으로 자리에 앉았다.

“시켰어?”

“응. 점보세트로.”

“잘했어, 마누라.”

민형은 윤희의 어깨를 툭 치며 싱긋 웃어보였다. 이곳은 두 사람이 항상 약속장소로 잡는 샌드위치 가게였다. 아담한 곳이지만, 여기처럼 닭고기샌드위치가 맛있는 집은 근처에 달리 없다. 슬슬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봄이 무르익은 4월 초의 늦은 오후였다.

“아아, 맛있다. 너무, 지나치게 맛있어.”

사르르 녹는 닭고기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문 윤희의 눈동자가 몽롱해졌다.

“다이어트 한다더니. 먹을 것만 보면 인생이 다 행복해지지? 마누라.”

“당연하지!”

엄청 찔린다. 자기가 살집이 있다는 걸 누구보다 윤희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다이어트를 해야 된다고 언제나 생각하고 있지만, 늘 언제나 작심삼일. 세상에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굳이 배를 곪아가며 다이어트 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결론과 더불어 매번 유혹에 넘어가버리는 그녀였다.

세상은 정말 불공평하다. 눈앞의 남자친구 같은 경우는 아무리 먹고 또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었던 것이다.

쳇.
혼자만 안 찌면 다냐? 응? 다야?

윤희는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열심히 샌드위치를 물어뜯었다. 정신없이 먹다가 눈앞의 민형을 보니 상대도 다를 바 없었다. 사흘은 굶은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샤프한 외모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두 사람이 커플이 된 지 벌써 6개월도 훨씬 넘었다. 어느 새 법대 CC로 유명해져버린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여름 동아리 MT부터였다. 무인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함께 겪으며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연인이 되었던 것이다.

“요즘 많이 바빠? 삼촌네 회사.”

“응. 좀.”

짤막한 대답. 이제 조금은 배가 부른 윤희는 아까보다 훨씬 느긋한 표정으로 남자친구를 응시했다. 사귄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민형은 모를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첫 인상은 영락없이 굉장한 부잣집 아들로 보였는데 아르바이트에 정신없는 걸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는 것 같고, 게다가 민형이 하는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것이다. 윤희가 아는 것은, 그저 남자친구가 일하는 회사는 민형 어머니의 동생, 즉 외삼촌이 운영하고 있고 굉장히 잡다한 일을 맡고 있다는……, 딱 그 정도였다.

게다가 연인이 된지 제법 된 지금까지도 민형은 윤희에게 자기 얘기를 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빈말로도 말발이 약하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그런 만큼 정말로 중요한 얘기는 슬그머니 피해가는 기술도 상당한 것이다. 가끔 윤희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민형은 자신의 진짜 감정이나 생각의 핵심만을 교묘하게 감추고 있는 것 같다고, 그런 태도가 버릇처럼 그대로 몸에 배어버린 것 같다고.

“민형아…….”

윤희는 갑자기 민형에게 응석을 부리고 싶어졌다.

“나 말이야, 학교 다니기가 무서워.”

“고 교수님 수업 땜에? 숙제가 너무 많아서? 그래서 내가 피하랬잖아.”

“그럴 리가 없잖아!”

무심하기 짝이 없는 연인의 반응에 윤희는 좀, 아니 상당히 섭섭해졌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무서운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민형은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남이 보기엔 멀쩡하게 잘 살고 있었지만, 사실 윤희는 수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그 무인도의 악몽을 꾸곤 했다. 목이 졸려 죽은 채 천장에 매달려 있던 친구의 시체, 그리고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 후의 충격과 공포…….

아마 평생 걸려도 절대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다.

윤희는 한숨을 눌러죽이며 말을 이었다.

“신문 안 봤어? 우리 학교에서…….”

“봤어.”

민형은 샌드위치를 우물우물 씹으며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우리가 다니는 건물도 아니잖아.”

“그래도 우리 학교잖아.”

왜 하필 우리 학교일까. 살인사건 정도로 인기도가 하루아침에 떨어질 학교는 아니지만, 윤희는 정말이지 원망스러웠다. 그렇게나 좋아했던 추리소설을 손에 잡지 않은 건 정확히 지난여름부터의 일이었다. 책에 살인사건이 나오는 것조차 차마 볼 수 없게 된 지금, 하필 우리 주변에서 또 진짜 살인사건이 나버리다니.

갑자기 식욕이 떨어져서 윤희는 샌드위치를 접시 위에 내려놓았다.

“너, 그거 앙 어거? 낭은 거 내가 다 엉는다?”

샌드위치를 볼 안 가득 밀어 넣은 민형이 접시를 가리키며 물었다. 어휴, 어휴. 니 맘대로 하세요. 윤희는 접시를 그 앞으로 밀어주고는 2층 창문을 통해 보이는 거리의 부산한 풍경으로 눈을 돌렸다. 행인들이 평화롭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길거리를 활보하는 게 보였다. 그래. 세상은 누가 죽었든, 어디서 죽었든, 어떤 일이 일어났든, 저렇게나 아무렇지 않게 돌아간다. 세아와 경원 선배가 죽은 후로도 자신의 일상은 전혀 변함이 없었던 것처럼. 이렇게 게걸스레 샌드위치를 씹어 먹고, 밤에 가끔 악몽을 꾸기는 하지만 잠도 그럭저럭 잘 수 있게 된 것처럼.

창에서 시선을 떼어 앞으로 돌렸을 때, 대각선으로 자리한 테이블 앞에 남녀가 앉는 것이 보였다. 윤희는 별다른 감상 없이 그들을 바라봤다. 민형은 샌드위치를 먹는데 정신이 팔려 다른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했다. 아무튼 구석자리에 앉은 것은 윤희 커플과 방금 들어온 남녀 한 쌍뿐인데다, 그녀가 앉은 위치에서 그들을 관찰하기는 꽤나 용이한 일이었다.

남자는 2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였다. 키가 크고 양복에 감춰진 몸도 상당한 근육질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얼굴만은 꽤 얌전한 인상이었다. 입을 다물고 있는 지금은 귀엽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연상으로 보이는 40대 후반의 아주머니였다. 제법 가격이 셀 듯한 회색 원피스에 어울리지 않는 반창고가 손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 커피도 괜찮습니다. 여자 분을 모실만한 장소는 아니지만…….”

주문을 끝낸 후, 남자가 말했다. 여자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분위기가 좋네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좀 마음에 걸려서요.”

남자는 말하면서 양복 안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빠른 속도로 넘겼다. 어딘가 낯익은 광경. 그걸 본 순간, 윤희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저 사람, 형사다!

순간적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실례지만 먼저 성함을 확인하겠습니다.”

방금 날라온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남자가 볼펜을 한손에 쥔 채 물었다.

“김영희예요. Y대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어요.”

“죽은 성유리 씨와는 동료셨죠.”

“그렇긴 하지만, 사실 동료라고 말할 정도까지도 못돼요. 부서도 다르고 인사 한마디 제대로 나눠본 적도 없거든요. 출근하면서 얼굴을 마주친 적은 있지만요. 설마 그런 일이 생길 줄은, 그, 그런 걸 보게 될 줄은…….”

“같은 층에서 근무하십니까?”

“아뇨. 전 2층 교무과고, 그쪽은 1층 학생과였어요.”

“뭐가 다른지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교무과는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에 있는 잡무랑 강의실 관리, 그리고 리포트와 논문관련 일을 해요. 학생과는 장학금이나 아르바이트, 학생회 쪽과 관련해서 일하는 곳이구요. 언뜻 비슷해 보여도 전혀 하는 일이 틀리죠.”

고개를 끄덕이며 수첩에 뭔가를 갈겨 적은 형사가 고개를 들었다.

“그 상처는 어떻게 된 겁니까?”

“아, 이거요.”

주스를 마시던 여자의 얼굴에 쑥스러운 기색이 감돌았다.

“요리하다가……. 이 나이가 되도록 요리 하나 잘 못해서요. 손재주가 없어도 너무 없다고 같이 사는 동생한테 매번 구박받네요.”

“손재주가 없기는 저도 마찬가집니다.”

젊은 형사가 웃으며 말을 받았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넵, 표치현입니다. 비상소집요? 하아, 가야지 어쩌겠습니까.”

이제까지의 정중한 자세와는 아주 다른 껄렁한 태도로 말하던 남자는 전화를 끊더니 여자를 보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불러놓고 죄송합니다만, 지금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떡하죠?”

“다시 한번 연락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네, 그렇게 하세요.”

형사의 정중한 태도에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순순히 대답했다. 윤희는 눈앞의 남녀가 자리에서 일어서는 걸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탁자를 두드리는 둔탁한 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었다. 어느 새 샌드위치며 감자튀김이며 시킨 음식을 깨끗이 먹어치운 민형이 그녀를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무슨 넋을 그렇게 놓고 있어. 너, 영화 보고 싶다고 그러지 않았냐?”



2. 다시 살인사건, 로 계속.



* Junk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5-09 11:08)

댓글 '8'

Miney

2004.08.11 02:37:54

어... 정이원 형사반장님과 그 부인 박혜숙씨...? 순간 놀랬습니다. ㅋㅋㅋ... 정크님의 로맨스추리소설은 고전적이어서 좋아요. 요즘 (한국의..?)추리 소설은 탐정물보다는 서스펜스와 하드코어 쪽이 더 우세한 편인 거 같아서 쬐금 불만이거든요. ^^; 즐겁게 담 편 기다리겠습니다.

Jewel

2004.08.11 07:40:43

먼가 적응이 .. 참 ...아하하
형사반장님 부인도 한 활약 할것 같아요 ㅋㅋㅋ 오 여름이라 추리물이 더 끌리는 주얼
기뻐라~

리체

2004.08.11 12:49:23

우후후...둘이 언제 결혼했어? 올해가 몇주년? =_=;;
음, 인생미학 대신 이걸 먼저 올리시다니..ㅎㅎ 여름에 걸맞는 이벤트네.
형사님 부인도 활약하시려나?ㅎㅎㅎ
우쨌든, 언니의 아이덴티티는 아무래도 남성에 가까운 게 맞다니까..ㅎㅎ
이번에도 화이팅~

아지

2004.08.11 16:21:29

ㅋㅋㅋ 정크님도 은근히 유머러스 하시군요..형사반장님..부인은...ㅋㅋ 죽은 사람 이름도..ㅋㅋ

리체

2004.08.11 16:50:09

성유리 팬이신 줄 알았더니...시체로 등장 시키다니..-0-

Junk

2004.08.11 23:53:05

헉. 다들 알아차리셨군요^-^; 성유리까지...-0- 그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을 뿐입니다...;

BubBles

2004.08.13 21:45:34

귀염둥이 윤희, 민형 커플 다시 나오네요. ^^ 넘 좋습니다

귀연천사

2004.08.19 13:59:39

푸헤헤.. 익숙한 등장인물이름땜에 더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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