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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비포 선라이즈>랑 <비포선셋> dvd셋트를 사서 죽 봤는데, 묘하더군요...


20대 땐 <비포선라이즈>가  참 좋았는데, ..이번엔 <비포 선라이즈>는 그냥그렇고 <비포 선셋>의 대화들이 가슴에 와닿더군요. 그만큼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가봐요.


20대 때의 가슴 설레임~ 쿨하게 보이고 싶은 너무나 익숙한 그 느낌,..

그러다 30대가되니 얼굴엔 나이의 흔적이 하나둘 보이기시작하고...
좀더 현실적이면서, 좀더 세상에 익숙해진, 그러나 인간관계에서 상처받
은 마음을 추스리며 마음을 닫음으로써 타인과의 감정에서 안전하게 있
고 싶은 ...but  외롭죠.


그냥 안전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다 자동차안에서 서서히 마음속의 이
야기들을 하며 내밀한 속들을 하나씩 꺼내보이는 그 순간이 어찌나 가슴
아프던지.. 울었어요.


20대들의 이야기를 그나이대의 배우들이 연기하고, 30대때의 이야기를
다시 그 나이가 된 배우들이 연기해주면서  그 다음은?하고 기대감을 안
겨주어  다시 몇 년 후를 기다릴거같아요.


나이대를 제외하고 지나치게  동일시되는걸 피하고싶어한 줄리 델피의
코멘트가 이해되기도 하고.. 암튼 이래저래  나이든 제 자신을 느끼게 해
준  영화였답니다...   그리고 그건 그 나름대로 근사한 느낌이랍니다~~~*

댓글 '3'

리체

2006.09.08 17:45:49

아, 나이든 걸 근사하게 느끼게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영화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영화 드물잖아요.

방님마눌

2006.09.09 00:40:39

안그래도 봐야지 봐야지만 하고 있어요...
기대되네요...

연향비

2006.09.09 17:02:38

흠.. 보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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