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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본 이유는 딱 두가지 였습니다. 저를 약 십년만에 영상물 보고 통곡하게 만들었던 그 왕최루 드라마 <섬머스노우>의 작가 고마쓰 에리코의 작품이라는 것, 그리고 킨키키즈의 도모토 츠요시가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도모토 츠요시가 나오는 모든 드라마를 다 섭렵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 드라마는 당연히 보고 지나가야 한다는 의무감 비스꾸리한것이었어요.
제목인 <모토카레(元カレ)>는 일본어로 '옛날 남자친구'라는 뜻입니다. 히로스에 료코와 도모토 츠요시는 대학때 반년인가 사귀다가 헤어지고, 2년만에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도모토 츠요시에게는 이미 새 여자 친구가 생긴 상태. 세사람은 묘한 트라이앵글을 이루며 살살 밀고 땡기며 감질나는 러브파워게임을 벌입니다.
일단 이 드라마의 강점이라면 세심한 연출이라 하겠습니다. 다른 여자를 사귀고 있는 옛 애인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는 히로스에 료코는 심장에서 못박는게 취미인 듯한 악녀 간지를 보이는데요, 그녀는 시종일관 검은색이나 회색의 무채색 내지는 어두운색 정장 차림입니다. 반대로 현재 츠요시의 애인인 우치야마 리나는 상당히 바보에 가까울 정도로의 천사표 여자. 그녀는 내내 크림색이나 파스텔톤의 옷을 입고 나옵니다. 그 외에도 아주 자잘한 구석에까지 연출이 골고루 배어 시청자를 아주 쉽게 이입하게 만들어 줍니다.
세사람의 밀고 땡기기의 감정 라인도 아주 물흐르듯 자연스럽습니다. 대사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사소하고 미묘한 감정의 변화나 연기자들의 표정 등등. 특히 두 여자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주 '토지'역할을 맡은 우리의 츠요짱은 언제나 그러하듯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진짜 입으로는 '그래'를 내뱉고 있어도 표정으로는 '혹시 모르겠는데...'라고 시청자들에게 팍팍 박아줍니다. 아유, 우리 츠요짱은 못하는 것도 없어요 ♡
지금 이 드라마를 6편까지 봤습니다. 뭐 앞에는 좋은 점을 늘어놓았지만 사실 저는 그렇게 완벽하게 이 드라마를 좋아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일단, 지금까지는 좀 늘어집디다. 세사람의 미묘한 밀고 땡기기를 밀도있게 보여주기 위해서겠지만 계속 미디엄 템포로 잔잔하게 가던 이야기가 연애사로 넘어오면 세심하지만 지루할정도 늘어져요.
게다가 남주의 캐릭터가, 아주 열통 불통 속 팍팍팍 터집디다. 소심하고 착하고 자기 표현 잘 못하는 남주라는 건 알겠는데, 5편까지의 그 밀크부단함은 정말 참을수가 없어요. 물론 그가 밀크부단하지 않다면 드라마가 유지가 안되겠지만 말이죠.
저는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미리 스포일링을 당했습니다. 당했을때는 좀 짜증났는데,드라마를 보고나니 차라리 스포일링 당하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뭐냐구요? 아 드라마의 결말이......
뭐, 원치 않는 분 있을까봐 말 안하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전 이 드라마 끝까지 볼거예요. 5편까지는 '예전여자친구가돌아와서조금당황스럽지만지금여자친구가좋기도한데옛날여자친구를또자꾸부딪히니마음이안흔들리는것도아니고'...라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서 저로 하여금 한대 확 쳐주고 싶게 만들었던 남주가, 6편에서 확실하게 옛 애인을 함 밀어내네요. 그리고 그녀는 '다시 한번 시작하자'고 뎀비구요. 젠장 이 드라마는 그런 '폭발'의 장면에서도 한없이 잔잔해요.
자꾸 말이 샙니다만, 어쨌든 끝까지 볼렵니다. 이 드라마는 총 10부작, 제가 들은 스포일링이 맞다면 앞으로 4회 안에 남주는 .....게 되야 합니다. 하지만, 저보고 이 드라마의 나머지 4회 안에 제가 알고 있는 그 결말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도록 써보라고하면 죽어도 자신없습니다. 그래서 한번 보고 싶습니다. 도대체 어떤 과정으로 그렇게 이끌어 가는지. 썸스에서도 어처구니없지만 가슴찡한 반전을 준비했던 작가이기에, 여기서도 한번 그런 기대를 걸어봅니다.
응?
도대체 어떻게
......게 된다는 거냐구!!! -_-
제목인 <모토카레(元カレ)>는 일본어로 '옛날 남자친구'라는 뜻입니다. 히로스에 료코와 도모토 츠요시는 대학때 반년인가 사귀다가 헤어지고, 2년만에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도모토 츠요시에게는 이미 새 여자 친구가 생긴 상태. 세사람은 묘한 트라이앵글을 이루며 살살 밀고 땡기며 감질나는 러브파워게임을 벌입니다.
일단 이 드라마의 강점이라면 세심한 연출이라 하겠습니다. 다른 여자를 사귀고 있는 옛 애인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는 히로스에 료코는 심장에서 못박는게 취미인 듯한 악녀 간지를 보이는데요, 그녀는 시종일관 검은색이나 회색의 무채색 내지는 어두운색 정장 차림입니다. 반대로 현재 츠요시의 애인인 우치야마 리나는 상당히 바보에 가까울 정도로의 천사표 여자. 그녀는 내내 크림색이나 파스텔톤의 옷을 입고 나옵니다. 그 외에도 아주 자잘한 구석에까지 연출이 골고루 배어 시청자를 아주 쉽게 이입하게 만들어 줍니다.
세사람의 밀고 땡기기의 감정 라인도 아주 물흐르듯 자연스럽습니다. 대사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사소하고 미묘한 감정의 변화나 연기자들의 표정 등등. 특히 두 여자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주 '토지'역할을 맡은 우리의 츠요짱은 언제나 그러하듯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진짜 입으로는 '그래'를 내뱉고 있어도 표정으로는 '혹시 모르겠는데...'라고 시청자들에게 팍팍 박아줍니다. 아유, 우리 츠요짱은 못하는 것도 없어요 ♡
지금 이 드라마를 6편까지 봤습니다. 뭐 앞에는 좋은 점을 늘어놓았지만 사실 저는 그렇게 완벽하게 이 드라마를 좋아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일단, 지금까지는 좀 늘어집디다. 세사람의 미묘한 밀고 땡기기를 밀도있게 보여주기 위해서겠지만 계속 미디엄 템포로 잔잔하게 가던 이야기가 연애사로 넘어오면 세심하지만 지루할정도 늘어져요.
게다가 남주의 캐릭터가, 아주 열통 불통 속 팍팍팍 터집디다. 소심하고 착하고 자기 표현 잘 못하는 남주라는 건 알겠는데, 5편까지의 그 밀크부단함은 정말 참을수가 없어요. 물론 그가 밀크부단하지 않다면 드라마가 유지가 안되겠지만 말이죠.
저는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미리 스포일링을 당했습니다. 당했을때는 좀 짜증났는데,드라마를 보고나니 차라리 스포일링 당하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뭐냐구요? 아 드라마의 결말이......
뭐, 원치 않는 분 있을까봐 말 안하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전 이 드라마 끝까지 볼거예요. 5편까지는 '예전여자친구가돌아와서조금당황스럽지만지금여자친구가좋기도한데옛날여자친구를또자꾸부딪히니마음이안흔들리는것도아니고'...라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서 저로 하여금 한대 확 쳐주고 싶게 만들었던 남주가, 6편에서 확실하게 옛 애인을 함 밀어내네요. 그리고 그녀는 '다시 한번 시작하자'고 뎀비구요. 젠장 이 드라마는 그런 '폭발'의 장면에서도 한없이 잔잔해요.
자꾸 말이 샙니다만, 어쨌든 끝까지 볼렵니다. 이 드라마는 총 10부작, 제가 들은 스포일링이 맞다면 앞으로 4회 안에 남주는 .....게 되야 합니다. 하지만, 저보고 이 드라마의 나머지 4회 안에 제가 알고 있는 그 결말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도록 써보라고하면 죽어도 자신없습니다. 그래서 한번 보고 싶습니다. 도대체 어떤 과정으로 그렇게 이끌어 가는지. 썸스에서도 어처구니없지만 가슴찡한 반전을 준비했던 작가이기에, 여기서도 한번 그런 기대를 걸어봅니다.
응?
도대체 어떻게
......게 된다는 거냐구!!! -_-
쯔요가 ....와 이어진다는 건 아는데..
....되다니..;; 다 보시면..저한테 결말 좀 알려주세용. 전 못 볼 거 같으니까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