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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도 있다.'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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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덧.
리뷰를  쓸 정도의 문장력이 되지 못해서 30자 평을 씁니다만...
오래된 거짓말을 읽으면서 격렬한 것, 순식간에 불타오르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기억해냈습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버리 듯이 그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슴 속으로 스며들어 자리를 잡는, 그래서 가슴 속에 있던 상처마저
소리없이 치유해버리는 그런 사랑도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단지... 이 글이 한 권이 아니라 두 권으로 출판 되었더라면
좀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건호의 입장이, 그의 심리가 좀 더 보여졌더라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좋은 글이었습니다.

댓글 '6'

파수꾼

2005.02.27 14:44:44

어제 배달되어 집에 곱게 모셔져 있습니다.
이제 읽으려고 하는데 막 떨리네요.

큐리

2005.02.27 20:14:56

소설속의 인물들이지만.. 그 시대, 그 공간을 같이 호흡해 왔던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저는 90년대 초기학번이거든요. 첫 미팅을 하고 있는 날에는 그 전날 시위 중 어이없게 죽은 학생을 추모하는 격렬한 데모가 있었습니다. 첫 미팅을 하면서도 내내 가시방석이었죠. 그리고 첫 엠티를 하고 서울로 오던 날은 대학로, 인사동에서 토끼몰이를 당하다 어떤 여학우가 압사를 당했다는 뉴스를 집에서 보았습니다. 우린 그 시간 바로 한 블럭 옆에 있는 찻집에서 미팅 뒤풀이를 하고 있었거든요. 오래된 거짓말을 보면서 내 학창시절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D

2005.02.28 16:54:20

어설픈 변명이긴 하지만, 남자주인공의 심리를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감춤의 미덕?이라고 할까요? 다 드러내보이지 않아도 솔솔 냄새가 풍겨나게끔 (사랑은 감춰도 티가 나니까..) 라고 잡았는데, 덜 풍겨났나봅니다. ㅠ.ㅠ

하리

2005.03.05 11:09:51

아뇨...D님...^^
덜 풍긴게 아니라 개인적인 제 취향이.. 좀 더 노골적으로 심리묘사를 해주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하하..;;; (게을러서 그런 거야요.. 게을러서..........ㅠ_ㅠ)
그나저나 말미에 세룡각에서 저 뒤집어졌습니다.. 세룡각.. 하하하....ㅠ_ㅠ
혼자 뒤집어지면서 웃다가 눈물까지 찔끔거렸습니다. 세룡각이라니요.. 하하하하하하하.....ㅠ_ㅠ 또 웃음이... 죄송하와요...

D

2005.03.05 22:39:20

하리//알아 보셨어요? -.-;;;; 그러지 않아도 가끔 용세마리가 생각이 난답니다. 완결을 해야 할텐데.. 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답니다. ;;;
일케 평까지 써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쑥쓰~)

하리

2005.03.06 12:11:02

+_+ (번뜩~) 완결.. 이라는 말씀에 갑자기 눈이 번쩍 떠지네요..ㅎㅎㅎ
D님.. 해야할 텐데~~ 라고 하지 마시고.. 후딱 해치워버리심이?
기다리는 사람들 죄다 목이 늘어나서 D님 댁 담장 혹은 베란다 위로 둥둥 떠나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지요.. 네네... 완결은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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