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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월드시리즈 때만큼 감동적. 보스턴 레드삭스, 역사를 새로 쓰다.



+ 나불거리는 입의 재수없는 실링 자식, 피묻은 다리로 등판한 만큼의 투혼은 인정해주마. 양키의 조 토레 감독, 어제 경기 실링 발목 공략하는 번트댔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은 점에 대해서 경의를 표함. (비슷한 상황일 때 우리나라는 번트대서 박철순 아자씨 몇 년 눕게 만들었었음.) 하지만 에이 로드가 손으로 태클건 건 참 더티한 플레이라고 생각. (사과도 안 했음.)

저주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기에, 역사상 처음으로 3연패 뒤 4연승을 이루어낸 선수들의 손으로 그 압박감을 잘 헤쳐나가서 꼭 올해 우승하기를. (하지만 현재로선 휴스턴의 로저옹이 더 좋긴 하다;)

...병현씨는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 안 됐으면 싶은데.

댓글 '8'

Junk

2004.10.21 17:34:43

전 김병현 선수가 커트 실링을 조금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김병현 선수의 부상에 대해 커트 실링이 한 말이 좀 심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어째서 그런 말까지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리고 조 토레 감독의 태도는 훌륭했습니다. 에이로드는 이미지 망쳤...;

수룡

2004.10.21 21:52:47

실링의 나불거리는 입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있는데; 재작년쯤 라디오 인터뷰때 "2001년 월드시리즈 4, 5차전 날려먹었을 때 정말 (김병현의) 목을 졸라 죽이고 싶었다. 당시에는 한 팀이라서 참았다."라는 어록이 남아있습니다. 공개 생방송에서 과연 할 말이었는지... 그런데다가 자기가 투혼있는 거야 투혼있는 거지 타미전 서저리를 받아야될 정도로 (은퇴 위기) 심각한 부상을 입은 스캇 윌리암슨 같은 팀동료에게 꾀병 부리지 말라고 대놓고 뭐라 그러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김병현 선수가 올해 고생하는 것도 작년 발목 부상 후유증인데 그걸가지고도 꾀병 어쩌느니 그랬고.. ;ㅁ; 투혼도 실력도 사회적으로 좋은 봉사 많이 하는 것도 인정하지만 그 나불거리는 입만 좀 닫고 있으면 더 좋아질텐데... (쌓인게 많음;) 페이로드야 모... 그 인간성을 보건데 스토브 리그 동안 유격수 시켜달라고 조르지 않을까 싶네요. (설마;)

Rain

2004.10.21 22:22:04

좋아하는 팀은 아니지만..극적으로 선수들이 이기고 눈물이 맺히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음다. 모 라커룸 야그야 저희로썬 한계가 많겟조..선수들의 진짜 모습이 궁금하긴 하지만..휴스턴 이겨라!

코코

2004.10.22 00:57:44

수룡/그렇지만 실링을 좋아하는 분도 여기 계시지 않을까요? 김병헌도 잘한 건 없다고 생각하기 땜시^^;
저 역시 좋아하는 사람에게 심히 팔이 굽는 스타일이긴 해도 말이죠, 종종 내 팔이 너무 굽어진 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하답니다^^;
수룡님 마음 모르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조금은 자제를 해주심이...^^;;;
(무...물론 김기덕 싫어서 욕한 제가 이런 말 한다는 게 우습긴 하지만;; 죄송;;;)

수룡

2004.10.22 02:20:28

코코/흑.. 그렇군요; 사실 제가 (꽤나) 병현씨한테 퐁당 빠져있기에 다른 건 안 보인다는.. ^^; 실링팬들께는 죄송~ 참, 요즘 병현씨에 대한 콩깍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답니다. 여자친구에 대한 진짜 일화를 들어서... (흐흑)

Junk

2004.10.22 02:32:19

앗. 수룡님... 저는 실링 팬은 전혀 아니야요; 다만 병현씨(;)가 좀 더 팀동료들과의 팀웍을 중시해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확실히 실링이 말을 막 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기 편으로 만들면 정말 도움이 될 선수일텐데요; 혼자 실력 좋음 뭘합니까. 야구는 팀스포츠라구요; 병현씨(;)가 사실 고교 때도 워낙 실력있는 선수라 선배들의 기합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소문이 있던데... 게다가 메이저에 들어와서도 바로 비중있는 선수로 활약했구요. 긴 무명생활을 거친 실링으로서는 건방지다는 생각이 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코코

2004.10.22 02:44:00

수룡/ 그맘 백분 이해합죠. 퐁당 빠지면 눈에 보이는 게 무에 있겠습니까? 흐흐흐
어쩌면 지나친 말이었을지도 모르는데, 화내지 않으시고 이렇게 받아들여주셔서 감사!^^

릴리

2004.10.22 10:00:20

전 실링팬인데요.ㅡㅡ;;
음.. 그가 병현군에게 그런말을 했다고요? 전 실링이 병현군에게 투구폼을 지적해줬다는둥 좋은 말만 들어서 좋아하게 된거였는데.. 다시 생각해야 하나..ㅡㅡ;; 암튼 병현군도 팀플레이를 좀 배워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원래 천재는 고독한 법이지만 세상은 홀로 사는것이 아니기에..(뭔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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