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k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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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캔디풍의 여주인공만 보다가 신비롭고 차가운 여주인공에 홀딱 반했답니다~ 발레의상을 표현한 그림체두 너무 아름답고요~ 구름퍼머 스타일의 주인공의 머리스타일두 너무 이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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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 혹시 기억하시는분 없으실까요?
작가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지만... (우리나라 분이었던것 같아요) 발레를 주 모티브로 하는 만화인데 당시 대본소용 만화치고는 상당히 섬세하고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복잡하여 상당히 매료되었답니다.
첫사랑의 선생님이 유명한 음악가인 주인공의 어머니에게 사랑을 고백하는걸 보고 극도의 절망감에 빠져 아파하다가 차갑고 도도한 신비로운 여성으로 태어나는데서는 가슴이 어찌나 아프던지~~ 이 덕분에 그녀의 도도함과 신비로운 여성적인 매력에 수많은 남자들이 빠져들고~ ^^
천재적인 재능으로 프리마 발레리나로서 성장해 나가는데~ 발레학교에서 만나는 여자친구들도 단순한 성격이 아닌 다양한 인물들이라 지금 봐두 재미날것 같은데... 저희동네 책대여점엔 없더군요.
아래 나일강의소녀 만화를 추억하다가 생각이 났는데요.
당시 제가 열광하던 김영숙 만화가의 "갈채"와 함께 저의 손때를 꽤 많이 탄 작품이지요~ ^^ 보고 또 보고 했다는~~
십여년이 흘러 일본만화와 상당히 비슷한 점에 왠지 속은듯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 만화가의 작품들은 당시 만화로서는 상당히 그림 수준도 높고 그림체가 너무 이뻐서 빠져들수 밖에 없던 작품이랍니다~~ 이 작품 덕분에 발레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구요~
친구들 중엔 이 작품을 기억하는 분이 없어놔서 정크홈서 추억을 나누려고 하는데~ 보신 분 있으신가요? 이 작가님이 코코샤넬에 대한 만화책두 출판하셨는데 이 작품두 꽤 재밌었답니다~~
댓글 '6'
김숙님 만화 맞고요. 저도 발푸르기스의 새벽 무척 좋아했습니다. 깊은 울림같은게 느껴져서 참... 코코 샤넬의 일대기보다 발푸르를 더 좋아했죠. 아마 금빛깃발의 이름으로까지 일본만화 베끼기였던걸로 아는데요.
그리고 시드니 셀던 원작으로 김숙님이 몇개 그리셨죠. 그건 소설만 갖고 그린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정말 감동받았던 대작들이 일본 만화 베낀것이라는걸 알고 느낀 배신감이란 땅이 흔들린다 (^^); 세상에 믿을인간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 일본 만화를 그대로 못 들여오는 상황에서, 당시의 명작만화들을 그렇게라도 소개해 줬다는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영숙님 영향으로 -_- 중학교때까지 '꺄아'가 만화에 자주쓰이는 우리말인줄 알았다는 --; 그런건 일본만화라고 말해줬다면, 아~ 일본어 감탄사구나 하고 알았을텐데 참 여과가 없었죠.
그리고 시드니 셀던 원작으로 김숙님이 몇개 그리셨죠. 그건 소설만 갖고 그린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정말 감동받았던 대작들이 일본 만화 베낀것이라는걸 알고 느낀 배신감이란 땅이 흔들린다 (^^); 세상에 믿을인간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 일본 만화를 그대로 못 들여오는 상황에서, 당시의 명작만화들을 그렇게라도 소개해 줬다는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영숙님 영향으로 -_- 중학교때까지 '꺄아'가 만화에 자주쓰이는 우리말인줄 알았다는 --; 그런건 일본만화라고 말해줬다면, 아~ 일본어 감탄사구나 하고 알았을텐데 참 여과가 없었죠.
김숙씨 같은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베끼기 작가' 였습니다. 대본소용 만화, 그 외에 그 분의 80년대 인기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일본의 인기 작품들을 자신의 그림으로 베껴 그린 것이었거든요 (이후의 혈액형 시리즈나 잡지에 연재했던 최종분석 같은 작품들은 본인 작품이 맞는 것 같지만)
이 분의 대표적 베끼기 작품에는 그 유명한 '금빛 깃발의 이름으로' 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