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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애니메이션을 다운 받고 있던 저.

나 : 새해 복 많이 받아.

김군 : 누님도.

잠시 뭔가 침묵 어린 시간이 지나고...

나 : 마늘이나 깔까?

김군 : 그래 뭐.

저희집 신년 행사는 마늘 까서 갈기. 입니다. 신정 연휴 동안에 깐 마늘을 잘 갈아 얼려서 1년 동안 먹고 김장에도 씁니다. (정작 집에서 밥을 전혀 먹지 않는 저에게는 별 상관 없는 행사이긴 합니다만...)

김군과 저는 내일 외출을 할 예정이어서, (과장을 조금 보태서) 어머님께 어퍼컷을 맞고 입에서 피를 토하며 출근용 가방과 더플코트 한 벌만 출근 복장 위에 달랑 걸친 채 쫓겨나고 싶지 않아서 이 밤을 마늘까기로 불태우기로 다짐했습니다.

... 둘이 깐 양이 반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그래야 내일 친구가 보여주는 공짜 영화. '북극행 특급열차' 를 볼 수 있어요... ㅠㅠ)

지금도 김군이 마늘 까다 말고 어디 갔냐고 부르는군요...


리체

2005.01.01 01:59:19

새해벽두부터 건투를 빕니다..;; 복받으셔야죠..^^;   [01][01][01]

까만머리앤

2005.01.01 11:42:38

매번 느끼는 거지만, ciel님의 남매분들은 어머니사랑이 남다른 듯 싶네요..(ㅜㅜ)
그것이 단지 단련된 매때문이거나 다른 무엇때문일지라도...
울집 남매단도 커서 엄마말 잘 들어야 할텐데... 이르테면, 새해에 마늘을 열심히 까는등..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1][01][01]

Lian

2005.01.01 22:28:20

새해에도 씨엘님의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많이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복 많이 받으세요.
(목표량 달성은 하셨는지요.)   [01][01][01]

ciel

2005.01.01 22:57:57

리체/ 빌어주신 건투가 무색합니다... ㅠㅠ (불행히도 까다 말고 잠이 들어버려서 약속에 못 나갔습니다.)

까만머리앤/ 환경이 사람을 만듭니다... (피 부분만 빼고는 어퍼컷과 집에서 쫓겨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Lian/ Lian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고 일어나니 깐 마늘을 갈면서 훗. 하고 웃는 김군이 있더군요... 이게 다 김군 덕입니다.)   [11][09][01]

떠돌이별

2005.01.02 00:49:00

새해 마늘까기라...뭔가 굉장히 멋져요 =ㅁ=b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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