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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작가 이선미의 작가로서의 역량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수작입니다. 문장은 쉽게, 그러나 적확히 쓰여 있고, 비속어와 이모티콘, 억지스러운 설정 없이도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역량은 감탄스럽습니다.
많다 싶을 정도의 다양한 조연들의 이야기가 두 주인공의 입을 통해 펼쳐지는데 전혀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작가가 의도한 장면에서는 웃음이 여지없이 터집니다. 나중에는 조연의 이름을 척 보면 어떤 캐릭터인지가 분명하게 그려질 정도입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 남주인 신활과 여주인 세옥의 로맨스입니다. 신활이 세옥에게 처음 가졌던 호기심이 7년이 넘도록 간직하게 되는 연모로 바뀌게 되는 계기가 모호하고, 어느 날 대뜸 자신에게 저돌적으로 대쉬하는 신활에게 갖는 세옥의 당혹감이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 또한 애매합니다. 처음에는 그토록 개성 넘쳤던 둘의 캐릭터가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보통의 그저그런 캐릭터로 변해가는 모습도 안타까웠던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감동으로 설레야 할 마지막 장면을 가장 지루하게 읽어야 했습니다. (신활의 편지는 좋았습니다. 읽기 버거운 글씨체 였음에도. ^^;;;)
이선미였기에 더욱 아쉬웠던 부분이 분명하게 있음에도 이 소설은 재미있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문장의 힘!
상투적인 말 같지만, 다음 작품을 기다립니다. ^^
많다 싶을 정도의 다양한 조연들의 이야기가 두 주인공의 입을 통해 펼쳐지는데 전혀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작가가 의도한 장면에서는 웃음이 여지없이 터집니다. 나중에는 조연의 이름을 척 보면 어떤 캐릭터인지가 분명하게 그려질 정도입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 남주인 신활과 여주인 세옥의 로맨스입니다. 신활이 세옥에게 처음 가졌던 호기심이 7년이 넘도록 간직하게 되는 연모로 바뀌게 되는 계기가 모호하고, 어느 날 대뜸 자신에게 저돌적으로 대쉬하는 신활에게 갖는 세옥의 당혹감이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 또한 애매합니다. 처음에는 그토록 개성 넘쳤던 둘의 캐릭터가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보통의 그저그런 캐릭터로 변해가는 모습도 안타까웠던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감동으로 설레야 할 마지막 장면을 가장 지루하게 읽어야 했습니다. (신활의 편지는 좋았습니다. 읽기 버거운 글씨체 였음에도. ^^;;;)
이선미였기에 더욱 아쉬웠던 부분이 분명하게 있음에도 이 소설은 재미있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문장의 힘!
상투적인 말 같지만, 다음 작품을 기다립니다. ^^
읽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 읽었다가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