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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아들, 엄마친구딸
(네이버 네티즌 의견에서 본 글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어제 한국 최초의 우주인 최종후보 선발이 있었습니다. 정파에서도 방송을 보신 분들이 계시겠지요? 최종후보로 선발된 고산씨, 이소연씨 모두 굉장한 이력을 갖추신 분들이더군요. 정말 언론의 말대로 지덕체를 모두 갖춘 엘리트.(세상엔 정말 이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덜덜) 두사람중 한사람만이 우주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다른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공군 조종사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었고 그래서 많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이 우주정거장에서 18개의 과학실험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는 나름대로 이유로 추측중입니다. 그러고보니 러시아로 간 8인의 후보중 여성인 3인의 후보들 모두 각각 서울대 혹은 카이스트에서 이과쪽의 석박사과정을 밟던 분이었지요.
비싼 우주관광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를 폄하하는 평도 많습니다만, 전 이번일이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일하시는 분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초의 우주인이 러시아에서 사람을 우주에 보내기 위하여 어떤 과정(정확한 단어가 생각이 잘......)을 거치는지를 체험하고 배워오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말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몸으로 한번 익혀보면 나중에 우리가 독자적으로 우주인을 양성하는 단계에 오면 도움이 되지않을까요? 그리고, 대한민국에 아직 우주인이라는 꿈을 꾸는 사람이 3만6천명이나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도요.
다만 걱정되는 것은 주관방송사인 SBS의 입김이 너무 거세보인다는 점, 지나친 카메라의 주문에 우주에서 실험이나 잘 마치고 올지. 실제로 우주인 후보의 발표를 SBS 회장이 과학부총리를 당당하게 제치고 맡아보더군요.(항공우주원장이 가장 마지막에 꽃다발 증정하는 역할만 맡는 것은 좀. ㅠㅠ)
수정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본 댓글은 고산씨에 대해 달려있는 글이어서 처음에 그렇게 올렸었답니다. 두분을 함께 제목에 올려야 옳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