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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나오자마자 봤습니다. 리뷰는 그때 바로 썼어야 그 감동과 기쁨을 고대로 올렸을텐데;;; 지금은 많이 희미해졌습니다. 그래도 그때의 즐거움을 최대한 살려( 사실은 옆에 책을 놓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세상의 어린 것들은 가라. 이모를 위한 팬덤이 왔으니,
 까봐라(민증을), 28살도 못 먹은 것들이 어찌 팬질을 하리요.
  
 
 한식당 고와를 운영하는 아라는 남들 모르게 슈팅스타의 민준에게 버닝해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과감히 이모팬들을 위한 팬까페를 만들정도로 말입니다. 그런 그녀는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준이의 형 현을 자신의 고와에 적극 영입하게 됩니다.
 무사히 현을 영입한 그녀는 현에게서 떨어지는 콩고물(이를테면 준이가 태아때 사라질뻔했던 이야기 같은 것들;;)에 행복해 합니다. 아라는 계획대로 서서히 준과 친해지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향한 검은 그리자, 주영. 예전에 약혼까지 했지만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걷어차 놓고 궁해지니까 슬그머니 아라를 노리는 비열한 놈입니다! 
한편, 현은 아라의 컴퓨터를 보다가 누나팬닷컴을 보고 의문에 휩싸이죠. 그리고 누나팬닷컴을 잠입하는데 성공하죠. 그녀의 닉넴은 '쭈니러버.' 그리고 쭈니러버는 아라 '퐈순이모'와 친해지게 되는 거죠!


 준이를 향해 달려 달려 가던 마음....은 어느 새 친한 동생을 향한 마음으로 변모하고 아라는  슬그머니 또 혼자서 현이를 향한 무한삽질을  시작합니다. 그녀의 그런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ㅠ.ㅠ
착하고, 성격좋고, 요리 잘하고, 씩씩한 아라를 좋아하게 된 현은 자신의 동생을 향한 질투의 오라를 마구마구 품어댑니다.

 
 1. 달라진 분위기
 '소년의 꿈' 이 약간 차분하고 어두운 분위기였다면 '누나팬닷컴'을 그야말로 상큼 발랄, 명랑 통통!입니다. 준이의 엉뚱한 말이라든지, 아라의 귀여운 행동, 현이의 혼자 하는 질투 등 귀여운 포인트들이 잔뜩입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컬러멘트로 한껏 유머를 돋구어주었습니다(요게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도 있다셨는데, 전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팬덤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게시글들 또한 유쾌한 분위기에 한몫 했습니다. '뱀잡으러 **산 갈거야. 말리지 마.'등의 멘트는 너무 귀여웠습니다(ㅎㅎ 리앙님의 피속에 유머의 피가 흐르는 건 아닌가 생각했다니까요).

2. 캐릭터
 
 아, 아라. 너무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평범한 노처녀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성격이나  말투, 생각등은 사랑스럽기 그지 없단 말이죠! 거기다 능력있는 식당요리사&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지윤이나 선유와는 또 다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현이와 준이, 우리 등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잘 살아 있어서 읽는 내내 계속 웃을 수 있었습니다.



3. 깜찍한 디자인과 표지

 처음 받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물론 크기가 작아서일지도 ㅠ.ㅠ). 예쁘게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데 누나팬닷컴이 너무 귀여워서였죠(비닐엔 프린트까지 되어있었습니다, 무려). 제 기준에 표지의 언니는 살짝 안습이었지만 별땡땡이들은 너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애썼다는 게 고스란히 느껴졌단 말이지요.



이렇게 사랑이 줄줄 느껴지는 '누나팬닷컴'의 유일무이한 단점은 에필로그였습니다. 리앙님 이들의 신혼을 보여달란 말입죠 ㅠ.ㅠ
에필로그를 보는 순간 안타까움의 눈물이 한 바가지...(막 오버하는 ㅠ.ㅠ) 콩닥콩닥 신혼이라든지, 좋아하는 준이를 도련님으로 얻게 된 아라의 기분 등 좀 더 느껴보고 싶었는데 말이죠....ㅠ.ㅠ 흑흑흑....

 














 



댓글 '3'

도로리

2007.05.04 11:19:14

ㅎㅎ 저도 에필 강추요~

juju

2007.05.05 18:10:31

저두 동감입니다. 에필요~~~

eli

2007.05.06 13:03:37

저도 에필이요..아님 아라 동생이야기에서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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