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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와 <인더풀>의 작가 오쿠타 히데오 의 작품이래요.

<공중그네>는 그럭저럭 재밌게 읽었고
<인더풀>은 훨씬 더 재밌어서
정말 급호감으로 바뀐 작가이지요.

그 작가라서 망설임 없이 <남쪽으로 튀어>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만족~ (대만족은 아니에요)^^ 

두가지 문장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문장이 정확하진 않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평화로울 때만 남의 편을 들어준다.' 

=>내 자신이 궁지에 몰렸을 때는 남 생각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문장을 딱 접하면 가슴에 확 하고 꽂히는게 있지요.


'아이들은 알아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들을 구분한다.'

=>부모님은 저희 남매에게 재수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한 적은 없지만,
집안 분위기상 필사적으로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아!! 나도 그랬었구나... 라고 30줄이 되서야 느끼게 되었네요.

물론 작가의 의도는 다른 걸 이야기하고 싶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 두 문장이 무척이나 맘에 들어서
몇번이나 다시 되뇌었네요.

오키나와에 대한 묘사가 무조건 천국처럼 느껴져서
믿어지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었지만
암튼 유쾌한 소설입니다~

요즘 1권을 사면 2권을 꽁짜로 주더라구요.
안 그랬으면  표지 그림의 비호감으로 안 샀을 지도 몰라요. ^^

허접한 감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

방님마눌

2006.08.15 00:28:37

공중그네...동생이 빌려줘서 저도 웃으며 읽었더랬죠...
어른들의 동화...혹은 판타지...
그나저나 네임보기전에는 대학 얘기에서 제 동생인줄 착각했습니다...--;
이집 저집 사정들이 비슷하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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