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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슬럼프'란 글 올리신 분,
올리셨다가 지우셨는데,
글을 보고도 바로 댓글을 못 단 이유가
저도 슬럼프라서;;;
저는 딱히 서평 때문에 그런 건 아닙니다만.
(뭐 달리기라도 해야 말이지-0-;)
제가 L모 작가님 붙들고 한참 힘들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 "내 문장은 왜 이 따위지?"
근데 L모 작가님이 더한 대답을 해서 한탄도 못했다는;
: "난 이제 한 문장도 잘 안 나와. 좋은 문장이 뭔지도 모르겠고;"
저희보다는 그래도 상황이 나으신 거니까 너무 심려 마시길;;;
석 달 전에 내셨다는 작품이 첫 작품이라면
분명 다음 작품은 좋은 평을 받으실 터이니...
그리고 로맨스라는 장르라는 특성상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쓰면 좋지 않은 것 같슴다.
장르를 비하하는 의미가 아니고,
로맨스 자체가 '사랑'과 '욕구'의 장르인데
작가가 '나라면 이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쓰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독자들도 좋아해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서평이랑 인기랑은 전혀 관계없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계실테구요..;
(그리고 별 세 개 정도면 솔직히 낮은 평점 아님;;;)
너무 깊은 생각 마시고, 쓰고 싶은 걸 쓰세요.
그래도 연재시에는 인기가 많으셨다니 그것도 부럽슴다;;;
다들 그러더랍니다.
'결론은 버킹검'이라고;;;
고민하는 사이 지워버리셨기에 혹여 기분이 상하셨을 듯하여
몇 자 적습니다.
* Junk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5-31 19:20)
어라, 그 분 지우셨군. 나름대로 열심히 댓글을 달았는데...ㅠㅠ
정크/문장 매끄러워졌드만. 설원의 연인을 읽다가 느꼈어. 전에는 약간 어색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설원의 연인은 매끄럽게 읽히더라. 긴 장문보다 짧고 굵은 단문이 더 이해되기 쉬운 것처럼, 좋은 문장이라는 건 소설을 읽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으이. 간혹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몰입해 읽던 도중에 뜬금없다 싶은 문장이나 단어가 튀어나오면 나도 모르게 홀딱 깨거든-_-;; 그 단어나 문장이 머릿속을 맴돌아서 내용이 다시 몰입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매끄럽고 평이한 문장, 그게 가장 좋은 문장이라고 최근들어 생각하게 됐어;; [06][06][06]
정크/문장 매끄러워졌드만. 설원의 연인을 읽다가 느꼈어. 전에는 약간 어색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설원의 연인은 매끄럽게 읽히더라. 긴 장문보다 짧고 굵은 단문이 더 이해되기 쉬운 것처럼, 좋은 문장이라는 건 소설을 읽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으이. 간혹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몰입해 읽던 도중에 뜬금없다 싶은 문장이나 단어가 튀어나오면 나도 모르게 홀딱 깨거든-_-;; 그 단어나 문장이 머릿속을 맴돌아서 내용이 다시 몰입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매끄럽고 평이한 문장, 그게 가장 좋은 문장이라고 최근들어 생각하게 됐어;; [06][06][06]
차이현
저도.. 그 글보고 댓글 달고 싶었는데.. 쉽게 말이 떨어지지가 않아서 일단 넘어갔답니다. 인기작, 화제작이 아니고는 출간로설의 유통기한은 한 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출간해보고 느꼈답니다. 사서든 대여든 볼 사람들 다보고 간혹 리뷰 올라오고 평점 매겨지고 장터에 내놔지고.. 거의 한 달 사이클이더라고요..
제 마음대로 생각해본건데.. 2년차 징크스? 물론 용어는 정확치 않지만 왜 운동선수들 데뷔 때 넘 잘 나가는 사람들 2년차 때는 완전 그 반대가 되는 경우 있잖아요. 나름 출간 한 번 해보고 나니까 제 글의 구멍들이 넘 잘 보여서 손을 놓고 있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어젯밤 떠오른 건 "고스톱 징크스". 어렸을 때 화투 그림만 맞출 줄 알았을 때는 약이니 광이니 피니 전혀 모르고 오로지 그림만 맞춰지면 내고 따먹었거든요. 그 때 어른이었던 삼촌들 이모들 하고 쳐서 제가 다 땄어요. 근데 좀 크고 나서 이런저런 계산을 할 수 있게 되니까 그게 안되더라구요.
처음 글은 그랬던 거 같아요. 아무 것도 고려할 줄 모르고(몰라서) 그냥 제가 재미있겠다 싶은 대로, 저 좋은대로 썼거든요. 근데 지금은 문장이랄지, 장르적 재미랄지, 캐릭터랄지, 또는 원고지 분량이랄지 이런 다양한 것들을 저도 모르게 생각하게 되니까 글이 쉽게 안써지더라구요.
같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 많다고 생각해요. 이런 속에 있는 저도 참 힘들지만,,, 저 혼자만 그런 건 아니겠지 생각하고 있답니다. 원글 쓰신 작가님, 힘내세요.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09][09][09]
제 마음대로 생각해본건데.. 2년차 징크스? 물론 용어는 정확치 않지만 왜 운동선수들 데뷔 때 넘 잘 나가는 사람들 2년차 때는 완전 그 반대가 되는 경우 있잖아요. 나름 출간 한 번 해보고 나니까 제 글의 구멍들이 넘 잘 보여서 손을 놓고 있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어젯밤 떠오른 건 "고스톱 징크스". 어렸을 때 화투 그림만 맞출 줄 알았을 때는 약이니 광이니 피니 전혀 모르고 오로지 그림만 맞춰지면 내고 따먹었거든요. 그 때 어른이었던 삼촌들 이모들 하고 쳐서 제가 다 땄어요. 근데 좀 크고 나서 이런저런 계산을 할 수 있게 되니까 그게 안되더라구요.
처음 글은 그랬던 거 같아요. 아무 것도 고려할 줄 모르고(몰라서) 그냥 제가 재미있겠다 싶은 대로, 저 좋은대로 썼거든요. 근데 지금은 문장이랄지, 장르적 재미랄지, 캐릭터랄지, 또는 원고지 분량이랄지 이런 다양한 것들을 저도 모르게 생각하게 되니까 글이 쉽게 안써지더라구요.
같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 많다고 생각해요. 이런 속에 있는 저도 참 힘들지만,,, 저 혼자만 그런 건 아니겠지 생각하고 있답니다. 원글 쓰신 작가님, 힘내세요.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09][09][09]
헉, 김지운님. 인기 있는 작가분으로 아는데 왜 땅을 파십니까; (ㅜ_ㅜ)
나라면 이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 이게 먹히느냐 아니냐는 그 감정의 밀도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제가 보니 '내 글이 괜찮은가? 내 글이 먹힐까?' 그런 고민을 아예 '안' 하고 '독자들아 알아서 따라오렴' 하시는 분들이 확실히 눈에 보이는 인기는 높으시더라구요. 배려하고 고민하고 독자를 생각해주는 쪽이 인기가 높을 것 같은데 실은 그렇지 않더랍니다. 그냥 고민조차 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자기 글에 도취해서 쓰는 길밖에는 없는 듯합니다ㅜ_ㅜ 깊은 생각을 하면 할수록 글의 흡인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는... 뭐, 이런 논의에 대한 의견은 인기작가님이 주셔야 하는데;;; 그래서 처음 올라온 글에도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너무 고민마시고 많이 써주세요(또 다시 결론은 버킹검;). [03][09][07]
나라면 이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 이게 먹히느냐 아니냐는 그 감정의 밀도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제가 보니 '내 글이 괜찮은가? 내 글이 먹힐까?' 그런 고민을 아예 '안' 하고 '독자들아 알아서 따라오렴' 하시는 분들이 확실히 눈에 보이는 인기는 높으시더라구요. 배려하고 고민하고 독자를 생각해주는 쪽이 인기가 높을 것 같은데 실은 그렇지 않더랍니다. 그냥 고민조차 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자기 글에 도취해서 쓰는 길밖에는 없는 듯합니다ㅜ_ㅜ 깊은 생각을 하면 할수록 글의 흡인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는... 뭐, 이런 논의에 대한 의견은 인기작가님이 주셔야 하는데;;; 그래서 처음 올라온 글에도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너무 고민마시고 많이 써주세요(또 다시 결론은 버킹검;). [03][09][07]
(어, 어째서냐?! -ㅁ-;;)
죄송합니다. 진지한 글에 이런 댓글 달아서... 굽신굽신;;
사실 저도 어제 올라온 슬럼프 글에 길고 긴 댓글을 달았었는데... 결국 답글 버튼을 못 누르고 지워버렸답니다.
작가도 독자도 아닌 어중간한(?) 사람이라, 그 어떤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아무튼, 결론은 버거킹입니다. ^ㅁ^
맛있죠, 버거킹~!! 젤 좋아합니다.
(↑니 맘대로 이상한 결론 만들어 내지 맛!! --+) [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