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95



3장








나 드갤에서 네 이름이랑 똑같은 닉넴을 봤어.


뭐? 혹시나 했는데 너였구나.


나 정말 네가 써놓은 글 보고 공감했잖아.


아니 어떻게 축구 때문에 드라마를 30분이나 늦게 할 수가 있어.


정말 짜증나서. 내가 이 드라마 때문에 숨 넘어가게 기다려야겠냐구.


아 그렇다니까. 겨우 봐줄까말까한 드라마 때문에 30분이나 기다려서 캐분노하고 말았지. 그래도 기다리는 건 딱 질색이니까. 뭐? 그럼 보지 말라고? 뭐? 똑같이 기다리고 분노한 주제에 할 말은 아니란 말이지.


응. 그치? 찬별이 너무 귀엽지.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찬별이를 보면 은근히 널 닮은 것 같단 말이야. 뭐? 에고 말을 말아야지. 귀여운 건 빼고 말이야, 넌 징그럽지.


그런데 이건 순전히 내 짐작인데말이야, 찬별이 아빠는 도건이 아닐까?


뭐 그런 흔해빠진 설정이겠냐고. 뭐야, 그냥 그건 내 짐작이라니까.


뭐 미유랑 성훈이랑 잘 됐으면 좋겠다고.


뭐야, 너야말로 모르는 소리 좀 하지마. 드라마에서 저렇게 처음부터 사이좋게 만난다면 그 둘은 그 드라마에서 잘 될 가능성은 제로야, 제로.


내가 드라마 본 것만 해도 20년이야! 성훈이랑 미유는 안 돼. 그건 성훈이가 열 번을 다시 태어나도 안 되는 거야. 바보, 당연하다니까.



‘그 동안 미유랑 연락하고 지냈던 거야?’


‘응.’


‘왜 안 말했어……아니, 왜인지는 알겠다.’


‘찬별이라고? 아이는 몇 살이야? 6살? 크네. 그래서 학교를 그만둔 거야? 결혼은 언제 한 거야? 남편은 괜찮은 사람이야?’


미유를 보내고 서연과 헤어진 후 그는 정신없이 성훈을 몰아쳤다. 궁금한 것 모두를 수다쟁이처럼 퍼부었다. 모든 걸 물은 후에는 오히려 마음이 상할 걸 알면서도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무 일 없이 잘 살고 있는지 별 탈 없이 살고 있는지 항상 궁금했다. 막상 마주쳤을 때 본인에게는 물을 수 없던 말을 성훈에게 대신 물었다. 하지만 성훈은 아무 것도 말하지 않은 채 고개를 저었다.


‘내가 전부 말할 수도 있어. 그렇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미유에게 직접 듣는 게 좋을 것 같다.’


똑똑.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생각에 잠겼던 도건은 멍하니 보고 있던 컴퓨터 화면에서 시선을 뗐다. 서류를 보고 결재를 해야 하는데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집중을 해야할 회의시간에도 내내 이 상태였다. 멍, 하니 며칠 전 만났던 미유를 떠올리고 있을 뿐이었다. 이제는 결혼을 하여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버린 여자를. 바보 멍청이 머저리 같은 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 그와 상관 없이도 환하게 웃고 있던 그 여자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곱씹고 또 곱씹었다.


“도건씨.”


서연이었다. 요새 그는 그녀를 만나고 있었다.


‘이제 선은 그만 보겠습니다.’


‘서연양이 마음에 든 거니?’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만나 보겠습니다. 하지만 결혼 얘기는 아직 꺼내지 말아주십시오. 저희들끼리 차근하게 상의해 보겠습니다.’


‘그래. 알았다.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으마.’


서연을 보는 순간 어머니와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어쩌면 결혼이라는 대전제를 앞에 놓고서. 적당히 말이 통하고 착한 인상에 무난하다는 이유로 그는 그녀가 만나자고 할 때마다 거절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선이란 건 볼 결심이 서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그는 눈앞의 여자에겐 공평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원래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그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결혼을 해야 한다면 더는 늦출 필요가 없어졌다. 그럴 이유도 사라졌다. 해버리자. 하지만, 하고 마음 한구석에서 슬며시 고개 드는 반발감은 모르는 척 하기로 했다.


“결혼합시다.”


도건의 목소리는 건조하고 딱딱했다. 차갑고 어두운 눈빛에 시선은 그녀를 향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녀와 그의 중간 지점쯤인 어느 허공을 보고 있는 듯한 눈빛이었다.


“네?”


그랬기에 서연은 당황했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결혼 말입니다.”


하지만 진짜였다. 남자는 자신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있었다. 말도 안 돼. 그녀는 앞에 도건만 없다면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저 검은 눈이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아. 지금 저에게 청혼하신 건가요? 여기에서요?”


“싫습니까?”


싫다면 할 수 없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얼굴이었다. 서연은 마뜩찮은 표정을 짓는 도건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다. 그는 친절했지만 얼마간의 거리감을 두고 그녀를 다했다. 하지만 그런 그가 마음에 들었기에 그녀는 자존심을 접어두고 데이트 신청을 한 참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고 더욱 멀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청혼이라니. 더구나 저런 무언가 못마땅한 표정을 하고선.


“좋아요.”


하지만 서연은 급히 입을 열었다.


‘이 남자를 잡을 거야. 저 검게 닫힌 눈을 열고 말 거야. 내게 마음을 열게 만들겠어,’


그녀는 그 순간 마음먹었다. 처음 본 순간의 그도, 다시 만났을 때의 그도 좋았지만 지금의 그가 더 좋았다. 마음에 빗장을 건 듯 멀어보였지만 그녀에게 청혼을 해주는 그가 좋았다. 언젠가 그 마음을 들어갈 때를 생각하면 심장이 뛰었다. 그 순간 그녀는 많은 여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처럼 상처 입은 그의 마음을 치료하고 열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이 될 거라고 굳게 믿었다. 자신이 조금만 노력한다면 그도 자신에게 마음을 열리라.


“그럼 나갑시다.”


도건의 말에 그녀는 얼음처럼 굳었던 몸을 풀고 그에게로 다가갔다. 까마귀처럼 검은 수트가 무척 잘 어울렸다. 잠시 넋이 나갔던 그녀는 그의 팔에 살포시 팔짱을 끼었다. 그가 잠깐 멈칫했지만 그녀의 손을 풀지 않고 밖으로 향했다. 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자꾸만 웃음이 터질 것만 같아서 그녀는 손으로 입을 가릴 수밖에 없었다. 행복이 남실남실 차 올라 웃음이 자꾸만 터져나왔다.



“뭐? 약혼?”


성훈은 갑작스런 얘기에 당황해 며칠째 감지도 못한 머리를 북북 쓸어내렸다. 그러고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쓸어 올렸다. 아이쿠, 감지 못한 머리에서 올라오는 냄새에 그는 인상을 썼다.


“저번에 만났던 서연씨? 본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아니 아무리 선을 봤대도 그렇지.”


“아무튼 언제라고?”


도건이 약혼이라니. 생각지 못한 소식에 성훈은 당황스러웠다. 너무 갑작스러웠다. 도건은 분명 오해를 하고 있었다. 미유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한 편으로는 도건에 대한 연민이 생겼다. 아직도 미유에 대한 감정을 가지고 싶었던 건가 싶어 마음이 무거워졌다. 예뻤다. 사랑을 하는 도건과 미유의 모습은 분명 예뻤다. 하지만 그건 정말 오래된 일이잖은가. 그는 이 지지리 일편단심에 신물이 났다. 아니지, 도건의 감정만 신물이 난 건 아니었다. 그 역시 그만큼이나 오래된 묵은 미련을 키우고 있으니까 말이다.


‘말해야 하는 걸까.’


하지만 그는 말할 수 없었다. 그의 입으론 말할 수 없었다. 한편으로는 안도하는 자신이 치졸하게 느껴졌다. 미유와 도건이 마주쳤던 그 날 느꼈던 불안감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게 느껴졌다. 도건이 약혼을 한다고 해서 미유가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게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그랬다. 사실을 알게 될 도건이 그에게 어떤 원망을 퍼붓는다고 해도 지금은 말할 수 없었다.


똑똑.


“네. 들어오세요.”


“한선생. 검사결과가 나왔어.”


혈액종양내과의 박선생이었다. 그녀 또한 그의 동기였다. 그녀의 말투는 가벼웠지만 표정이 심각했다. 붉은 립스틱을 바른 박선생의 입술이 일그러졌다.


탁.


책상위에 검사결과가 던져졌다. 무엇보다 직접 검사결과를 알려주러 왔다는 사실이 불길했다. 아는 동생의 아들이란 얘기를 던지며 잘 부탁한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랬더니 이렇게 직접 행차했다. 좋은 소식이었다면 내선 전화 한 통으로도 충분했을텐데. 별 거 없더라, 하는 식의.


“말해 봐.”


뭐든지 거를 것 없이 얘기하는 박선생이 곤란한 듯 목을 만졌다. 성훈은 깊은 숨을 내몰았다.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듣기라도 하는 듯 초조해졌다.


“네 소견이 맞아. 골수검사 판독에서도 염색체, 유전자 검사를 봐도 그래. 중증이야. 골수세포 충실도 24. 절대호중구수 390/mm3. 혈소판수 17,500/mm3이야. 모든 상황이 좋지 않아.”


“허.”


고작 6살밖에 되지 않은 찬별이가 중증 재생불량성빈혈이라니. 골수검사를 의뢰했을 때조차 이런 심각한 상황일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성훈은 순간 눈앞이 까매지는 걸 느꼈다. 휘청. 다리를 지지하던 바닥이 무너지는 것처럼 어지러웠다. 실제로도 휘청해 바로 앞의 책상이 없었다면 우스꽝스럽게 바닥에 넘어지는 꼴을 보였을지도 몰랐다.


“한선생. 그런 얼굴 하지 마. 당신이 힘이 되 줘야 하는 상황이잖아. 그 엄마는 얼마나 무섭겠어. 당신이 정신 차리고 도와줘야지. 일단 연락해. 한시라도 빨리 면역치료 들어가자.”


야무진 박선생이 똑부러지게 말을 했지만 성훈은 여전히 멍했다.


“면역치료로는 완치가 어렵잖아. 재발의 가능성도 높고.”


“일단 이식센터에 명단 올리고 치료부터 해야지. 두 손 놓고 볼 순 없잖아.”


동종조혈모 세포를 찾는 것, 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괜찮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난치성이라는 건 낫기 어렵지 나을 수 없는 건 아니라는 말이었다. 그래, 괜찮을 거야.


“이제야 제대로 된 얼굴이잖아.”


박선생이 성훈을 보고 장난스레 말했다. 어쩔 수 없다. 의사란 원래 이렇게 생겨먹은 종족들이다. 잠깐 절망했다가는 다시 까무룩 절망을 잊고 희망을 찾아야 한다. 심장의 피는 동결시킨 채 냉정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사람을 구해야 하는 거다. 그게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의사라면 그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


“응. 제대로 생각해야지. 어떻게 해야 할지.”


성훈의 눈이 굳은 결심으로 빛났다. 살려야 한다. 이건 두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였다. 찬별이를 잃고서 미유가 무사할 리 없으니까.


“궁금해. 한선생이 그렇게 눈을 빛낼 정도로 애정을 가진 사람. 여자지? 당신이 10년째 좋아한다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 소문의 주인공이야? 그래서 당신 여태 솔로인 거야?”


“글쎄.”


대답과 함께 성훈은 웃었다. 박선생은 그 웃음이 어쩐지 쓸쓸하다고 생각했다.



“엄마. 근데 이번은 왜 해야 해.”


“이번이 아니리 입, 원. 찬별아. 예전에 봤던 책 기억하지? 우리 몸에는 우리 몸을 지키는 세포가 있어서 나쁜 세균이 들어오면 싸운다는 이야기.”


“응, 엄마.”


“우리 별이 몸에도 그런 나쁜 세균이 침투했대. 그런데 지금 별이 몸에 좋은 세포들이 많이 없어서 나쁜 세균이 이기고 있대. 그래서 저기 성훈이 아저씨 보이지. 성훈아저씨랑 별이랑 힘을 합쳐서 그 세균을 물리쳐야 하는 거야.”


“아. 맞아. 원래 혼자보다 여럿이서 적들을 상대하는 게 쉽거든.”


“맞아. 우리 찬별이 참 똑똑하네.”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알 수 없는 찬별이의 명랑한 대답에 미유는 왈칵, 눈물이 치솟았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 대신 할 수 있는 한 밝게 찬별의 말에 대답했다. 왜 몰랐을까. 찬별의 몸을 씻길 때 보았던 작은 반점들을 그녀는 놀면서 생긴 멍자국이라고 생각했다. 워낙 찬별이 개구쟁이여서 그랬다. 그런데 그게 모든 예후였다니. 마음이 아팠다 왜 몰랐을까. 그게 우리 찬별이가 아프다고 보낸 신호였는데.


“앞으로 나쁜 세균들까지 아픈 주사도 맞고 약도 먹어야 하는데 우리 찬별이 잘 참을 수 있겠어? 저번에 엄청 아프다고 울었잖아.”


“응. 무지 무지 아팠어, 그래도 괜찮아. 참을 수 있쩌.”


무서웠다. 하지만 그녀는 찬별의 엄마였다. 무섭다고 뒷걸음질 칠 수도 뒤돌아 도망을 갈 수도 없었다. 그녀에겐 부딪혀 이겨내는 방법밖엔 없었다.


‘중증이야. 찬별이의 경우엔 골수이식을 해야 해. 면역치료로는 고통을 억제하는 정도야. 일단 국내에서 이식 가능한 사람을 찾아보자.’


침대에 앉아 병원복을 입고 있는 찬별의 모습은 어느 일곱 살짜리들과 다를 게 없었다. 그런 찬별의 얼굴 위로 성훈의 무거운 얼굴이 오버랩되었다. 아무리 편하게 웃으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는 듯 일그러졌던 성훈의 얼굴에 느꼈던 불길함까지 되살아났다.


“넌 이름이 뭐야. 혜진이? 반갑다. 난 강찬별이야. 몇 살이야?”


“아홉살?”


“에? 정말. 나보다 많네. 근데 왜케 작아? 정말 아홉 살이야?”


찬별이 입원한 4인 병실에는 찬별까지 3명이 입원해 있었다. 찬별은 활발한 성격답게 아이들을 쫓아다니며 이름과 나이를 묻고 있다. 찬별의 바로 옆 침대는 아홉 살의 혜진이, 그 앞에는 7살의 성혁이가 입원해 있다. 새싹 같은 나이의 아이들의 팔에는 링겔이 달려있고 얼굴은 하얗디하얗다. 그 모습에 미유는 울컥했다. 못나게 금방이라도 눈물을 보일 것만 같아 미유는 이를 악물었다. 작디작은 아이들의 몸 어디에 바늘 꽂을 곳이 있단 말인가. 그녀는 새삼 믿지도 않은 신을 찾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찬별아, 엄마 물 좀 떠올게.”


“응, 금방 와.”


침대에 앉아 발을 달랑달랑 흔들며 찬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병원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미유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병실 밖으로 향했다. 주륵. 더 이상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한 눈물이 흘러내렸다. 차라리 처음 소식을 들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다. 아마, 이 병이 가진 무게를 채 실감하지 못했던 걸지도 몰랐다. 그런데 하얀 침대에 병원복을 입은 채 앉아 있는 찬별이, 그리고 파리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녀는 절감했다. 그녀의 아들이 얻은 병의 무게를. 차가운 복도에 주저앉은 채 울고 있는 그녀를 사람들은 신기해하지도 안쓰러워하지도 않았다. 그러기엔 다들 자신이 가진 슬픔들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미유의 모습은 이미 질리도록 익숙한 풍경이었다. 눈물을 닦으며 미유는 이를 악물었다. 슬펐지만, 아직은 슬퍼할 시간이 아니었다. 기운을 내 찬별이와 함께 이겨내 가는 게 중요했다.


“괜찮아.”


힘들 때마다, 견디기 어려울 때마다 자신을 북돋아 주던 말을 그녀는 다시금 되새겼다. 괜찮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변하는 건 없어. 다 잘 될 거야.


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찬별을 살리리라. 그렇지 않고선 그녀 또한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사실은 전 드링크 다이어리 다음편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고 -_-;;;
허전한 마음을 연재로 달래볼 뿐이고,
뭐 그렇습니다.


댓글 '2'

margot

2010.04.16 22:51:39

고새를 못참고 도건이 청혼을 해버리네요....
찬별이가 너무 안쓰러워요...많이 아플텐데..

하늘지기

2010.04.19 15:25:49

애들 아픈거 보는건 참 못할 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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