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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cc.media.daum.net/uccmix/news/society/education/200407/07/yonhap/v6967959.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7127&u_b1.targetkey2=6967959&_right_topic=R1
기사 내용으로만 보면 서울대 학생들이 생쑈한것 같지만... 실제로는 성희롱이 맞을것이다.
'서울대 페미들이 오버한다'고 질타해대는 답변글 올리는 사람들중에 농활 다녀와본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궁금하다.
그런 답변들이 한결같이 <농활에 대한 이상주의적 꿈나라 소리>나 늘어놓는걸로 봐서는 틀림없이 농활 해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더 난리치는것 같다.
나 농민출신이다. 그래도 농활 다녀와봤다.
농활... 매년 자주가는 동네는 사람들이 이골나서 고마운줄도 모른다.
고마움을 바라고 농활에 참가한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학생들을 이상한 위계질서 놀음판에 동원이나 안하면 다행이다.
정해놓고 농활 가는 곳은 공짜 인력들 어떻게 부려먹을까, 동네 사람들기리 알력 다툼하고, 그 다툼의 와중에서 학생들은 눈치봐야 한다.
농활 두번 이상 다녀오는 학생들은 얼마 없는데, 미리 동네 속사정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학생들은 알아서 기면서 어르신들의 눈치를 보고 장단을 맞춰야 한다. 어르신들 콧방귀를 몰라보는 농활대는 이런저런 꼬투리를 잡으며 꼬장부린다. 왜? 아쉬울것 없거든. 작년에 왔던 애들이 올해 오고 내년에 올게 아니거든.
눈앞에서야 착한 학생들이라고 입에 발린 칭찬들을 하지.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의심한다. 순수 봉사활동이 아니라, 얘네가 뭔가 얻는게 있으니까 농활을 가는거라고 생각한다. 돌려 묻는 말 속에 너네가 취업할때 농활 기록이 봉사활동으로 도움이 되니까 실컷 부려먹어도 상관없다는 얌체같은 속셈이 풀풀 묻어난다. 아니라고 취업에 연관 없다고 해명해도 그렇겠거니 굳게 믿는다.
착한 사람들도 있지만 농활대에 쪄든 농민들은 어린 학생들을 어떻게 주무르는지.. 갖고 권력놀이나 할 생각만 한다. 농활대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동네 유지들의 정치적인 힘겨루기, 학생들에게 드러날정도로 유치하게 구는 곳에서는 조심해야한다. 어느 파(?)에 붙을지 결정 못하겠거든 최소한 어느 파에 거슬리지는 말아야 한다. 추한 정치놀음의 꼭두각시 도구가 되어주기를 요구하기까지 한다.
차라리 일만 실컷 부려먹는 사람은 순박한 편이다.
농활대 배치에 권력을 쓸수 있고 이골난 몇 농민들은 일 이상의 접대를 원하는게 있다.
어른 대접이라거나 하는걸 떠나서 말 그대로 접대이다.
(사회생활할때 가끔 겪는, 일종의 사장님 대접이나 상사 대접 같은 것이다.
편먹기, 편가르기, 편싸움 하면서, 자질없는 상사가 부하직원들한테 코앞에서의 충성을 과하게 요구하는 일 같은것 가끔 겪지 않는가?)
어릴적부터 농촌 네트워크를 봐온 사람으로서, 일반적인 농촌의 웃어르신 대접이, 절대로 저런 '접대'와 전혀 다르다는걸 알고 있다. 농촌 문화 어쩌고 운운하는 개소리, 얼마나 농촌을 안다고들 떠들어 대는지, 인습과 구습에 쪄들어서 그럴거라는 동정적 재단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순수한 봉사활동으로 참가하려는 학생들은 그걸 알아야 한다.
농활대 조직은 대부분 정치적이다. 농활대 윗선은 적어도 정치적으로 움직인다. 학생회 동아리, 모두 농활 기간동안 자기들 정치 조직을 단단히 하려고 한다.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이다. 그리고 각 학생회나 동아리 별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당장 편하게 농민들에게 굽신거리고 학생들이 문제를 안 일으키기만 바란다. 그래야 나중에 전체 평가에서 보고하고 내세울 거리가 있다. 경쟁적으로 움직인다.
서울대라고 해도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저렇게 일개 평범한 농활대원 한명인 여학생의 문제제기에 적극 나서주는 농활대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일반적으로, 성희롱이나 각종 더러운 접대 요구를 묵인하는건 조직적 차원의 병폐이다. (농활만이 아니라)
농민회와 마찰을 일으키면, 농활대 윗선들이 나중에 관리 소홀이나 여러 문제로 골치 아프다. 좋은게 좋다며 대부분 밑의 대원들이 참고 넘기도록 무언으로 강요한다. 덕분에 악습은 다음해에도 반복된다. 농활 학생들에게는 그래도 괜찮다는걸 소수의 문제있는 농민들이 학습했으니까.
농활 가서 술판부리며 놀지 말라고 나무라는 댓글도 봤는데, 농활대 가서 논일밭일 하며 평범한 품앗이처럼 막걸리 받아먹는 정도 외에 즐기자고 술먹는 일은 끝날 마을잔치때 뿐이다.
마을잔치때가 가장 심하다.
일은 할것 다 했겠다, 이제 마무리만 잘 지어 좋은 평가를 남겨야겠다. 문제일으키기 싫어하고 좋게좋게 떠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좀 즐기자고 하는 심리가 나온다.
단란주점처럼 함부로 구는것은 아니지만 여대생을 옆자리에 앉혀놓고 술먹고 싶어하는 아저씨들도 있고 -좋은 뜻에서 수고했다는 격려랍시고 겉으로 말하지만..
아마 아줌마 아가씨 호칭 말고도 별 의식없이 저질러지는 위계에 의한 위압적 태도들이 더 있었을 것이다.
남자들은 그것을 잘 모른다. 사심없는 남자와는 포옹을 해도 동료로서 친근할 뿐이지만, 사심있는 남자는 눈길만으로도 소름끼치게 혐오스러울수 있다는 것을. 그 '아가씨'라는 것, 남학생들한테는 학생이라고 부르면서 여학생들만 아가씨라고 칭할때는 웃기지 않는가? 대부분 미혼 여자들이 아가씨 호칭을 싫어하는 이유는, 퇴폐 음주 영업소에서 여자 종업원들을 부르듯 아가씨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남학생들만 학생이고 여학생들은 아가씨라면, 그리고 여학생들이 그것을 불쾌해 하고 고쳐달라 요구한다면, 그것을 발뺌하는 측이 더 웃기다는 생각은 안하는 것인가?
기사만 보면 서울대 학생들이 너무 민감한것 같다. 걔네들이 그렇게 모자라서 떼쓰며 농활을 팽개쳤을까? 한두명도 아니고 농활대 전체가. 당연히 한명의 여학생 대원이 오버한 거라면 걔를 돌려보내고 말았겠지.
대원 전체가 문제를 인식했다면 대외적으로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더 있었겠지. 농민들의 체면을 위해서 등등.
농활은 같은 마을을 3년 이상 다니면 안된다.
3년 정도가 가장 서로 손님으로서 신선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것 같다.
어디를 가도, 세상 살이가 그렇듯이 착한 농민들도 많다.
정치적 놀음에 휘말리지 않고 학생들을 점잖게 대하는 농민들도 있다.
학생들에게 무리한다 싶게끔 정성이 묻어나는 밥상을 차려주는 아주머니들도 기억난다.
문제가 되는것은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고
그 동네에서는 그런 이상한 언동에도 학생들은 꾸역꾸역 오니까 자기들도 타성에 젖어 무시해 버리고
더 큰 문제는 농활대에서 그런 사소한 문제들을 골치아프기 싫다는 이유로 묵살해버린다는 점이다.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이.
말로야 문화적 차이를... 나이 잡수신 분들을 이해해야지...
그렇지만 그런 문제는 농촌문화권(?)의 것이라서 정당화 되는것은 절대 아닌데.
(변태짓이 농촌 문화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니 이해해야 한다고 지껄이는 헛소리들, 농민의 딸로서 화가 난다.)
농활이 뿌듯하고 보람있는 기억으로 남는가, 조직의 추한 생리, 치부의 목격으로서 기억에 남는가의 차이는 이런 점에서 나뉜다.
반짝 며칠 일하고, 참고 오면 그만이라고...
문제 일으켜서 피곤해지기 싫다고...
조직이 개인을 억누르면서 그 사회에서 인간은 실종된다.
인간에 대한 고민을 잘라내 버리느냐, 인간을 중시하느냐,
서울대 홈피가 마비되었다던데, 지금만큼 크게 피곤한 문제로 발전할줄은 몰랐겠지만, 어쨌든 용기있는 선택이고 정치적 조직이었다면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사고하고 -협상 과정이야 미숙할지라도, 인간을 선택할 용기가 있는 농활대였다고 본다.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society/education/200407/07/yonhap/v6967959.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7127&u_b1.targetkey2=6967959&_right_topic=R1
기사 내용으로만 보면 서울대 학생들이 생쑈한것 같지만... 실제로는 성희롱이 맞을것이다.
'서울대 페미들이 오버한다'고 질타해대는 답변글 올리는 사람들중에 농활 다녀와본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궁금하다.
그런 답변들이 한결같이 <농활에 대한 이상주의적 꿈나라 소리>나 늘어놓는걸로 봐서는 틀림없이 농활 해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더 난리치는것 같다.
나 농민출신이다. 그래도 농활 다녀와봤다.
농활... 매년 자주가는 동네는 사람들이 이골나서 고마운줄도 모른다.
고마움을 바라고 농활에 참가한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학생들을 이상한 위계질서 놀음판에 동원이나 안하면 다행이다.
정해놓고 농활 가는 곳은 공짜 인력들 어떻게 부려먹을까, 동네 사람들기리 알력 다툼하고, 그 다툼의 와중에서 학생들은 눈치봐야 한다.
농활 두번 이상 다녀오는 학생들은 얼마 없는데, 미리 동네 속사정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학생들은 알아서 기면서 어르신들의 눈치를 보고 장단을 맞춰야 한다. 어르신들 콧방귀를 몰라보는 농활대는 이런저런 꼬투리를 잡으며 꼬장부린다. 왜? 아쉬울것 없거든. 작년에 왔던 애들이 올해 오고 내년에 올게 아니거든.
눈앞에서야 착한 학생들이라고 입에 발린 칭찬들을 하지.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의심한다. 순수 봉사활동이 아니라, 얘네가 뭔가 얻는게 있으니까 농활을 가는거라고 생각한다. 돌려 묻는 말 속에 너네가 취업할때 농활 기록이 봉사활동으로 도움이 되니까 실컷 부려먹어도 상관없다는 얌체같은 속셈이 풀풀 묻어난다. 아니라고 취업에 연관 없다고 해명해도 그렇겠거니 굳게 믿는다.
착한 사람들도 있지만 농활대에 쪄든 농민들은 어린 학생들을 어떻게 주무르는지.. 갖고 권력놀이나 할 생각만 한다. 농활대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동네 유지들의 정치적인 힘겨루기, 학생들에게 드러날정도로 유치하게 구는 곳에서는 조심해야한다. 어느 파(?)에 붙을지 결정 못하겠거든 최소한 어느 파에 거슬리지는 말아야 한다. 추한 정치놀음의 꼭두각시 도구가 되어주기를 요구하기까지 한다.
차라리 일만 실컷 부려먹는 사람은 순박한 편이다.
농활대 배치에 권력을 쓸수 있고 이골난 몇 농민들은 일 이상의 접대를 원하는게 있다.
어른 대접이라거나 하는걸 떠나서 말 그대로 접대이다.
(사회생활할때 가끔 겪는, 일종의 사장님 대접이나 상사 대접 같은 것이다.
편먹기, 편가르기, 편싸움 하면서, 자질없는 상사가 부하직원들한테 코앞에서의 충성을 과하게 요구하는 일 같은것 가끔 겪지 않는가?)
어릴적부터 농촌 네트워크를 봐온 사람으로서, 일반적인 농촌의 웃어르신 대접이, 절대로 저런 '접대'와 전혀 다르다는걸 알고 있다. 농촌 문화 어쩌고 운운하는 개소리, 얼마나 농촌을 안다고들 떠들어 대는지, 인습과 구습에 쪄들어서 그럴거라는 동정적 재단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순수한 봉사활동으로 참가하려는 학생들은 그걸 알아야 한다.
농활대 조직은 대부분 정치적이다. 농활대 윗선은 적어도 정치적으로 움직인다. 학생회 동아리, 모두 농활 기간동안 자기들 정치 조직을 단단히 하려고 한다.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이다. 그리고 각 학생회나 동아리 별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당장 편하게 농민들에게 굽신거리고 학생들이 문제를 안 일으키기만 바란다. 그래야 나중에 전체 평가에서 보고하고 내세울 거리가 있다. 경쟁적으로 움직인다.
서울대라고 해도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저렇게 일개 평범한 농활대원 한명인 여학생의 문제제기에 적극 나서주는 농활대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일반적으로, 성희롱이나 각종 더러운 접대 요구를 묵인하는건 조직적 차원의 병폐이다. (농활만이 아니라)
농민회와 마찰을 일으키면, 농활대 윗선들이 나중에 관리 소홀이나 여러 문제로 골치 아프다. 좋은게 좋다며 대부분 밑의 대원들이 참고 넘기도록 무언으로 강요한다. 덕분에 악습은 다음해에도 반복된다. 농활 학생들에게는 그래도 괜찮다는걸 소수의 문제있는 농민들이 학습했으니까.
농활 가서 술판부리며 놀지 말라고 나무라는 댓글도 봤는데, 농활대 가서 논일밭일 하며 평범한 품앗이처럼 막걸리 받아먹는 정도 외에 즐기자고 술먹는 일은 끝날 마을잔치때 뿐이다.
마을잔치때가 가장 심하다.
일은 할것 다 했겠다, 이제 마무리만 잘 지어 좋은 평가를 남겨야겠다. 문제일으키기 싫어하고 좋게좋게 떠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좀 즐기자고 하는 심리가 나온다.
단란주점처럼 함부로 구는것은 아니지만 여대생을 옆자리에 앉혀놓고 술먹고 싶어하는 아저씨들도 있고 -좋은 뜻에서 수고했다는 격려랍시고 겉으로 말하지만..
아마 아줌마 아가씨 호칭 말고도 별 의식없이 저질러지는 위계에 의한 위압적 태도들이 더 있었을 것이다.
남자들은 그것을 잘 모른다. 사심없는 남자와는 포옹을 해도 동료로서 친근할 뿐이지만, 사심있는 남자는 눈길만으로도 소름끼치게 혐오스러울수 있다는 것을. 그 '아가씨'라는 것, 남학생들한테는 학생이라고 부르면서 여학생들만 아가씨라고 칭할때는 웃기지 않는가? 대부분 미혼 여자들이 아가씨 호칭을 싫어하는 이유는, 퇴폐 음주 영업소에서 여자 종업원들을 부르듯 아가씨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남학생들만 학생이고 여학생들은 아가씨라면, 그리고 여학생들이 그것을 불쾌해 하고 고쳐달라 요구한다면, 그것을 발뺌하는 측이 더 웃기다는 생각은 안하는 것인가?
기사만 보면 서울대 학생들이 너무 민감한것 같다. 걔네들이 그렇게 모자라서 떼쓰며 농활을 팽개쳤을까? 한두명도 아니고 농활대 전체가. 당연히 한명의 여학생 대원이 오버한 거라면 걔를 돌려보내고 말았겠지.
대원 전체가 문제를 인식했다면 대외적으로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더 있었겠지. 농민들의 체면을 위해서 등등.
농활은 같은 마을을 3년 이상 다니면 안된다.
3년 정도가 가장 서로 손님으로서 신선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것 같다.
어디를 가도, 세상 살이가 그렇듯이 착한 농민들도 많다.
정치적 놀음에 휘말리지 않고 학생들을 점잖게 대하는 농민들도 있다.
학생들에게 무리한다 싶게끔 정성이 묻어나는 밥상을 차려주는 아주머니들도 기억난다.
문제가 되는것은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고
그 동네에서는 그런 이상한 언동에도 학생들은 꾸역꾸역 오니까 자기들도 타성에 젖어 무시해 버리고
더 큰 문제는 농활대에서 그런 사소한 문제들을 골치아프기 싫다는 이유로 묵살해버린다는 점이다.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이.
말로야 문화적 차이를... 나이 잡수신 분들을 이해해야지...
그렇지만 그런 문제는 농촌문화권(?)의 것이라서 정당화 되는것은 절대 아닌데.
(변태짓이 농촌 문화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니 이해해야 한다고 지껄이는 헛소리들, 농민의 딸로서 화가 난다.)
농활이 뿌듯하고 보람있는 기억으로 남는가, 조직의 추한 생리, 치부의 목격으로서 기억에 남는가의 차이는 이런 점에서 나뉜다.
반짝 며칠 일하고, 참고 오면 그만이라고...
문제 일으켜서 피곤해지기 싫다고...
조직이 개인을 억누르면서 그 사회에서 인간은 실종된다.
인간에 대한 고민을 잘라내 버리느냐, 인간을 중시하느냐,
서울대 홈피가 마비되었다던데, 지금만큼 크게 피곤한 문제로 발전할줄은 몰랐겠지만, 어쨌든 용기있는 선택이고 정치적 조직이었다면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사고하고 -협상 과정이야 미숙할지라도, 인간을 선택할 용기가 있는 농활대였다고 본다.
댓글 '6'
직장 다닐 때, 50 좀 지나면 다 짤라야; 한다고 생각하던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고, 제가 있던 조직의 특징적인 병폐 때문이기도 했지만, 많은 조직(자연적인 조직도 포함해서)에서 오랜 전통 중 일부-장유유서, 남녀유별 등;-가 변질된 걸 자주 보고 듣습니다. 요샌 안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직장 다닐 때만 해도 회식을 가면 과장이나 계장님 옆에는 꼭 젊은 여직원을 앉히더라구요. 회식 자리에서 이 선에서 더 이상 나가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이런 사고 자체만 봐도 굉장히 짜증이 나죠. 뭐, 옆지기는 지금 회사 문화는 좀 다르다고 합디다만. 그리고 가끔 듣는 이야긴데, 초등학교에서 무슨 행사 있으면 선생님들과 엄마들이 노래방 같은 곳으로 뒤풀이 가기도 한다는 거 아시는지? 저는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어서 거기서 뭘하고 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여간 그 비슷한 이야길 들을 때마다 기분이 확 상합니다. '학교'고 '선생님'이고 '학부형'들인데. 날로 염세적이 되어가는데 이바지 하는 소리들입니다. -_-;;;
2월화님 글을 보니 속이 시원해집니다~
언론인이란 것들이... 저렇게 사건을 곡해시키고 한 개인과 단체를 묵사발 만들구.. 승질 엄청 납디다..
학생회활동했던 분께는 죄송하지만 대학다니면서 이런 학생회의 위계질서에 좀 낯설어하고 농활이라는 것에두 별루 취미가 없던 저로선 그때 안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취지로 순수하게 봉사활동하러 갔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평생 농민을 혐오하고 심한 편견에 시달렸을듯... 같은과 여자동기애들두 농활갔다가 다음해 다시 간 애들이 없던걸 되새겨보니 알게모르게 나쁜 기억이 있어 가지 않았을 듯 싶네요.
남자들의 음흉한 눈길 하나에두 으스스 소름끼치고 피하고 싶은데 이런.... 성폭력까지..
서울대 학생회의 용기있는결단이 우리 한국사회특유의 장유유서라는 이상한 위계질서에 파묻혀 호도되는 현실이 마음아프지만, 이들의 결단이 이 이상한 풍토를 없애는 작은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언론인이란 것들이... 저렇게 사건을 곡해시키고 한 개인과 단체를 묵사발 만들구.. 승질 엄청 납디다..
학생회활동했던 분께는 죄송하지만 대학다니면서 이런 학생회의 위계질서에 좀 낯설어하고 농활이라는 것에두 별루 취미가 없던 저로선 그때 안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취지로 순수하게 봉사활동하러 갔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평생 농민을 혐오하고 심한 편견에 시달렸을듯... 같은과 여자동기애들두 농활갔다가 다음해 다시 간 애들이 없던걸 되새겨보니 알게모르게 나쁜 기억이 있어 가지 않았을 듯 싶네요.
남자들의 음흉한 눈길 하나에두 으스스 소름끼치고 피하고 싶은데 이런.... 성폭력까지..
서울대 학생회의 용기있는결단이 우리 한국사회특유의 장유유서라는 이상한 위계질서에 파묻혀 호도되는 현실이 마음아프지만, 이들의 결단이 이 이상한 풍토를 없애는 작은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애초에 기사화 시킬일이 아닌것을 특종감으로 만들기 위해 악필을 쓰는 바람에 문제가 이렇게 나쁘게 커진거 같아요. 그 기자가 정말 어이없음. -_-
그리고 대략 돌아가는 상황 보니깐, 어이없게도, 시골은 성폭력의 문화가 전통-_인 고장이다, 그걸 고치려 하는 설대 애들이 철없는 계몽주의 엘리트주의다.. 라고 바득바득 우기고 있는 모습들이 -_-;
서울대와 농민의 싸움(-_-)에서 농민 편을 들어주고 농민 불쌍하니까 봐주고 서울대는 가진게 많으니 좀 참으라며 밟고, 이런것을 '농촌을 돕는다-_-!' 인줄 알고 착각들 하고 있네요.
어휴 -_-;; 내글 써야 하는데 답답해서리 이일 관련해서 글하나 더 써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 농활도 안가봐놓고 아무것도 모르는 도시것들이, 편하게 몇자 욕설로 무작정 편가르기 싸움판 만드는게, 농촌을 더 망하게 만드는 부채질인걸 저렇게 모를수가. 답답.
시골이 참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건 맞거든요. 그런데 보수적이란거는요, 외간여자 막 쭈물딱 거리는 변태짓;이랑 멀어요.
어이없게도 -_- 무슨 "딸처럼 생각해서" 동네 아저씨들한테 술따라봐~ 이랬으리라는 얘기도 있던데... 친척간에도 말만한 여자애들한테 술따르기 시키면 당장 동네에서 콩가루 집안 취급 받는게 보수적인 시골 동네예요. ㅡ,.ㅡ;; 더구나 가부장적이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남녀 내외까진 아니더라도 선 긋고 남의집 침범 못하는게 시골이고. (대문은 다 열어놓고 살죠. 눈에 안보이는 남녀간 거리요.)
뭐.. 옛날 시골 풍속이 남은 동네나 그렇고, 뜨네기 많아져서 이상해진 동네들도 많긴 하다곤 하지만... 시골도 변태들 있거든요. -_-; 그렇지만 변태는 변태;
변태놈도 막상 자기 동네 나이든 여자들한테는 추근추근 못할걸요. 당장 동네에서 파묻히니깐. 만만한 어린 학생들 갖고 놀려는거지.
웃기지도 않은 농민 편들기(라고 착각) 하는 사람들 보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소년과 말'이 생각나요. 소년이 물을 마시면 안되는 다친 말에게 물을 먹였는데, 나중에 아버지가 "얘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도 아는 것이란다." 라고 말하는.
제 글도 특히 시골생활이나 농활경험 없는 사람이 볼때는, 저간의 사정을 제대로 설명 안하면, 시골 비웃는 식의 글처럼 보이긴 하니까 남말할건 못되는군요.
농활 안다녀오시길 잘한거예요. 상당히 충격받으셨을듯. 알고 각오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건 전혀 다르잖아요. ^^;
그래도 농활이 잘 된 곳은 서로 많이 남는것 같아요.
그리고 대략 돌아가는 상황 보니깐, 어이없게도, 시골은 성폭력의 문화가 전통-_인 고장이다, 그걸 고치려 하는 설대 애들이 철없는 계몽주의 엘리트주의다.. 라고 바득바득 우기고 있는 모습들이 -_-;
서울대와 농민의 싸움(-_-)에서 농민 편을 들어주고 농민 불쌍하니까 봐주고 서울대는 가진게 많으니 좀 참으라며 밟고, 이런것을 '농촌을 돕는다-_-!' 인줄 알고 착각들 하고 있네요.
어휴 -_-;; 내글 써야 하는데 답답해서리 이일 관련해서 글하나 더 써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 농활도 안가봐놓고 아무것도 모르는 도시것들이, 편하게 몇자 욕설로 무작정 편가르기 싸움판 만드는게, 농촌을 더 망하게 만드는 부채질인걸 저렇게 모를수가. 답답.
시골이 참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건 맞거든요. 그런데 보수적이란거는요, 외간여자 막 쭈물딱 거리는 변태짓;이랑 멀어요.
어이없게도 -_- 무슨 "딸처럼 생각해서" 동네 아저씨들한테 술따라봐~ 이랬으리라는 얘기도 있던데... 친척간에도 말만한 여자애들한테 술따르기 시키면 당장 동네에서 콩가루 집안 취급 받는게 보수적인 시골 동네예요. ㅡ,.ㅡ;; 더구나 가부장적이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남녀 내외까진 아니더라도 선 긋고 남의집 침범 못하는게 시골이고. (대문은 다 열어놓고 살죠. 눈에 안보이는 남녀간 거리요.)
뭐.. 옛날 시골 풍속이 남은 동네나 그렇고, 뜨네기 많아져서 이상해진 동네들도 많긴 하다곤 하지만... 시골도 변태들 있거든요. -_-; 그렇지만 변태는 변태;
변태놈도 막상 자기 동네 나이든 여자들한테는 추근추근 못할걸요. 당장 동네에서 파묻히니깐. 만만한 어린 학생들 갖고 놀려는거지.
웃기지도 않은 농민 편들기(라고 착각) 하는 사람들 보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소년과 말'이 생각나요. 소년이 물을 마시면 안되는 다친 말에게 물을 먹였는데, 나중에 아버지가 "얘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도 아는 것이란다." 라고 말하는.
제 글도 특히 시골생활이나 농활경험 없는 사람이 볼때는, 저간의 사정을 제대로 설명 안하면, 시골 비웃는 식의 글처럼 보이긴 하니까 남말할건 못되는군요.
농활 안다녀오시길 잘한거예요. 상당히 충격받으셨을듯. 알고 각오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건 전혀 다르잖아요. ^^;
그래도 농활이 잘 된 곳은 서로 많이 남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