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k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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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하지 않은 올드미스들의 좌충우돌 고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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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드라마틱 시트콤이랄까. 한국판 섹스앤더시티랄까. 대사라든지, 편집이라든지, 매회 마지막 부분에 이야기를 정리하는 방식이 독특해서 참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간 맹하면서도 진솔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예지원 씨가 가장 빛나고, 나머지 주연들과 감칠맛 나는 조역들도 참 재밌습니다.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웃음이 터져나오게 만드는 상황들이 그저 과장된 상황이 아니라 현실의 일부분을 재구성한 거 같아서 더 재밌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논스톱 같은 식상하고 지리멸렬한 청춘 시트콤만 계속 리와인드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볼수록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트콤 중에, 아니 드라마를 통틀어 몇 안되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지피디를 따라하는 예지원 씨의 코믹함이란!!
점점 둘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느껴지는 어색함도 와닿습니다.
시트콤이라기엔 드라마에 가까운 것 같은 오랜만에 보는 괜찮은 시트콤이에요.^^
그러고보니, 요즘 KBS에서 엔딩에 무지 신경을 쓰는 작품이 많네요.
그래서 시청률들이 좋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