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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밤에 익숙한 주얼양 ...
갑자기 콜라가 먹고 싶은 마음에 운동 삼아 걸어나갔습니다.

저희집 시골이라 개구리 우는 소리 들리고 15분 거리동안 가로등 딱 4개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게가 15분거리가서 쭐레 쭐레 걸어갔는데 ..
거의 다 와갈 무렵 흰색 카니발이 휘릭 지나가더랍니다.
그런가부다 하고 가게 들어가서 콜라 사서 나오는데 건너편에 또 흰색 카니발이 서 있더군요. 먼가 찜찜한 기분에 .. 훌쩍 뒤 한번 돌아보았는데 그 차가 핸들을 올려서 저있는 쪽으로 서서히 도더군요.

그러고는 '타세요' 라는 .....
한번 거절을 하니까  ' 아까도 걸어오시던데' 라고 하길레 운동삼아 왔다고 말을 하고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왔습니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보니 그 차 우리집과는 정 반대방향으로 가더군요.

과민반응이었을지도 모르나 ..참 ..
뜨악 했습니다. 그남자가 그렇게 가서 다행이지 아니였다믄 - 하기서 저를 델고가 어디다 쓰겠냐만은- 그래도 놀랐답니다 .. 흑흑 ....

코코

2004.05.11 23:12:10

으잉?
그런 일이 있었냐?
흠...
잘 생겼더냐???

리체

2004.05.11 23:25:06

김포 동네 조심하서야 함다..-_-;;

릴리

2004.05.11 23:33:38

아이고, 주얼님은 그래도 인물이 되시나보네.. 저는 새우잡이로도 쓸려는 사람이 없어서리..

꼬맹이

2004.05.12 00:02:19

주얼...왠만하게 생겼으면 얻어타고 잡아먹지 그러냐??? 이젠 우리도 사람 가리지말고 잡아와야하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단 말이지...

D

2004.05.12 00:13:02

헉;; 웃긴 남자로구만.. 설마 마늘깔려고 데려가려고 한것은 아니겠지요? 아무튼 밤 운동도 조심해야겠구만. 세상에 우째 될라고...

여니

2004.05.12 00:20:33

가로등이 네 개 뿐이라..... 만일 길가가 훤~하니 밝았다면......ㅡㅡa
히힛! 농담이구요,^^;; 정말 조심하셔야 함다. 사람이 제일 무서운 세상 아닙니까.

Miney

2004.05.12 01:21:31

'아까도 걸어오시던데...' 이 말이 더 무섭군요. 저도 밤에 목이 마르면 콜라 대신 찬물을 먹어야겠다는...쿨럭~;;(머리 위에 둥실 뜬 '오바'라는 글자를 휘휘 내쫓고 있음;)

누네띠네

2004.05.12 05:12:21

남 모르는 누군가에게 주시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소름이 쫘아악...
그나저나 아무 일이 없어서 천만다행입니다.
요즘 밤길 무지 조심해야 합니다.
남자가 말 걸었다고 그냥 로맨틱하게 생각할게 아니라
뉴스나 신문지상을 보면 정말 남의 일이 아닙니다.
여자분들 모두 조심해야 한다는...
정말 세상이 무서운 것 보다 사람이 무서운 세상이라는... ㅡ.ㅡ

2004.05.12 10:12:01

유쾌한 분위기에서 한참 읽어내리다 뒤에서 가슴이 철렁했습니다,,-_-;;;;

yoony

2004.05.12 11:47:20

흐흐~ 나도 어제 비슷한 일이... 신생 택지 조성지라 사람이 뜸한 곳인데 길을 물으려해도 지나는 사람이 없길래 마침 운전석에서 내리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타시겠어요? 바래다 드리죠'이러더군요 ㅡ ㅡ; 흐미~ 놀래라. 뭐 떡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혼자서 김칫국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그리고 하도 고급차라 한번 더 쳐다보긴 했지만서도 약간의 과잉반응을 하고 돌아섰더랬지요. 멀끔한 사람이 어찌나 친절한지, 원! ^ ^; 아우~ 이 미모란!!

Jewel

2004.05.12 13:03:57

코코/ 잘생겼으면 내가 얼렁 탔지. 아니 덥쳤지 .. 도망가는 것도 다리걸어 넘어트리는 ..
릴리/ 음 말씀드렸자나요 거기가 컴컴했다니까요 착각했겠져 ..
꼬맹/ 니가 친구냐 -_-++
여니/ 아하하 정답이십니다.
마이니/ 아하하하하하 그르게요 앞으로는 밤에 나가지 말아야겠어요
누네띠네/ 그럼여 ..
청/ 헉 유쾌한 분위기여 .. 근데 그사람 지나쳐 오는데 괜히 오버했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
yoony/아하하하 .. 그래요 ? 고급차면 당연히 .. 타야 하는 ~ 오호 역시 미인을 세상은 가만히 안 놔두죠

Jewel

2004.05.12 16:49:49

리체/ 헉 리체님 제 친구는 차마시자고 집을 지나쳐 갔데요 리체님도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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