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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일본추리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일본추리소설의 시조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도 그렇고, 긴다이치탐정(소년탐정 김전일에서 매일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라고 나오는 그 할아버지^^;;)을 탄생시킨 요코미조 세이시, 고양이시리즈로 유명한 아카가와 지로, 모리무라 세이이치, 히가시노 게이고 등등 많은 일본추리소설을 읽었지만, 미국쪽에 비해서 여~엉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근데, 이 작품,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은 꼭 추천하고 싶네요.

 도서추리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는 이 작품(이 형식도 별로 좋아하는 형식은 아닙니다. 원래 범인이 누군지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 '누구누구가 범인일거야'라고 추리해가며 읽는 것을 좋아하는지라..-_-)은 600페이지 전후의 두꺼운 양으로 3권이지만, 정말 그 부피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단숨에 읽게 만드는 마력이 있더군요.
 
 중간에 범인이 누구인지 등장하게 되지만(1부는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게 되는 내용.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죠., 2부는 범인들의 과거이야기, 3부는 범인이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누가'보다 '왜','어떻게'에 독자가 궁금증을 가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작가의 글솜씨에는 정말 탄복했습니다.

 좀 두껍긴 하지만(좀 많이^^;;) 꼭 읽어보시라 추천드리고 싶네요.
 
* Junk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22 11:51)

댓글 '9'

도로리

2007.03.22 11:43:02

이거 30자평이 아니네요^^;; 리뷰방으로 옮겨져야 할 것 같기도 ㅎㅎ

Junk

2007.03.22 11:52:23

옮겨 드렸답니다. 그리고 미야베 미유키 저도 정말 좋아합니당.

냥냥

2007.03.22 13:50:00

한번 읽기시작하믄 푹 빠지죠. 세권 읽느나 밤새버렸어요.ㅋ

꾸질퀸

2007.03.22 18:53:05

이분의 소설 "인생을 훔친 여자(화차)"도 추천해 드려요.
읽고서는 한동안 무서웠다지요.....카드 쓰는 것도 혼자 사는 것도......

Junk

2007.03.22 19:02:29

화차는 우리나라에서 영화화될 예정이랍니다. 여주 역할에 심은하가 딱인데 은퇴했으니...;;;

편애

2007.03.22 22:05:23

내용과 상관없는 객담이지만 전 처음에 "모범생"으로 보고 무슨 내용인가 싶어 봤지만 전혀 모범생과 상관없어 그렇군 하고 다른 페이지를 돌아보다가요, 다시 메인으로 와서 보니 모방범 -_-;;; 눈 앞이 흐릿했던건지;;;

노리코

2007.03.22 23:03:00

미야베 미유키.. 너무 좋아요~
[이유]도 좋았고, [화차]도 너무 좋았습니다.

신지현

2007.03.23 00:46:28

씰룩씰룩~
늘 멋진 리뷰를 꿈꾸지만.. 어째 리뷰만 쓸려고하면..자판위에 손가락들이 뻣뻣해지는지 ^^a
그러다가 이렇게 반가운 얘기가 나오면 달려오느라 엉덩이가 실룩거립니다.
저도 모방범 넘 잼나게 읽었어요.
특히 저는 할아버지가 너무 멋지고, 안쓰러웠어요. 게다가 읽는 내내 늦출 수 없는 긴장감이란!
세권이 주는 분량과, 자금의 압박이 좀 심했지만 후회없는 결정이었답니다.
도로리님의 좋은 리뷰 잘 읽고갑니다~~휙~

꾸질퀸

2007.03.23 02:00:50

웃! 화차가 벌써 영화화 되기로 결정 되었군요.
아는 사람이 영화로 만들면 좋을 만화를 소개해 달라기에 딱히 떠오르는건 없고 책꽂이에 꽂힌 "화차"에 이거다! 라고 생각했는데......진짜 여주에는 심은한데........은하언니 돌아오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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