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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버지는  신랑에게 가끔 메일을 보낸다.
그런데 이 메일 내용이란게  당신 몸이 아프다는둥 뭐가 먹고싶다는둥 둘째가와서 몸보신을 시켜준다는둥 과연 장남이 장남노릇을 하고있는거냐는둥...이런식의내용이 대부분....
신랑은 3형제중 장남인데..물론 장남이 곁에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할수도있겟지만..
외국에 나와 살고있는 자식에게 그런소릴 해대는게 나로써는 이해가 잘되지않는다.
그리하여 어제는 시어버지에게 내가 답장의 멜을보냇고 밤에 들어온 신랑에게 치사랑은없어도 내리사랑이라는데 왜그런다냐고 한마디했더니 이젠 늙어서 머 어쩔수없는거 아니냐고 냅두란 소리로 웅얼대서...그만..야 우리아빤 안그런대 너 아빤 왜그러니 그랬더니 신랑이 삐졌다...


외국에 살면서 혹여 당신을 잊고있을까싶어 가끔 저런 속뒤집는 메일을 보내는건지...
나는 효부 되기는 틀려먹은 며느리라 그런지 화가 부글부글났다.



윤준

2004.09.09 10:53:02

보통 어른들께서는 자식들 걱정할까 아파도 안아픈척 하신다는데..님의 시어른이나 우리 시어른이나 비슷하시네요..장남 정말 어깨가 무겁네요.우리신랑도 자기집 식구 안좋은소리 하면 삐지고 그러던데..속이 터집니다.   [01][01][01]

리체

2004.09.09 11:34:31

나이가 드실 수로 애가 된다는 말이 딴 말이 아닌듯. 외로우신 모양이예요.^^;
근데 똑같은 상황이었어도 저 역시 화가 부글부글 났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 어른이 저러는 거 진짜 못봐주거든요.ㅎㅎㅎ 성질이 못되먹어서..=_=;;   [08][09][12]

까만머리앤

2004.09.10 00:03:40

가끔씩 시댁일로 다투시는 군요... 시댁에 자주가야하는 저는(맏며느리)-2주에 한번- 시도때도 없이 싸웁니다. 외계인은(울신랑은 딴별출신인 외계인입니다)시자로 시작하는 얘기를 제일싫어하고, 저는 시금치를 안먹습니다.   [0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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