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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
제가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같은 반 남자아이가 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뭐, 때리는 건 아니지만 말로 뭐라고 욕하거나,
괜히 시비를 걸고, 제 물건에 허락도 없이 손대고.....
오늘은 제가 눈 앞에 있는데도 허락도 없이 제 물건을
쓱 가져가더라고요. 제가 막 화를 냈습니다.
남의 물건을 허락도 없이 쓰냐고요. 앞에 주인이 버젓이 있는데..
그랬더니 배째라는 심보로 나오는 겁니다.
너무 화가나서 네가 이딴 식으로 나오니까 너희 부모님이
욕먹는다고 화를 냈습니다.
저희 담임선생님도 지각과 무단을 밥 먹듯이 하는 이 아이에게
제발 네 발로 학교 자퇴하라고 하실 정도에요.
아무리 타일러봐도, 화내고, 매를 들어도 소용이 없는 아이니까요.
중요한건 오늘 제가 그 아이에게 화를 내고 집에 왔습니다.
와서 생각해보니까 그 아이의 부모를 운운한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길래 내일 학교에 가서 사과라고 해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이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한테 어디냐더군요. 집이랬더니 찾아오겠답니다.
영화 한 편 때리자. 이러더라고요. 이 뜻이 너 나랑 좀 싸우자.
이런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내 오진 않았지만..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못 살겠습니다. 노히로제에요.
꿈에서도 그 애가 나와서 절 막 괴롭힙니다.
전화를 끊고 펑펑 울긴 했어도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친구에게 자퇴해야겠다고 털어놨습니다.
친구는 네 인생을 그 아이로 인해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일단 친구말대로 그 아이 하나 때문에 학교를 자퇴한다는 건 말도 안되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하는 독한 맘을 품으시고 학교다니세요.. 조금만 지나면 3학년이잖아요..
그리고 학년말에 담임선생님께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시고 3학년때 같은 반이 되지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시면 괜찮을 듯 싶네요..
그럼 잘 해결되길 빌께요~ [1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