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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현역 예비역 '섹스 논쟁'.


병영 내 섹스 허용 문제를 놓고 속칭 예비역(군필자)과 현역(군 미필자) 사이에 때 아닌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논쟁은 얼마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 육군 사병의 15%가 군대에서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최근 독일이 군대 내 섹스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이 기폭제가 됐다.

상당수 군인들과 아직 입대를 안한 대학생들 사이에 "우리 군도 병영 내 섹스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제대한 예비역들은 대부분 "군대라는 특수환경과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22일 군에서 휴가를 나온 K대학 박모씨(24)는 학교 게시판에 "우리나라도 군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병사들에게 적절한 공간을 제공하고 사생활을 보장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현역들이 대거 가세했다. 지난해 4월 휴학 후 입대한 민모씨(22)는 "남성간의 성폭력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야 할 바엔 정상적인 섹스를 허용해 이같은 변태적인 성폭력을 방지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또 휴학생 김모씨(21)도 "사창가 앞을 지나가다 보면 휴가나온 장병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26개월 동안 왕성한 혈기를 잠재우라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군대를 갔다온 예비역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모 대학 신방과 3학년에 복학한 배모씨(26)는 "국방부가 병영 내에 여관과 모텔을 운영하라는 말이냐"며 "독일의 경우는 군복무를 함께하는 커플과 해외 주둔 병사들에 한해서 허용키로 한 것인데, 이같은 상황을 전혀 모르고 게시판에 선동적인 주장을 남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힐책했다. 군 제대 후 복학해 대학 졸업을 앞둔 황모씨(27)는 "지금 군대는 예전에 비해 너무나 편해졌다"며 "군인에게 너무 많은 자율을 주면 '당나라 부대'가 되기 십상"이라고 현역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예비역들의 지적에 대해 일부 현역들은 "자기들은 이미 군대를 마쳤다고 후배들 걱정은 조금도 안해준다"며 "고생한 시어머니가 며느리 시집살이를 더 시킨다는 옛말이 생각난다"고 맞불을 놓고 있다.

한편 이들 논쟁을 지켜본 여대생들은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꼴"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성철 prince@hot.co.kr기자 ⓒ[굿데이 04/26 10:50]



ps :
마지막 문단이 압권.-_-b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질라고 그런다.
물론 군대 힘들고 어렵다는 거 익히 할고는 있지만....
그래도 내가 얼마나 이해하겠느냐마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자애들아, 니네가 언제 상사 허락 맡고 섹스했니?-_-;;

독일 애들은 생활 능력이 되는 남자애들이 대부분이란다.
군대 갔다오면 방황하는 건 마마보이처럼 자란 니네 탓이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섹스 타령부터 하지 말고..
생활 능력부터 좀 키워라.

능력 있음 여자애들이 왜 안 따라붙겠니? 응?
로맨스 소설보고 여성들의 판타지니 어쩌니 욕하지만 말고
좀 읽고 좀 배워봐라.. 깝깝하구나..ㅡㅡa


꼬맹이

2004.04.26 13:50:31

쯧쯧....도대체 언제 철들래?

Jewel

2004.04.26 14:10:28

에효 바보들 .. 할말 없음 ... 쿨럭 ..... 독일애들은 철저하가 18살 이후로는 방세도 받는다고 하던데 -_-

리체

2004.04.26 15:20:48

그래도 불행하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여자들이야 의무가 아니니까 자유롭겠지만, 그리고 혈기왕성한 남성의 그걸...익히 알고는 있지만..좀 뻔뻔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나요? 결국 여자는 결혼용, 연애용, 섹스용, 뭐 이런 식으로 나눠서 생각해도 된다는 얘긴데, 뭐, 불끈불끈하는 그걸 이해는 못하는 건 아니지만서도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무리 힘들다지만, 섹스를 허용해달라니.;; 이것들이 입만 살았습니다..-_-ㅗ

에니프Enif

2004.04.26 21:15:33

26개월...쯤이야 별로 힘들지 않을 것 같은데...
솔직히 그것보다는 오히려 따뜻한 물이나 틀어주는 게 좋지 않을지...
한겨울에 냉수로 목욕한다는 말 들으면 끔찍하던데... 그건 별로 문제 안되나봐요?
될만한 문제에 신경을 써야 될 텐데...

수룡

2004.04.26 21:36:02

...그나저나, 정말 구라데이다운 기사군요. 끝까지 구라데이로 남을 건가.

bach101

2004.04.27 01:14:18

허유.... 아주 당당하게 이런걸 요구할 수 있는 것두 남자만이 가지는 우리나라 사회의 빌어먹을 특권일까요?.. ㅠ.ㅠ 씁쓸하네요.. 이런 남자들이 우리나라에 있으니 이승연이 위안부누드영상을 만들 생각을 했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니

2004.04.27 01:56:35

여성학 수업 시간에 주제 발표를 하던 제 친구의 말이 생각 납니다. 주제가 매매춘에 관해서였는데 발표 도중 한창 열이 오르자 잠시 말을 멈추고 드넓은 강의실 안을 휘익 둘러보더군요. 그리고 뒤쪽에 몰려앉은 수많은 남학생들을 향해 한 마디 던졌습니다. '정 급하면 손으로 직접 해결하십시오, 그런 데 찾아 댕기지 말고.'-_-b

리체

2004.04.27 02:16:55

으하하~ 여니님, 그 친구분께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용~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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