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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먹어본 와인 나왔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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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먹으면 성도 갔다가 꽃밭도 갔다가 하늘도 나는 만화.
와인 초보에는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될만한 상식이 많이 나오지만
그 이상으로 오버를 심하게 쳐서
'싸대기 쳐주고 싶게 귀여운'만화, '신의 물방울'.
어제 6권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냅다 한양문고로 가서 집어왔습니다.
5권까지는 먹어본 거는 커녕 이름들어본 것도 세개뿐이었는데
이번에는 드뎌 먹어본게 나오네요 ㅠ.ㅜ
샤또 딸보.
예전에 어떤 친구와 함께 큰맘 먹고 먹어보았던 와인이었습니다.\
결론은 '제 입에는 안맞는다'였어요. 먀낭 시고 떫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값은 만만치 않아서 포도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_-
'신의 물방울'에 따르자면,
워낙 장기숙성형이라 어린 빈티지는 시고 떫을거라네요.
아항, 하며 무릎을 치는 순간이었지요.
그러나 다음 순간 주인공 시즈쿠가 눈을감고 지그시 웃으며
'작은 극장에서 상영하는 희극 같아;'라고 할때는
-_- 해졌습니다.
아아. 이노무 일본 먹거리 만화들은 오바 안하면
정녕 꺼리가 없는 것일까요.
정녕, 초밥 하나 묵고 하늘을 날라댕기거나
와인 한잔 먹고 꽃밭을 나뒹굴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요.
음식을 소재로 만든 만화는 권수가 어마어마해서 쉽게 손을 못댔는데, 신의 물방울은 몇권까지나 나오려나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