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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고민을 했습니다. 지적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지만 저 자신도 로맨스를 쓰는 입장으로서 침묵하고 있는 쪽이 결코 바람직한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작가님을 위해서도 침묵은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로맨스를 너무 안이하게 쓴다, 쉽게 생각한다는 지적이 가끔 나오지만 저는 중립적인 입장에 있는 쪽입니다. 한때는 그런 점에서 엄격한 기준을 세웠던 적이 있었지만 막상 제가 써보니 마냥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래서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책에 나오는 사소한 오류들을 열을 내서 비웃을 때마다, 그럴 수도 있지 않나는 반응을 해서 흥분한 상대의 바람을 빠뜨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랑 작가님의 책을 보고는 조금, 아니 상당히 충격을 먹었습니다.
이 분이 처음 출간하는 신인작가도 아니시고 또 제가 '포도밭 그 사나이'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 나온 김랑 님의 '행복한 우리'는 자폐가 주요 소재입니다. 이전에 현지원 님의 비인이나 김세희 님의 집착이 '자폐' 혹은 자폐의 일부인 '아스퍼거'를 다뤘지만 남주가 자폐인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합니다. 자폐에 대해 잘 아는 저는 사실 조금 놀랐고 대체 어떻게 풀어나가셨는가 궁금했죠. 그런데 제가 읽기 전에 이미 리뷰에 약간의 내용이 나온 걸 보고 읽기 전부터 충격을 먹었습니다. 다른 감정 이전에 충격이 앞섰다는 표현이 옳을 겁니다. 왜냐하면 리뷰에 적힌 말이 사실이라면 작가님은 자폐에 대해 거의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읽어보니, 유감스럽게도 그러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유감스러운데, 각 사이트의 리뷰마다 정말 자폐인 같다, 정말 조사를 많이 하셨나보다 그런 댓글이 있더군요. 사실 좀 기가 막혔습니다.
자폐증은 현재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천 명당 한두 명이 걸리는 드물지 않은 발달장애입니다.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지 못해서 집단에 끼지 못하거나, 집착을 하며 변화를 극단적으로 싫어하기도 하고 언어발달도 늦죠.
이상은 일본의 만화가 토베 게이코의 <히카루와 함께(우리나라 번역판 제목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에서 발췌한 대사입니다. 일본의 수많은 발달장애센터와 자폐아들의 어머니를 몸소 찾아다니며 작가 본인이 직접 취재한 걸로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현재 일본 유수의 대학 특수교육과에서 교재로 쓰일 만큼 알려진 작품이며 시노하라 료코 주연으로 드라마화되기도 했습니다.
토베 게이코 정도로 김랑 님이 조사하실 거라고는 물론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개념 자체부터 잘못 이해하고 작품을 쓰실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기에 책을 보고 굉장히 쇼크를 받았습니다.
위의 인용문에서 볼 수 있듯 자폐는 후천적으로 어떤 충격을 받아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원인불명의 선천적인 장애죠. 이 책에 의하면 남주가 7살 때 살인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아 7살 수준에서 정신연령이 멈추고 자폐아가 되었다고 설정되어 있는데, 이걸 보면 작가님이 아예 자폐라는 병명의 기본개념을 모르는 상태에서 글을 시작하신 것이나 다름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자폐아들의 부모가 가장 먼저 상처 입는 선입견이 바로 '부모의 양육에 의해' '어떤 사건의 충격에 의해' 애가 저리 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는 세상 사람들의 시각입니다. 아이가 자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양가 조부모들부터 비롯해 가장 먼저 듣는 말이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애에게 어떤 쇼크를 줬길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자폐의 원인은 '원인불명의 선천적인 요인'입니다. 뇌구조 자체가 일반아동들과 다르게 태어나거나 태내에서 현대의학으로는 밝힐 수 없는 어떤 뇌손상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을 할 따름이죠.
제가 아는 한 자폐아동의 엄마는 시어머니와 함께 소아정신과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시어머니가 집요하게 '얘(며느리)의 양육태도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아이를 팼다던가' 하고 세 번을 같은 질문을 하자 의사가 '그게 아니라니깐요!' 라고 소리 질렀다더군요.
얼마나 이런 선입견이 강하면 아이의 할머니부터 이런 생각을 할까요. 아니, 부모들도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뭔가 잘못해서, 내가 뭔가 아이에게 상처를 주어서, 그런 생각으로 아이의 장애를 알게된 직후부터 한참을 괴로워 하는 부모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글의 설정은 바로 그 고정관념의 전제하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즉, 어떤 사건에서 받은 충격으로 정신장애에 걸린 남주는 절대 자폐일 수가 없다는 겁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정도라면 모를까요. 즉, 작가님은 자폐의 개념 자체에서부터 잘못 이해하고 계셨다는 거죠. 영화 레인맨 이후로 자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만화가 신일숙 님도 <1999년생>에서 여주 크리스가 동료의 죽음에 의한 충격으로 자폐가 된다는 설정을 만드셨는데, 이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자폐의 원인이 그런 것이라면 지금처럼 부모들이 괴로워하지는 않을 테지요.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치료가 더 힘든 것이고, 뇌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이론도 아직까지는 이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뇌졸증 환자들이 훈련으로 마비된 손발을 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훈련에 의해서 세상에 적응시킬 수가 있는 것을 보면, 뇌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할 따름이죠.
자폐의 증상은 아이마다 다 다릅니다만 일단 원인은 불명입니다. 후천적인 것이 절대 아닙니다. 후천적인 경우에는 반응성 애착장애 등 다른 병명이 붙지만 이 반응성 애착장애에 대해서는 과연 있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유사자폐와 더불어 점점 사장되어가는 개념임).
그 외에도 디테일한 부분의 오류들을 지적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일단 한 가지만 지적하겠습니다. 가정교사인 여주에게 자신의 상상을 이야기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참 흐뭇하고 귀여운 장면들이지만, 이 역시 자폐아들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쓰신 겁니다. 자폐아들은 일반인들과 달라서 상상력이나 응용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며, 실제 상상력이 있다 해도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다른 병명이 붙을 겁니다. 남주가 서른이 넘었으니 실제 다른 장애인데 자폐라고 진단이 나오지는 않았을 테지만요.
덧붙여 유감스럽게도 서른이 넘도록 (다른 교육을 받았는데) 제대로 홀로서기를 할 수 없던 남주가 입주교사인 여주의 힘만으로 책에 나와 있는 정도까지 나아지기는 지극히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자폐아들 엄마들이 학령기 이전까지 갖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를 쓰며 교육시키는 이유가 그것인데, 열 살 정도까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사회에 적응하도록 만들어놓지 않으면 그 뒤로는 거의 손 쓸 도리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자폐에 관한 책들은 시중에 널려 있습니다. 심각한 자폐였지만 부모의 헌신으로 세상의 적응에 성공한 자폐인들이 쓴 책도 있습니다만 그런 책까지 읽고 조사하시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님이 범하신 오류는 가장 기본에 가까운, 개론서의 1장만 읽어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거든요. 자폐아들의 부모가 소아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을 때 의사들이 가장 먼저 해주는 말이기도 하죠, 자폐는 결코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한때는 유사자폐라는 개념도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는 그 개념조차 사라졌죠.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정말 죄송하지만 좀 안이하게 쓰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없잖아 듭니다. 이 책을 우연히 접한 자폐아들의 어머니들이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현지원 님 '비인'을 읽었을 때도 완벽하게는 공감하기 힘들었지만 이분은 자폐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을 갖고 글을 시작하신 거란 느낌을 받았고, 김세희 님 '집착'의 경우는 역시나 소재를 완벽하게 소화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상당한 조사와 더불어 아스퍼거에 대한 나름의 이해와 가치관을 갖고 쓰신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나중에 알고보니 시누이 되시는 분이 다운증후군이셨더군요. 왠지 장애와 공존에 대한 나름의 가치관이 느껴졌었습니다). 그런데 김랑 님 이번 작품의 경우는, 스타트부터 잘못되었으니ㅡ
리뷰를 쓰면서 맘이 많이 괴로웠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글발 있는 분이라 많은 독자들이 이런 게 자폐다, 라고 선입견을 가져버리실까 두려웠습니다. 물론 이런 얘기를 해봤자 온라인에 들르지 않고 책만 보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이해해버리실 거고, 그냥 재미있게 읽고 마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넘어가기에는 가슴이 좀 답답하더군요.
사실 지금은 닫은 제 이글루에 들락거리셨던 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아이 때문에 이래저래 괴로워했던 저입니다. 이글루를 닫은 이유 중 하나는 한때 메일을 주고 받았던, 그러나 저한테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연락을 끊은 모 작가가 멀쩡한 자기 아이를 '자폐아'라고 말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듣고서였습니다.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어이가 없더군요. 타인의 가슴에 흐르는 피눈물이 누군가에게는 낭만으로 비칠 수도 있나 봅니다. 겉으로 웃고 있다고 속으로 곪아 있지 않은 건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 이런저런 경험이 있어서 좀 날카로운 리뷰를 쓸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작가님이 앞으로 이런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시지 않고 좀 더 심사숙고해서 더 멋진 작품을 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댓글 '71'
로맨스
희경
위의 여러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작가를 진정 좋아하고 아낀다면 무조건적인 칭찬과 두둔이 아니고 따끔한 충고가 로맨스를 사랑하고 그 작가를 위하는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요?? 칭찬은 누구나 할 수 있죠,.허나,발전적인 비판은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드는군요.
몇번의 생각과 고민을 하며 몇번의 확인을 거쳐 겨우 할 수 있는 것이란 거죠.제가 느낀 정크님의 리뷰는 그랬습니다.다시는 같은 실수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남긴 글이라는 거죠.
작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남긴 글들로 좋아하시는 김랑님께 더한 상처를 줬을수도 있단 생각이 드는군요.무조건적인 칭찬 일색만이 작가를 위하고, 로설을 발전시킨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그리고 리뷰는 누구나 할 수 있고,발전적인 비판이야 말로 로맨스 소설의 발전의 힘이 아닐까요??
유사자폐같은 경우엔 어릴때든 언제든 그자폐적인 모습이 나타날때까지는 정상적인(?)발달모습을 보이는걸로 구분하는것같지만 자폐아들중에도 정상적으로 발달하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한아이를 예로 들자면 옹알이할때도 눈맞추고 방긋방긋웃고 다 괜찮았다 합니다..첨 말문이 터진것은 8개월에 엄마를 불렀다고 했지요..세돌이 지나서부터 눈도 안맞추고 입을 닫아버렸다고하더군요 더이상 인지습득도 안돼고 이상한 행동만하구요..의사가 그랬다더군요..정상적으로 이뤄지던 발달이 어느순간 멈춘다고 이것도 자폐의 특성중에하나라고요..환.경에 혹은 양육방식에의해서가 아닌 자폐의 특.성 중에 하나라구요..우린 그어느것도 어떤게 정말 원인인지 혹은 증상이 어떻다라고 확신할수없습니다..그냥 학설과 의사의 말과 여러 엄마들의 경험과 그런것들로만 이루어진 지식입니다..하지만 자폐아를 매일 보고사는 사람입니다..내아이의 증상이 행동이 다는 아니지만 수많은 엄마들을 아이가 자라는 순간순간마다 만나왔습니다..아마 내일도 만나겟지요..
소설입니다..압니다 허구지요..작가가 온전히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열심히 피나는 고통끝에 쓰시는것도 알지요..작가님이 시놉을 잡고 주인공은 이런상황이어야한다면 에피소드나 다른것은 허구일지라도 그주인공이 갖고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부다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사실적으로 맞춰야한다고 생각합니다..제생각이 잘못됐다고 그런게 어딨냐고 그냥 쓰면 되는거 아니냐고 한다면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만..글을 쓰실땐 그글에대한 책임이 따르지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더구나 주인공이 일반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 아닙니다..남들이 보고 뭐 그럴수도있지하고 넘어가는 그런상황이 아니라는겁니다..자폐(뭐 특수하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라는건 아닙니다만)라는 특수한 설정인겁니다 많은 분들이 요즘 매체를 통해 대충알고있는 사실에 더 얹어서 어떤 정신적인 충격이나 그런것으로인해 그렇게 된다는 사실까지 덧입혀주는겁니다..그래서 아마도 모두들 얘기하시는듯합니다..안타깝습니다 맘도 아프구요..
어느분이 '요육원'얘길하셨는데..그곳 참 황당한곳입니다..자폐에대해 정말 정통으로 부모책임이라고 말하는곳이지요..치료교육도 참 특이하게도 합니다..저 한번 갔다가 놀라서 돌아나온적이있어소-여기에 일일이 다 말씀드리지못하겟습니다-울아이 7살때 다니던 조기교실에 그곳에서 나온엄마들 꽤 있었지요..그부분은 정말 잘못아신것같아 말씀드립니다..그곳은...아닙니다..
이글이 물의를 일으키지않았음 좋겠습니다 하지만 마음이아파서 그냥 지나갈수가 없었습니다..
도로리
1. 일단, 정크님의 글에서 김랑님에 대한 인신공격적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2. 작가가 리뷰를 쓰지 못한다는 법은 없습니다.(전 작가는 아닙니다만)
3. 독자로서 잘못된 설정이나 지식이 책에서 발견된다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정크님은 더더구나 조심스럽게 의문을 제시하셧다고 느껴집니다.
4. 정작 작가인 김랑님께서 '혼란을 준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시하셨는데, 글쓴 당사자도 아닌 사람이 왜 열을 내며 옹호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군요. 작가에 대한 민폐입니다.
5. 정작 말이 거칠어지고 인신공격조의 글이 되는 것은 특정 한분이시군요.
도로리
2, 철저한 사전조사가 선행되었다고 해도 그 내용이 틀렸다면, 조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내용의 잘못됨이 보완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댓글을 읽다가 저도 한마디 보태봅니다...
"작가가 출간하면 그 책은 이제 작가의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보는 눈이 다르고, 하는 생각이 다릅니다. 독자의 눈으로 자유자재로 해석되기 때문이죠. 똑같은 구절을 읽고 서로 다른 느낌을 갖습니다. 그렇다고 그 기준이 없을까요? 제 생각엔, 그 기준을 마련하는 최소한의 선은, 작가가 사물과 개념을 다루는 시선과 태도, 즉, 기본 설정에 관련된 부분에서 출발합니다. 민감한 소재를 다룰 때, 이 부분이 어긋나게 되면 지금과 같은 사태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뜻에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더이상 곡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자신의 전문 분야를 벗어나면 까막눈입니다. 작가로서, 위에 글을 남긴 작가분들 또한 그러시겠지만, 실책을 피하려고 노력할 뿐이지 언제나 가능하지 않다는 점은 유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다른 작가의 책에서 오류에 대한 지적은 언급하기 어려워 합니다. 오류가 아니거나 사소한 오류라고 생각하셨을지 모르지만, 그런 오해가 다른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라면 짚고 넘어갈 필요가-사실 항변이라고 느낍니다- 있지 않겠습니까. (저 또한 위의 독자님(닉네임)처럼 자폐에 대해 전혀 모르고 비슷한 오해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폐를 소재로 글을 쓰려고 했다면 비슷한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컸겠죠. 그렇지만 조사가 부족했기 때문이란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겠네요.)
어떤 사람에게는 치명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오류에 대한 지적입니다. 작가분이나 혹은 그 책을 기분 좋게 읽은 독자분들 개인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모니터가 아니라 모니터 뒤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있음을 먼저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