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k paradise
- 라운지
- 자유게시판
제가 턱관절이 안 좋아서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11월 중순에 수술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턱수술을 앞두고 정신이 없어요. 턱수술이 생각보다 참 복잡하군요. 수술이란것 자체가 복잡하고 준비할 것도 많은 것 같지만요.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은 안그래도 말은 5년전부터 들었지만 무서워서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결심하고 합니다. 오... 근데 날짜 잡고나니 도망가고 싶어요. 바뀔 얼굴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요.
턱관절이 약간 녹고 턱인대가 늘어났다고 하는데 뭐 이미 이것은 만성적이라 턱인대가 늘어난 것에 적응을 하고 있다가 뭐 활동을 많이하면많이 아픈데요. 말을 오래한다던가, 오래 많이 씹는다든가....딱딱한 것을 많이 먹는다든가 수다를 한시간 1시간 이상 떨면 턱이 아프더라구요...아..
골격 구조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서 다른 장치로는 거의 효과를 못 보거나 미미해서 수술을 하는데요.
생각하면 하아.... 이런 한숨밖에 안나와요.
교정장치를 끼고 그 다음 수술을 하고 그리고나서 교정하는 것으로 치료과정이 잡혀있는데
교정장치까지 꼈는데...이게 정말 많이 아프네요.
제가 중3부터 고3 중반까지 교정을 했었는데,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나면서 그때보다 더 아픈 것 같아요.
정말 교정했을 때 느낌을 잊어서 기억이 안났는데 이렇게 이렇게 아픈 것이었을까요. 아님 지금이 좀 더 나쁜 상태라 더 아픈것일지도 모르지만요. 아... 아프다.
다시 교정하면서 느끼는건요, 저는 정말 미련스러운 쪽이라는거.
교정하시는 분들 잘 못먹어서 대부분 살 빠지고 그런다는데, 그리고 죽먹고 그러거든요. 저는 열심히 먹고 밤새 아파서 못자는 그런 유형입니다. ^^;;;
지금도 아파서 미쳐서 날뛰고 있는중이예요. 정말 미치겠어요. ㅠ_ㅠ
예전에 교정할 때 많이 아팠을 때 그 느낌으로 회귀중이예요.
'차라리 이를 다 뽑아버리고 싶어요.'
마음껏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그 즐거움을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너무 잊고 있었나봐요, 이렇게 깨닫게 해주시네요. ㅠ_ㅠ 요즘 제 필수품은 가위입니다.
수술을 앞두고 잘 먹어야 하는 것과 교정때문에 먹기 힘든, 이 아이러니.
지금도 몸이 많이 안좋으면 턱이 아파요;;
아주 심해지면.. 입이 안벌어지는;;
워낙에 타고나길 아랫니 한쌍이 없는 집안인지라.. 저 혼자만의 고통은 아니죠;;
전 아예 오징어나 쥐포 같은 딱딱한 것은 안씹고; 고기도 아주 부드러운 놈 아니면.. 빠꾸시켜요; 완전 할머니 같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판당고님보단 건강한 듯하네요;;
에고.. 수술까지 가실 정도면.. 심한 건데......... 수술 꼭 성공적으로 잘 되어서 아프지 않고 맛난 것 많이 먹는 그날이 오길 빌어요!!!! 기운 내세요!!!! [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