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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이어트 막바지에 이른 요즘.
왜 이렇게 단 것들이 땡기는지요.
어제는 집에 들어가는데 집앞의 유일무이한 빵집
뚜레주르가 저를 마구 부르더군요.
이리와~~ 이리와~~
집에 가면 아무것도 못먹어~~
여기서 하나 사서 가방에 숨겨둬~~~
밤에 혼자 먹으면 정말 맛있겠지 않니?~~
T^T
바..발걸음이 저절로 그리로 가더라고요.
밀크 소프트인가.
그 빵이 왜 그렇게 저를 빤히 쳐다보는지.
주춤거리는 손을 뻗어 카운터에 돈을 얼른 내고
도둑질 하는 사람마냥 주섬주섬 빵을 가방에 넣었더랬습니다. ㅠ.ㅠ
집에 엄마가 사랑하는 연양갱과 신년 특집으로 마련한 마드레느 (엄청 맛나요..ㅠ.ㅠ)가 있지만
그거 한입 먹으려면 얼마나 비굴하고 궁상맞게 굴어야 하는지
너무 잘 알았던 저는 그만 일을 저지른게죠.
허나, 문제는 궁상맞은 제 심리였습니다.
참말로 이상하게도, 빵을 먹으려고 생각하니 왜 그리 찔리던지요.
저거 하나를 다 먹는다면.. 다 먹는다면.. 아아 너무 찔리잖아!
(먹으면서 자신을 탓하는 마음이라니. 정말 너무 억울해요.)
그래서 우리식구중 말이 없는 유일한 구성원
또또 -_-;; 를 끌여들었습니다.
문 잠그고, 또또를 향해 씩~ 웃으면서
"이리왕~ 누나가 맛난거 줄껭~" 하고 꼬셨지요.
대략.. 우유와 치즈, 빵종류라면 뭐든지 먹는 또또는 흥분했고
저 역시 죄책감을 던다는 기분으로.. -_-;;
빵을 사이좋게 둘이 나눠 홀랑 먹어버렸습니다.
빵비닐봉지는 가방에 다시 꼭꼭 넣고
입에서 나는 크림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이도 닦고 (대체 왜 내가 이짓을..ㅠ.ㅠ)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거실로 향했는데..
그랬던거죠.
또또도.. 강아지도.. "트름" 같은걸 하더라고요.
거기다 입 주변의 하얀 털에 묻어 보이지 않았던
적나라한 크림이라니! OTL
맛난 걸 준 제게 무척 심하게 꼬리를 흔드는 또또와
그 뒤에 기라성같이 버티고 선 엄마의 그림자.
" 뭐 먹은거여?"
"............허어........"
"괜찮어. 말을 해봐."
".......미..밀크 소푸트.."
"지금 시간이 몇시야아!!!!!!!!!!!!!!!!!!!!!!!!"
"어쩌다보니. - -;; 그렇게 됬어."
"남은건? 우리껀?"
그 와중에 자신의 몫을 챙기는 엄마라니요.
먼 곳을 바라보는 제 모습에 어머님, 너무하셨습니다.
마드레느를 두개나! 두개나 막 먹어버리셨습니다.
이렇게 들켜버릴거, 이닦은게 억울했습니다.
이 닦지 말고 냄새라도 오래오래 간직할 걸.. ㅠ.ㅠ
(이런 제가 너무 싫어버려요.. 흑.)
왜 이렇게 단 것들이 땡기는지요.
어제는 집에 들어가는데 집앞의 유일무이한 빵집
뚜레주르가 저를 마구 부르더군요.
이리와~~ 이리와~~
집에 가면 아무것도 못먹어~~
여기서 하나 사서 가방에 숨겨둬~~~
밤에 혼자 먹으면 정말 맛있겠지 않니?~~
T^T
바..발걸음이 저절로 그리로 가더라고요.
밀크 소프트인가.
그 빵이 왜 그렇게 저를 빤히 쳐다보는지.
주춤거리는 손을 뻗어 카운터에 돈을 얼른 내고
도둑질 하는 사람마냥 주섬주섬 빵을 가방에 넣었더랬습니다. ㅠ.ㅠ
집에 엄마가 사랑하는 연양갱과 신년 특집으로 마련한 마드레느 (엄청 맛나요..ㅠ.ㅠ)가 있지만
그거 한입 먹으려면 얼마나 비굴하고 궁상맞게 굴어야 하는지
너무 잘 알았던 저는 그만 일을 저지른게죠.
허나, 문제는 궁상맞은 제 심리였습니다.
참말로 이상하게도, 빵을 먹으려고 생각하니 왜 그리 찔리던지요.
저거 하나를 다 먹는다면.. 다 먹는다면.. 아아 너무 찔리잖아!
(먹으면서 자신을 탓하는 마음이라니. 정말 너무 억울해요.)
그래서 우리식구중 말이 없는 유일한 구성원
또또 -_-;; 를 끌여들었습니다.
문 잠그고, 또또를 향해 씩~ 웃으면서
"이리왕~ 누나가 맛난거 줄껭~" 하고 꼬셨지요.
대략.. 우유와 치즈, 빵종류라면 뭐든지 먹는 또또는 흥분했고
저 역시 죄책감을 던다는 기분으로.. -_-;;
빵을 사이좋게 둘이 나눠 홀랑 먹어버렸습니다.
빵비닐봉지는 가방에 다시 꼭꼭 넣고
입에서 나는 크림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이도 닦고 (대체 왜 내가 이짓을..ㅠ.ㅠ)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거실로 향했는데..
그랬던거죠.
또또도.. 강아지도.. "트름" 같은걸 하더라고요.
거기다 입 주변의 하얀 털에 묻어 보이지 않았던
적나라한 크림이라니! OTL
맛난 걸 준 제게 무척 심하게 꼬리를 흔드는 또또와
그 뒤에 기라성같이 버티고 선 엄마의 그림자.
" 뭐 먹은거여?"
"............허어........"
"괜찮어. 말을 해봐."
".......미..밀크 소푸트.."
"지금 시간이 몇시야아!!!!!!!!!!!!!!!!!!!!!!!!"
"어쩌다보니. - -;; 그렇게 됬어."
"남은건? 우리껀?"
그 와중에 자신의 몫을 챙기는 엄마라니요.
먼 곳을 바라보는 제 모습에 어머님, 너무하셨습니다.
마드레느를 두개나! 두개나 막 먹어버리셨습니다.
이렇게 들켜버릴거, 이닦은게 억울했습니다.
이 닦지 말고 냄새라도 오래오래 간직할 걸.. ㅠ.ㅠ
(이런 제가 너무 싫어버려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