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98

거슬렸다. 잡히는 시선에도, 신경에도. 그건 서예은이나 서예은의 곁에 딱 달라붙어 앉아있는 차민재라는 남자나 마찬가지였다. 연준은 손에 쥔 잔을 한 입에 툭 털어 넣었다.


“야, 천천히 마셔. 그거 물 아니거든?”


면박을 주는 현성의 말에 연준은 간신히 시선을 자신의 맞은편에 앉아있는 현성에게로 돌릴 수 있었다. 오늘 오전에 낙찰 받은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공사는 지난 몇 달간 회사에서 공을 들였던 일이었다. 연준은 무사히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몇 달간 안팎으로 뛰어다니며 고생했던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회식 자리를 마련했고 거기에서 우연히 자신의 회사 직원들과 회식을 하던 현성을 만났다. 서로의 회사가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이런 우연이 불가능할 정도로 또 먼 거리도 아니었던 차에 그들은 그저 조금은 반갑고 조금은 신기해하며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여 2차는 조인을 하기로 하고 근처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그리고 그 짧지 않은 시간, 연준은 내내 자신의 시선이 툭하면 서예은에게로 가 닿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아무리 ‘저 여자는 결혼을 했다.’고 혹은 ‘유치원에 다니는 예쁜 딸까지 있는 여자.’라고  스스로를 타일렀어도 소용없었다. 저도 환장할 노릇이지만 그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시선이 그 쪽으로 쏠려버리는 탓에 연준은 그저 기가 찰뿐이었다. 그러다 서예은의 곁에 자연스레 자리를 잡은-현성에게 소개받기로는 회사 실장이라는-차민재를 발견하게 되자 이제는 마치 자신이 서예은의 무엇이라도 되는 것처럼 화가 나기 시작했다. 차민재가 무어라 속삭이는 말에 서예은이 그 예쁜 얼굴을 숙여가며 가만 듣다가 작게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차민재의 손길이 잠깐 잠깐 서예은에게 닿는 것을 볼 때마다, 둘이 무언가 심각한 얼굴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그 강도는 점점 높아만 갔다.


“인마, 얼굴 좀 펴. 너 금방이라도 살인 낼 분위기다?”


의아한 어투로 현성이 말을 건네거나 말거나 연준은 다시 술을 따라 벌컥 들이켰다. 점점 불이 나고 있는 속이 뜨거워진 느낌이었다. 빌어먹을 자식, 직원들 사이에 좀 끼면 어때서 오너들이 끼면 직원들 불편하다고 자리를 따로 잡아?


“자제중이야.”
“정말 내고 싶단 말이네. 대체 누굴?”
“너.”
“나?”


현성이 놀라 되묻는 말에 연준은 그저 고개를 끄덕거릴 뿐이었다.


“대체 왜?”
“몰라도 돼.”
“염병을 떨어라, 이놈아. 아무 이유도 없이 날 죽이고 싶다는 게 말이 되냐?”


이 이해할 수 없는, 이해하고 싶지 않은 끌림을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 자문하는데, ‘그만 해야지.’ 하는 이성적인 정답이 머리 한 구석을 울려왔다. 맞다. 그럴만한 이유는 충분했다. 자신은 곧 결혼을 앞둔 새신랑이니까. 그녀는 이미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있는 몸이니까. 모든 건 명백했다. 문제는 세상일을 그렇게 뭐든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제 마음도 하나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는 것. 그렇게 생각하면 또 결론은 저도 어쩔 수 없다는 것으로 나버린다. 그래서 환장할 노릇이다.


“미치겠네.”


연준이 낮게 뇌까리는 말에 현성이 미간을 좁혔다.


“처음 봤을 땐 기분이 이렇게 저조하지도 않았는데. 대체 뭐 땜에 그러냐? 일이 잘 풀려서 회식을 하는 거니까 일 때문은 아니고. 젠장, 혹시 너도 여자처럼 한 달에 한 번 마법이라도 걸리는 거냐? 아님 내가 여자로라도 보이는 거냐? 아, 진짜 내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지, 지금.”


혼자 쇼를 하는 현성을 보며 연준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 찰나, 우당탕 소리가 들려와 연준과 현성의 시선이 동시에 옆 테이블로 향했다. 난장이 되어버린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차민재가 맞은편에 앉은 남자의 멱살을 쥐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 서 있는 서예은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있었다. 차민재가 멱살을 잡은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연준이 눈을 가늘게 떴다. 김명철. 능력은 괜찮은데 사내 여직원들을 상대로 음담패설을 늘어놓거나 은근슬쩍 스킨십을 하는 바람에 회사에서 이미 두 번의 경고를 먹은 상태인 그의 직원이었다. 사실 그 능력만 아니었다면 벌써 권고사직을 당했을 거다, 이혼을 당한 것처럼.


“아, 일 났네. 저 직원 뭐냐?”


차민재를 보며 뭔가 알겠다는 뉘앙스를 폴폴 풍기는 말을 현성이 건넸다.


“왜 저러는 건데?”


연준이 깔끔하게 현성의 말을 귓등으로 흘렸다.


“젠틀맨 차민재가 저렇게 화가 나는 경우는 딱 하나. 서예은에게 누군가가 험한 말이나 행동을 했을 경우지. 것도 사생활에 관련된. 네 차례야, 저 자식 뭐야?”
“우리 회사 문제아.”


연준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간결하게 대답했다. 냉랭해진 표정을 보아하니 이연준이 화가 잔뜩 났다는 걸 알겠다고 현성이 생각하며 뒤따라 일어섰다.


“사과 하십시오.”


연준과 현성이 가까이 다가가자 찬 기운이 서린 차민재의 말이 들려왔다.


“뭘 사과해? 아니 과부 사정 홀애비가 안다고 외로운 사람들끼리 즐겁게 좀 지내보자는 데 그게 뭐가 어때서 이 난리야?”


뭐 뀐 놈이 성낸다더라. 연준은 이어지는 술에 잔뜩 취해 혀 꼬부라진 소리를 내는 김명철의 말에 대강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사내에서 일으키는 문제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다른 회사 직원에게까지. 그것도 서예은에게. 문득 그가 물의를 일으킨 상대가 서예은이라는 사실에 연준의 화가 배가되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고 했다. 딱 그 짝이었다.


“김명철 대리님!”


연준이 그를 부드럽게 호명하는 순간, 주위가 조용해졌다. 그리고 모든 시선이 이연준에게로 쏠렸다.


“이미 두 번 경고 받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잘못한 게 없어요, 소장님.”


이연준은 자기 잘못은 솔직히 인정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김명철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았다. 발뺌하는 김명철을 연준이 차갑게 쏘아보았다.


“오늘은 그만하시고, 시시비비는 내일 다시 정확히 따지기로 하죠.”


그리고 압축하자면 ‘그만 꺼지라고.’ 라는 말을 연준은 무심한 표정으로 부드럽게 했다. 우물쭈물하던 김명철이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연준에게 그만 가보겠다며 가볍게 목례를 할 때 연준은 ‘내일 아침 9시까지 회사로 오십시오.’라고 마지막 일침을 놓았고 명철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자리를 떴다. 그제야 주위를 둘러싼 채 흥미롭게 사태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제자리를 찾아 다시 앉았다. 하나 웨딩 측 사람들은 그저 잘못을 한 김명철을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고 정중하게 대하는 연준의 행동에 어리둥절해하거나 가재는 게 편이라며 눈살을 찌푸리고 졸지에 희생양이 되어버린 예은을 향해 안쓰러운 눈길을 보냈지만 이연준의 회사 측 사람들은 김명철의 회사 생활이 이것으로 종료되었음을 정확히 인지했다.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사과하는 의미로 여기서부터 가실 때까지 비용은 제가 부담할 테니 윤 사장님 눈치 보지 마시고 마음껏 즐기세요.”


자리가 모두 재정비되었을 때, 연준이 뜻밖의 제안을 던졌다. 그러자 조금 전의 일은 모두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양 사람들은 모두 환호했고 연준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그의 호의를 사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서예은 씨.”


연준이 이번엔 예은을 호명했다. 조금 전까지 무심한 표정으로 일관했던 연준의 얼굴에 어느새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의 시선과 예은의 시선이 얽혔다. 그리고 다음 순간, 예은이 그에게 괜찮다는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신을 호명한 것에 의아함을 품는 대신 마치 그가 다음에 할 말을 알고 있다는 예은의 부드러운 눈빛은 오히려 연준을 위로하고 있었다.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의 사과는 더할 나위 없이 정중했다. 가볍게 고개까지 숙여가며 일개 회사 직원에게 사과를 하는 모습에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김명철을 그냥 보내버린 것 때문에 그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차민재까지도 그의 그런 행동에 당황했지만 윤현성과 서예은 그리고 그의 회사 직원들은 역시 이연준이라며 그저 덤덤해했다.


“괜찮습니다. 이렇게까지 사과하실 만큼은 아니었어요.”


예은이 단정하게 그의 사과를 받았다. 그런데 왜 당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걸까? 연준의 의아한 시선과 얽혀있는 예은의 시선. 예은은 연준을 보며 활짝 웃음을 지었다. 연준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는데 문득 그녀가 가볍게 목례를 해온다. 그러다 문득 예은의 손에 가방이 들려있는 것을 본 순간, 차민재가 어느새 현성과 연준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사장님, 예은 씨랑 먼저 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민재의 말에 연준이 눈썹을 찌푸렸다.


“그런 거라면 사죄의 의미로 제가 바래다 드리고 오겠습니다.”


연준이 불쑥 내뱉은 말에 가장 놀란 사람이 그 자신인지 아니면 곁에 있는 현성인지 모르겠다. 말을 꺼낸 연준조차도 스스로에게 놀란 기색이 역력했고, 현성도 마찬가지였으니까. 하지만 차민재는 그저 담담했다.


“아니, 소장님은 술도 드셨고 하니까 제가 가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걸 소신이 있다고 해야 하나? 연준이 쓴물을 삼키며 괜찮다고 말을 하려는 찰나에 ‘인마, 계산은 다하겠다고 해놓고 튈 생각이냐?’며 현성이 끼어들었다.


“그럼 조심히 들어가고, 예은 씨 많이 놀랐을 테니까 마음 좀 잘 다독여 줘요.”


그러더니 민재에게 당부까지 했다. 그래서 어이없게도 연준이 서예은을 바래다주겠다는 제안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탓에 연준은 내일 뵙겠다고 인사를 건넨 민재가 예은과 다정해 보이는 모습으로 술집을 나서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했다. 서예은이 시선에서 사라진 연후에 연준은 태평한 표정의 현성을 죽일 듯한 시선으로 노려보았다. 정말 이 자식을 죽여 버리고 싶다. 마음이 간절해지는 순간이었다.


“근데 아까 그 자식 이혼했냐?”


자리로 돌아온 현성의 물음이 뜬금없다고 생각되어졌다가 문득 테이블 가까이 다가갔을 때 김명철이 했던 홀아비 어쩌고 하던 걸 언급한다는 걸 깨달은 연준이 아아, 하고 건조하게 입을 열더니 간결한 답을 주었다.


“했다기보다 당했지.”
“어쩔 셈이야?”


밑도 끝도 없는 현성의 질문은 여전히 김명철을 향한 것이라는 걸 연준은 알았다.


“안 그래도 문제 많았어. 사실 이미 너무 많이 봐줬고. 더 골치 아픈 일 생기기 전에 정중히 내보내야지, 뭐. 근데 과부라면……?”
“과부는 아니고, 미혼모. 자세한 건 묻지 않았어, 개인 사생활 문제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차 실장이 적극 추천했거든.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차 실장이 서예은 씨한테 첫눈에 반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해. 봐서 알겠지만 은근히 마음 주고 있거든.”


‘……서리은입니다.’라던 아이의 목소리가 문득 귓가를 어지럽혔다. 아. 연준의 입에서 터져 나온 짧은 탄성은 깨달음의 의미. 그걸 이제야 자각하게 된다. 서리은의 ‘서’가 서예은의 ‘서’였다는 걸. 그래서 며칠 동안 그의 심기를 내내 불편하게 만들었던 모든 감정들이 일순 이렇게 쉽게 사그라졌다.


하지만 이내 또 다른 감정 하나가 연준의 가슴에 불쑥 피어올랐다. 그건 차민재가 서예은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현성의 말과 그들이 조금 전 함께 술집을 나섰다는 사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창조된 것. 서예은에게 ‘남편’이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자신이 우습다. 사실 임자 없는 남녀가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겠다는 데 거기에 자신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만드는 유일무이한 이유는 자신이 곧 결혼을 앞둔 새신랑이라는 것. 그러니까 이런 감정은 가져서도 안 되는 거다. 아니 갖게 되더라도 그냥 혼자 끙끙 앓아야 하는 걸까. 아아, 이렇게 자신의 심사를 복잡하게 꼬아버린 건 사실 서예은이었다. 서예은을 만나기 전 그의 감정 상태는 더할 나위 없이 단순했으니까.


“빌어먹을.”


속이 답답해진 틈을 타 저도 모르게 툭 뱉어버린 말을 연준은 속으로도 곱씹으며 다시 잔을 집었다.


“왜?”


오늘따라 유난히 말수가 적은 연준을 바라보며 현성은 계속 의아한 시선만 보냈다.


“나도 별 수 없구나 싶어서.”
“뭐가?”
“잘 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남 탓하고 있는 꼴을 보니까 내가 한심하네.”


빙글빙글 돌리기만 하던 잔을 도로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데 불퉁한 연준의 심경을 대변하듯 툭 하는 소리가 유난히 크다.


“뭐 땜에 남 탓하는 건데?”
“말 할 수가 없다고.”


연준이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결혼을 앞두고 다른 여자, 그것도 윤현성의 회사 직원인 여자가 눈에 자꾸 들어온다고 말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연준은 어느새 결론을 내렸다.


“너 정말 여자 있는 거냐.”
“구준휘 그 자식 은근 입이 싸단 말이야.”


윤현성이 ‘정말’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걸 보면 그 날 모임에 나왔던 누군가 이미 귀띔을 한 게 분명했고 연준의 생각에 십중팔구는 말이 많은 구준휘임에 틀림없다. 사실 구준휘는 놀림거리가 생기면 절대 혼자 끌어안지 않는다. 널리 널리 퍼뜨려 주변사람들과 철저히 공유하는 타입이다. 


“이번엔 진태진이거든?”


하지만 가끔 그 총대를 진태진이 메는 경우도 있었다. 하여간 이 자식들. 연준이 짧게 한숨을 토했다.


“이 놈의 자식들 입을 몽땅 꿰매놓던지 해야지.”
“오호, 있다는 말이 사실이구나?”
“…….”
“침묵은 긍정이지. 누군데?”
“술이나 마시자.”


그건 말 할 수가 없다는 말의 반복이라고 연준은 테이블 위의 술잔을 집어 현성의 잔에 가볍게 부딪히며 생각했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술은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들고 곧 뜨겁게 덥힌다. ‘아, 정말 말이 씨 된다고 이러다 정말 지뢰 밟겠네. 아니 폭탄 끌어안게 되는 건 아닌지 몰라.’툴툴대던 현성이 술을 목울대로 넘기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연준은 지금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을 서예은과 차민재를 생각했다. 그러자 아까 좀 더 우기거나 강압적으로 서예은을 끌고 나갔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밀려들었다. 빌어먹을, 자유로운 차민재가 부럽다. 머리를 쓸어 올리는 데, 조금 전 자신을 보며 울 것 같은 표정으로 활짝 웃던 서예은이 떠올랐다. 그건 이연준의 어지럽혀진 마음의 중심에 있는 서예은의 모습이었다.


+
이번주내로 그래도 디엔드 한 편은 올라오지 않을까요?-_-a

+
지못미 이연준해야 하나요?
아, 유서준도 지못미였는데 ㅜ.ㅠ
그래도 이번에는 이연준 쫌 멋져 보이는데, 으음, 제 눈에만 그런걸까요??

+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8'

ssuny

2009.02.10 00:43:35

오 마음 혼란한 연준 ! 제쉬타일 입니당 민재? 누~구?
저는 이런 장면 느무 조아해요 (민망)
좀더 애태워 주시면;;

버져비터

2009.02.10 01:23:57

저도 제승질 제가 못이겨서 마음들키는 거 음청 두근두근해 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유순하고 충직(???)할 듯한 민재가 아까워서리 조금 침이(...) 구준휘라는 낯익은 이름이 보여서 좀 웃고요. 확실히 혼자인 여자에게는 잔혹하기 짝이 없는 사회라, 예은이가 입어야 했던 상처 같은 게 막 안타까우면서, 연준이도 그만큼 아팠으면 좋겠다고(...) 하면 좀 너무한가요. 왠지 청초롱한 예은이는 연준이 그렇게 굴리지 않을거 같아요.(웃음) 빌어먹을 자유로운 차민재가 부럽다- 요부분에서 조금 귀여워서, 저도 봐주렵니다.(웃음)

판당고

2009.02.10 02:50:46

민재는 좀 음 약간 삼촌...혹은..하여간 약간 지켜주는 뭔가 바라봐주는 그런... 이성이라기보다는 그냥 약간의 호감과 지지...이런 느낌이었는데 다르네요. 순간 당황했지만 금새 수긍한걸 보면 저도 은근 눈치는 채고 있었나봐요.
그런데 기억은 언제? 가출이 너무 길면 실종이 되죠..... 실종이 오래되면 아시잖아요...

은새

2009.02.10 09:53:37

매일매일 기다립니다..디앤드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큐리

2009.02.10 10:47:18

준 브라더스네요 ㅋㅋㅋ 디엔드의 서준도 그렇고 연준도 그렇고 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 참 불쌍해요. 그냥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그 사람들 속은 오죽할 까싶네요(쓰고보니 왠지 홍길동 스럽네요...)

김진희

2009.02.10 11:25:21

제눈에도 연준씨 멋져 보여요~~
기억이 없는데도 같은 사람을 맘에 두는걸 보면 인연은 정말 있는 것 같아요..
연준씨가 얼른 기억을 찾아야 할텐데...

ßong

2009.02.11 03:05:55

정말 볼때마다 두근두근...
연준이 기억을 찾아도 걱정이에요...안타까워서...

하늘지기

2009.07.14 17:01:13

오늘 연준은 쫌 뽀에버~ 할 만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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