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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 소료 후유미

소료 후유미를 꽤나 좋아하는 편인데,
섬세한 그림체에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차가운 비웃음같은 것이 느껴지는 요상한 조화때문이라고 할까나..
소료 후유미의 그로테스크(?)함과 비뚤어진 시각이 절묘하게 표현된 만화가 이 "Eternal Sabath, 영원의 안식처"가 아닐까 한다.

본격적인 연재의 시작에서 첫머리.

<그는 타인의 마음에 들어가 살짝 타인의 기억을 고친다.
마음이라고 불리는 불가시적인 세계에서 혼란과 조화를 가지고 노는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것은 ES로밖에는 불리지 않았던 청년, 아키바 료스케와 토죠 의대 연구원, 쿠죠 미네의 스토리다.
이제부터 ES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솔직히 많은 만화가로부터 표현되어 온 여자주인공 쿠죠 미네상은 그다지 맘에 드는 편은 아니지만,
그러니까 자신밖에 모르고, 주변에는 통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일은 대단히 잘하지만 평범한 일에는 부족한, 무신경한 소유자.. 쿠죠 미네의 설정은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ES 료스케의 무표정에서 나타나는 매력포인트를 무시할 수 없는 만화.

'마르스'에서의 남주가 폭발적이면서 대단한 에너지의 소유자였다면, 이 만화에서의 남주는,
정적이면서 차가운, 하지만 어딘가에서 나오는 정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소료 후유미의 남자주인공들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영원의 안식처, 료스케 역시 매력적인 남자주인공 들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은 것이........

추천 쾅쾅!!!


댓글 '8'

코코

2004.12.11 12:54:11

전 이거 2권까지 보고 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쓰리 때부터 느끼긴 했지만, 이 만화가는 항상 뭔가 살짝 꼬였어요-_-;
그래도 일단 끝나길 기다리는 중.
앞이야 마음에 안들어도 뒤로 갈수록 괜찮은 만화를 자주 그린 사람이니까^^

꼬리 : 이벤트 당첨 축하드려요!^^

노리코

2004.12.12 10:12:46

맞아요. 살짝 꼬였죠.
전 근데 그 꼬인 점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섬세한 그림체에 어울리지 않는 꼬임이라서 더 그럴지도..ㅡㅡ;;
끝나려면 내년 말이나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중..ㅠ.ㅠ..

카에뉨

2004.12.12 14:18:19

제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 중 한명입니다^^ 갠적으로는 마르스를 차암 좋아해요~~
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후유미 소료 만화의 매력은 꼬임이 아닐까 ㅡ.ㅡ;;;
ㅋㅋ

2월화

2004.12.12 16:49:33

제 친구는 마르스를 좋아해서 소장하고 있죠. 전 마르스보다는 그 전의 장편 (첫장편같은)이 더 좋아요.
여자애가 병으로 한살 많은.
그것도 꼬인것처럼 시작해서 좀 불안하긴 했는데 점점 균형을 잡더군요. ^^
어리고 불안정한 청소년 남자애의 느낌이.. 그런데 - 0- 그건 여주가 살짝 꼬여있어요. 그리고 꼬인 남조가 등장.
마르스는 중후반에 너무 꼬여지면서 식상해지다가 결말은 괜찮더군요.

Junk

2004.12.12 22:07:19

2월화/ 보이프렌드. 개인적인 취향으로 내게 있어 소료 후유미 최고의 작품이유.
거기 나오는 두 사람의 첫 경험 직전,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그 대사... 너무 좋아함;

노리코

2004.12.13 01:09:47

Junk//저도 그 대사, 끝내주게 좋아라 합니다.ㅡㅡ;;
아, 어딘가 반항적이면서 순수했던 남주의 에너지에 맛이 갔었던 만화였죠..ㅠ_ㅠ

Junk

2004.12.13 01:47:26

노리코님. 우리는 통하는 사이>.<

Jewel

2004.12.23 19:18:47

FUYUMI SORYO 광팬~ 여기 하나 더 있어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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