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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Junk

2004.12.14 23:20:14

넘 말이 어려워... 풀어 설명 좀 부탁스;

2월화

2004.12.14 23:41:00

Junk/
악함은 자기 꼬리를 무는 뱀처럼 그 끝이 영원히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야.
당장은 악함이 득세해 보이고 선한 사람들이 손해보는것 같지만, 결국 하늘은 스스로 자기 길을 걷는 사람과 악한 사람들을 알아보게 되어있거든.
표절은 도둑질이고 타인의 영혼에 상처를 내는 행위이지만
그로인해 피해받은 사람들의 고통은 한동안 창작이라는 행위 자체에 회의를 품게 할수도 있지만
결국 자신의 길을 걷는건 자기 자신뿐임을 알거든.
모두 힘내라고 말하고 싶었어. 아자 아자 아자!
아무리 눈보라 치고 폭풍우 몰아쳐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걷는다!
글 쓰자고! ^^

리체

2004.12.14 23:47:23

그 설명과 저 30자 평이 어째서 동일한 뜻인 거냐..라고 오랫동안 생각을..ㅡㅜ..

수룡

2004.12.14 23:57:20

..이해가..이해가..; 오로보로스를 예로 들어서 얘기하신 건가용?;

코코

2004.12.15 00:15:32

월화양 말은 표절을 당하는 불상사가 생기더라도 이를 극복하면 더 좋은 작품을 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뜻 아닐까 싶은데? 그러한 불미스런 사태를 당한 사람이 이를 계기로 더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그 보답이 돌아온다는 소리겠지. 고로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버킹검하잔 소리!
꽤 긍정적인 결론이다.
월화양 답지 않아부러. 킥킥킥
(개인적으로 매우 맘에 드는 30자 평임!^^)

리체

2004.12.15 00:18:30

코코//오오, 과연. 그런 뜻이었군! 그런 뜻이면 굉장히 마음에 드는 걸.^^ 월화도 화이팅~

Junk

2004.12.15 00:42:52

음... 코온의 예쁜 설명 덕에 겨우 이해가 갔습니다. 그 분들, 힘내시길!

2월화

2004.12.15 01:04:40

난.. 난...... 한국말을 하고 있다구우우우~~~ ( ㅜㅇㅜ)
글고 코언니 말이나 내 말이나 뭔 차이여요? 여러분! (탕탕!)
옛말에 "선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 이거 참 제가 다용도로 위로받는용으로 쓰는말입니다. 심란할때마다 항상 위안이 되죠.
하늘이 내리는 대가라는것이 꼭 눈에 보이는 것만을 뜻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창작을 하는 작가들이 스스로 힘든 와중에 한발한발 걷는거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있을거고, 네.. 자기길 걸으면 다음계단 또 다음계단 나옵니다.
글쓰기는 스스로를 정화하고 풀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가장 큰 혜택은 작가 자신이 받지요.
글고 난 항상 결론이 버킹검이었어 코온!!

2월화

2004.12.15 01:10:09

정크/ 글고 피해 당사자들만 피해입는거 아녀. -_- 멀쩡한 다수의 창작자들도 얼마나 맘에 상처를 입는데 -_-
나는 공들여 물을 주고 뿌리내리게 키우고싶은 소설 나무를, 그런 인간들은 저렇게 함부로 난도질하는구나 허탈해진다고. 언니도 그런일 보면 심란하지 않수? 모두 힘내야해. 으쌰쌰!

코코

2004.12.15 03:04:02

소설 나무(...)
난 표절하는 사람들 역시 소설 나무(...)를 키우는 것이라 봐.
그게 무의식적인 표절이든 의식적인 표절이든 말이지.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건, 그게 잘 쓴 글이든 못 쓴 글이든 다 힘들다. 그걸 부정하는 건 아냐.
단지 표절을 한 것과 창작을 한 것의 차이는 본인에게 얼마나 떳떳한 결과물인가 라고 봄.
내가 누군가가 애써 만든 설정이나 대사나 캐릭터를 가져와 써서 대중에게 호평을 받는다해도, 그리고 대중은 이를 잘 모른다 해도 나 스스로는 알 거 아냐.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는 이상 혹은 과대망상증에 걸려있지 않는 이상 자신이 한 행동을 스스로는 절대 잊을 수 없지.
장르는 클리셰란 미명 하에 그럭저럭 비슷해도 용서가 되는 셈이니, 나도 무의식적으로 표절을 하고 있는 건 아닐지 때때로 스스로를 돌아봐야한다고 생각해.
난 그 누구에게가 아닌 내 자신에게 떳떳하고 싶어;;;

2월화

2004.12.15 04:58:08

클리세, 무의식적인 표절, 차용, 설정의 겹침, 패러디... 이런것과 명백한 표절은 분명히 차이가 있음. 전자의 경우 사람들은 인정할 부분을 인정한다고. 사실 나부터도 이런 부분때문에 고민 많이 하고(기껏 썼더니 비슷한 설정 이미 있음-_- 무의식적인 차용 등등) 그래도 다행히 수정할수 있을때 알아차리면 고맙다고 할 처지인데.......
명백한 표절은 범죄이지.
범죄와 일상의 차이가 범죄자는 단지 자신에게 떳떳하지 않다.. 이상이라고 봐요.
왜 표절을 할까?
글써서 재벌될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깟 직장 월급보다 훨 못한 돈 몇푼에 몇마디 모르고 당하는 독자들의 칭송에...... 땀흘려 일하는 편이 아름다운 삶인데 (월급도 많고 -_-)
그런 사기치기로 자아를 충족시키고 싶다면 본격적으로 사기를 치고 다니던가, 돈 더되는 도둑질을 하던가. -_- 하필 표절을 할까.
사기치는 사람들과 도둑질 하는 사람들도 힘들고 고생해요.....(........)
차라리 이득 많은 그런 계통으로 이직하라고 권하고 싶음.

2월화

2004.12.15 05:06:01

암튼 이미 그런 인생들은 스스로 그런 지경에 뛰어들어 맴돌이 하는 거니깐 가엾이 여겨야 할지도. 이런 일은 화난다기보다는 생각하기도 싫어요. 결국 자기 삶은 자신의 선택과 노력만큼 거두니까. 표절하는삶;을 선택한 사람들 불쌍해. 글을 쓰는 의미가 없잖아.
그리고 표절 당한 경우는... 도둑질 당할만큼 매력을 작품내에서 스스로 창작했으니 기운내서 다음글을 쓰시라 말씀 드리고 싶어요.

수룡

2004.12.15 06:21:05

나름대로; 표절당한 뒤로는, 그렇게 상처입을 만한 짓을 당했는데, 제가 저도 모르게 표절할지 모른다는 점이 참 무서워졌어요. 그래서 더 민감하게 된 거지만.. 정말 무의식적으로라도 표절하게 된댜면 어떻게 될지.. 정말정말 무섭습니다.

리체

2004.12.15 11:27:37

무의식적인 것도 무섭지만, 정말 끔찍한 건 다른 글의 괜찮은 설정을 얼마든지 가져다가 쓸 것이라고 말하고도 당당한 사람이었어. 그 사람 글은 소름끼쳐서 읽게 되지가 않아. 글이 재미나면 뭐하나. 인생이 표절 인생 작가로 낙인찍히는 걸.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다니까.

2월화

2004.12.15 13:24:30

어 그분(.....)말이지. 어제 누가 그분(.. )그책( '') 표지 안쪽의 작가소개를 보여주더라.
그런 찝찝한 일은 타이핑도 잘 안하려고 하는 날 괴롭히려고(.....) 그랬을거샤.
알지? 작가소개 거의 작가 본인이 초안 잡아서 출판사에서 쓰잖아.
난 그분이 그렇게 위대한 분인줄( ..) 작가 소개 들을때까지 몰라써.
난 또 창작의 고통만 고통인줄 알았는데 그분 작가소개 보니까 표절의 고통('' )또한 지대하더군.
일반 범죄자들도 얼마나 피땀흘려 사기치고 도적질 하는데 그동안 내 생각이 짧았어. 코언니 말대로.. 표절작가의 심혈을 기울인 고통이란것도 큰가봐. 그분은 노트나 컴퓨터 앞에서 오늘도 그럴싸하게 벗겨먹을 글을 발굴하려고 지대하게 노력하시겠지. 소름도 끼치고 이해하고싶지도 않아. 세상에 안힘든 사람이 어딨으며 고통없는 사람이 어딨어?
남이 영혼을 떼어 만드는 창작품을 아주 쉽게 (아니지. -_- 지대한 표절의 산고를 겪으며) 날로 드시는군. -_ 이해할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삶의 방식이요.

코코

2004.12.15 17:06:48

월화양. 굳이 그 분뿐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표절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상식있는 사람이라면 표절 따윈 엄두도 내지 않겠지만, 같은 시대에 비슷한 정보를 공유하며 살다보면 무의식적 도용이나 표절이 나올 수도 있지. 수룡님 말대로 그 점 잊지 말고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본다고.
즉, 남 욕하기 전에 일단 내 자신 먼저 돌아보자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표절이라 지적 당하면 대부분 피땀 흘려 쓴 글이라며 항변하지. 그래, 그래서 전부 다 피땀 흘려 쓴 글이라고 말하고 싶단 말이지^^ 글이라면 그 무엇이나.
피땀흘려 쓴 글이라는 거 인정해줄 테니까 그러니 그런 걸로 항변 좀 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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