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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카메론 크로우
영화가 2시간내내 심상치 않은 형식이다.. 했다. 감독 이름을 검색해보니 그런 이유가 있었던듯. 바닐라 스카이, 제리 맥과이어를 감독한 사람이다.
바닐라 스카이는 못봤지만, 제리 맥과이어는 생각외로 아주 인상적으로 봤기 때문이기도 한데..이 사람의 특기는 바닥으로 떨어진 사람들의 인생찾기~를 아주 잘그려내는듯.. ^^
암튼 엘리자베스타운의 시납시스는 이렇다.
미국 유수의 신발 제조업체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드류 베일러 (올란도 블룸 분)는 자신이 디자인한 신발이 세계 시장에서 외면 받아 회사가 거액의 손실을 입게 되자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까지 접하게 된다.
드류의 아버지 미치는 미국 남부인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출신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일가 친척들은 드류의 어머니인 홀리 (수잔 서랜든 분)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 홀리는 남편 친지들과의 거북한 만남을 피하기 위해 드류 만을 켄터키로 보낸다.
아버지가 평소에 좋아하던 파란 양복을 갖고 켄터키행 비행기에 오른 드류. 모든것을 잃고 좌절감에 빠져있는 드류에게 스튜어디스 클레어 (커스틴 던스트 분)가 관심을 보인다. 생동감있는 클레어는 드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의 절망감이 너무 큰 드류는 그녀에게 큰 관심을 보일 여유가 없다.
켄터키에 도착한 드류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친척들에게 따뜻한 정을 맛 보게 된다.
친척들은 미치를 '엘리자베스타운'에 묻자고 주장하고, 어머니 홀리는 화장해서 유해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고집 부린다. 그러는 와 중에 여자 친구에게도 차이게 되자 그는 상실감을 달래고저 클레어에게 전화를 한다. 클레어는 뜻밖에 '엘리자베스타운'으로 달려와주고, 두 사람은 만남을 거듭하며 호감을 키워나가는데.
꽤 재미있게 봤다.
기대했던 커스틴 던스트는 딱 그만큼만을 보여주었는데, 그녀를 볼때마다 그 매력적인 모습에 나 스스로 쓰러질수밖에 없었다.. ㅠ_ㅠ 어찌 이리도 매력적이란 말인가..ㅠ_ㅠ
일상생활에서 많이도 경험했던 생활들이 올란도 블룸을 통해서 재발견될때는 완전히 웃음바다.
예를들어 전화가 안올때의 그의 핸드폰을 향한 외침은 완전 동감...-_-
인상적이었던 것은 축제같은 장례식이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선 그들은 죽음앞에서 삶을 느끼면서 그의 죽음을 즐겁게 축제처럼 보낸다.
눈물을 흘리면서 말이지..
그것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산 사람들은 살 수밖에 없으니 즐겁게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당신으로 인해 행복했어요"라는 말을 하면서 축제같이 보내주는 것.
정말 멋있었다.
마지막 가는 길에 서투른 탭댄스로 남편을 보내는 홀리(수잔 서랜든)의 모습은 완전히 감동 그자체였다.
"작업의 정석"을 그대로 보여주는 커스틴 던스트..는..
너무 고난이도의 작업을 보여줘서 보통사람들은 따라가지도 못하게 한다..-_-
그중에서도 셀프찍는 기술은 완전 쵝오~ 그것도 폴라로이드로 찍는 셀프의 최고기술을 보여준다..;;;;
또 재미있었던 것은 올란도 블룸의 핸드폰은 삼성이었고, 커스틴의 핸드폰은 LG였다는 것. 오오~
그만큼 잘팔린다는 얘기의 반증인 것도 같고.. ^^
암튼간에 꽤나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커스틴이 아무 영화나 선택하지는 않으니 아주 만족스럽기도 했다.
거기다가 커스틴이 입고나오는 옷들이 예쁘다기 보다는 그 옷을 입은 커스틴의 옷맵시가 너무나도 뛰어나서.. 그냥 눈 돌아갔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