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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찌라시틱한 제목이로군요 ㅎㅎ;
아침(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오후 5시)에 일어나자, 배가 고파졌습니다! +_+ 그리하야 뭘 먹을까 싶어서 이래저래 방황하던중, 커피가 먹고 팠습니다;
하지만, 요즘 피부과 치료 때문에 커피를 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저 보이지 않는 구석에 얼마전에 해치운 커피캔 3개가 있다는.. 언니님은 교육가서 목요일까지 집에 안 들어오기에 마음껏 글 올림 ㅎㅎ;) 하지만 사러나가기 귀찮기에 커피는 포기하고, 좋아하는 마말레이드 쨈을 빵에 발라서 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빵만 구울 순 없지요. 베이컨과 달걀도 함께 구워주는 게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베이컨을 쪼꼼 빼내서 후라이팬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달걀을 찾았는데.. 없는 겁니다.
이럴수가. -ㅁ-
냉장고에 있는 거라곤 청둥오리알. <ㅡ이것이 뭔고하니, 한 번 부쳐먹었다가 열라; 맛없어서 구입했다는 것에 어무이와 언니님께 욕 엄청 먹은 그 달걀입니다;;;
그리하여 달걀은 포기하고 ;ㅁ; 빵 두 쪽을 구워서 방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서핑을 하면서 한 쪽에다가 베이컨을 말아서 냠냠 먹었답니다. 그리고 나머지 반쪽의 빵에는 마말레이드를 발라서 먹으려고 했답니다. 수저를 가져와 쨈을 꺼내려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쨈의 병이 작아서 숫가락이 안 들어간다는 것을. =ㅁ=
딱 입구에 걸려서 숫가락이 안 들어가네요. -_-;;; 이렇게 저렇게 바동바동 거렸지만 안 들어간다는.. 흐흑;
그리하여 (다시 부엌가는 건 귀찮으므로.) 숫가락 맨 위쪽의 조금 뾰족한 부분으로 쨈을 파냈답니다;;;
아.. 정말 비극적인 식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앗, 그, 그 돌들은 내려놓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