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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
 제가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같은 반 남자아이가 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뭐, 때리는 건 아니지만 말로 뭐라고 욕하거나,
 괜히 시비를 걸고, 제 물건에 허락도 없이 손대고.....
 오늘은 제가 눈 앞에 있는데도 허락도 없이 제 물건을
 쓱 가져가더라고요. 제가 막 화를 냈습니다.
 남의 물건을 허락도 없이 쓰냐고요. 앞에 주인이 버젓이 있는데..
 그랬더니 배째라는 심보로 나오는 겁니다.
 너무 화가나서 네가 이딴 식으로 나오니까 너희 부모님이 
 욕먹는다고 화를 냈습니다.
 저희 담임선생님도 지각과 무단을 밥 먹듯이 하는 이 아이에게
 제발 네 발로 학교 자퇴하라고 하실 정도에요.
 아무리 타일러봐도, 화내고, 매를 들어도 소용이 없는 아이니까요.
 
 중요한건 오늘 제가 그 아이에게 화를 내고 집에 왔습니다.
 와서 생각해보니까 그 아이의 부모를 운운한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길래 내일 학교에 가서 사과라고 해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이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한테 어디냐더군요. 집이랬더니 찾아오겠답니다.
 영화 한 편 때리자. 이러더라고요. 이 뜻이 너 나랑 좀 싸우자.
 이런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내 오진 않았지만..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못 살겠습니다. 노히로제에요.  
 꿈에서도 그 애가 나와서 절 막 괴롭힙니다. 
 전화를 끊고 펑펑 울긴 했어도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친구에게 자퇴해야겠다고 털어놨습니다.
 친구는 네 인생을 그 아이로 인해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 될까요??

 

Cindy

2007.10.11 18:40:19

에휴.. 학교가는게 괴로우시겠네요..ㅡ.ㅡ;;;
일단 친구말대로 그 아이 하나 때문에 학교를 자퇴한다는 건 말도 안되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하는 독한 맘을 품으시고 학교다니세요.. 조금만 지나면 3학년이잖아요..
그리고 학년말에 담임선생님께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시고 3학년때 같은 반이 되지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시면 괜찮을 듯 싶네요..
그럼 잘 해결되길 빌께요~   [10][12][02]

위니

2007.10.11 21:32:58

아...을아님은 여자분이신대 남자학생이 괴롭힌다는 것이지요?
그냥 쓰신글읽어보니 그친구가 관심을 받고싶어서 그런가 하는 의문이 잠시 들엇습니다..고등학생, 몸이야 성인이라지만 마음은 ..특히나 남학생은 아이적인 면이 더강하지않을까...아무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다니 힘드시겟어요..ㅜㅠ... 신디님 말씀처럼 강하게 마음을 먹고 무시하시는게...기운내시고..힘드실때는 언제든 이렇게 글을 남기세요 열심히 들어드리고 힘내시라고 위로할께요...힘내세요!!   [01][01][01]

리체

2007.10.12 10:41:22

용기가 있으시다면 따끔하게 일러주셔야 좋을 듯 한데요. 남자애가 어떤지는 몰라도, 좋아해서 그러는 거라도 그게 공포로 다가온다면 곤란한 일이 아닙니까. 부모님께 도움을 한번 청해보세요. 좋아해서 그러는 거라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좀 개선;해야할 거고, 정말 위협하는 거라면 해를 당하기 전에 조치를 취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전화라도 해서 솔직하게 말하시든가요. 난 네가 겁이 나니까 나가지 않겠다. 라고요. 어찌 해결을 하시려는지..괜히 걱정이 되네요;;   [01][01][01]

을아

2007.10.12 21:39:56

세분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도 그 친구가 제 책상을 발로 차고 시비를 걸더라고요.. 모르는 척 그냥 딴 곳만 쳐다보고 무시는 해줬지만.. 앞으로도 걱정입니다.   [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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