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k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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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의 함정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읽기의 즐거움을 제대로 맛 볼 수 있다!!!
네, 정말 그렇습니다.
일단은 정교한 플롯과 그것을 풀어내는 작가의 글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이 책을 산 건 작년 가을이었는데 첨엔 읽다가 지루하다 싶어 그냥 덮고 말았어요. 그대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번 주 월요일에 읽을 거리를 찾아 책장을 살피다가 새로 발견해 꺼내든 녀석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마구마구 빠져들었어요.
그대로 책장에 넣어 두었으면(책장마다 앞뒤로 책을 꽂아두다 보니 뒷쪽에 있는 것들을 잘 모르고 넘어갈 때가 있거든요) 땅을 치고 후회했을 거예요.
분권해도 됐을 법한 분량을 빽빽하게 한 권으로 내 준 출판사의 성의도 마음에 듭니다. 양장본이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입에 맞는 떡이구요.
하지만 이 책을 제대로 즐기려면 절대로, 저얼~~~대로 스토리를 아작아작 씹어주는 리뷰를 읽어서는 안 됩니다. 스토리를 알고 책을 읽게 되면 재미가 뚝 떨어질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작가 후기에 스토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번역자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군요^^
반전이 나온다길래 마음의 준비는 하고 보았건만 반전이 하나가 아니더라구요.ㅋ
bbc드라마로도 나왔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