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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지훈의 연기에 소름 돋을만큼 강렬한 전율을 느끼다.
나를 울린 두번째, 그리고 최고의 몰살엔딩.


+
완벽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마왕에 매회 빠져들어서 정신 못차리고 시청하니까 벌써 마지막 회. 범인을 처음부터 알려주고서도 긴장감을 전달하는 작가와 연출자의 솜씨와 카메라워킹은 드라마의 기가막힌 궁합이었습니다.

어떻게 진행될지 패를 모두 보여주고서도 가슴 졸이게 만들더니, 결말도 숨한번 제대로 못 쉬고 봤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된 긴장으로 얼룩진 드라마 정말 얼마만인지!!ㅠㅠ 하얀 거탑에 이어 마왕까지. 달달한 드라마 이제 절대 못볼 거 같은 이 후유증을 어쩌란 말입니까.ㅠㅠ 프리즌브레이크 따위 볼 바에야 마왕 한번 더 보는 게 낫지요. 암요. 

암튼, 마지막 승하가 오수를 끌어안고 죽지말라고 울부짖는 장면은, 완전 전율의 도가니였습니다. 그렇게 완벽한 몰입을 연기하다니. 이건 범죄라고!!ㅠ 별명이 괜히 주블랙이 아니었어요. 완벽한 드라마를 만들어준 작가, 배우, 연출, 카메라 기타 등등 모든 분들에게 무한 감사. 그리고 으흑흑, 주블랙, 완전 사랑한데이~ㅠㅠ


댓글 '8'

Junk

2007.05.24 23:54:08

진짜 후덜덜덜이었어...ㅜ_ㅜ 이런 스타일리쉬한 작품이 국내드라마에도 나오다니...

리체

2007.05.25 00:10:12

나 진짜 숨 한번 제대로 못 쉬고 봤어. 엉엉...ㅠㅠ

so

2007.05.25 01:01:57

요즘 리체님 블로그에 놀러 가질 않았더니 마왕에 빠져계신 줄 몰랐네요.ㅎㅎ
전 한회도 제대로 앉아 본적이 없어서 주블랙의 마성을 못느꼈지만 부활 최연장 폐인이라 자부하시는 아버님과 동생이 본방사수 중이라 가끔 집에 있을 때 지나가다 봤지요.;
엄포스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에 완소민아가 여주로 나옴에도 안봤어요.(그러고보니 이죽사도 한번 안봤으니 어디가서 민아 팬이라고 말하기도 뻘쭘하긴 합니다만.^^;;)

로민

2007.05.25 09:02:42

....한 명이라도 살아남길 바랬는데.ㅠㅠ 정말 마지막에 주지훈이 울부짖는 장면과 그리고 "용서해.....나도.....당신도...." 이 대사를 말하고 눈을 감는 장면에 숨이 막히는 줄 알았습니다. 해인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길 그토록 빌었건만.ㅠㅠ

위니

2007.05.25 10:35:35

저는 위성티브이로봐서 아직 마지막회는 못본 셈인대..확실히 주군의 연기변신이 놀랍기그지없습니다....궁 끝내고 너무 소식이없어 저러다 끝나는거 아닐까햇는데....다 생각이 잇엇던 것이엿어요 ㅎㅎㅎ;;;...멋진배우를 발견한 느낌이 드는군요...이렇게 잼잇는데 왜 시청률은 안따라온것일까요..

디프네

2007.05.29 15:47:35

오열했습니다 ㅠ.ㅠ
오수도 승하도 너무 가슴아픕니다.

궁을 끝내고 시즌2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보낸 1년 남짓한 시간동안 후니 스토커 짓 많이 했네요^^;; 리앙님의 누나팬닷컴을 읽으면서 꼭 절 보는 것 같아서 얼굴이 화닥..ㅎㅎㅎ 암튼 짧은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마라토너처럼 늘 초심 잃지 않고 갠적으론 으네랑 햄볶았으면 좋겠당..ㅎ 아직도 리얼을 마구 마구 부르짓는 -.-;;; 너네 우리가 선물해준 커플 운동화 신고 다니니???

처키

2007.05.29 17:05:05

남겨진 해인이 뭡니까 ㅜ_ㅜ
둘중 하나라도 남겨주시지...

편애

2007.05.29 20:51:22

저도 오늘 보면서 엉엉 울었습니다...글, 연기, 카메라등이 전부 잘 어우러져서 한편의 작품이 된 느낌이에요...더구나 승하와 오수의 모습이 겹쳐지며 서로를 이해하는 장면은 역시 압권이었습니다.
일방이 피해자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알고보면 오수와 승하 둘 다 지옥에 살았던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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