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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목차 | ||||||||||||
| 소개 |
| Now, the Greatest Love of All comes into your Heart . 지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이 당신 곁에 찾아옵니다. 1권 : 어느 날 갑자기 죽은 사람한테서 편지와 당신의 사진들이 담긴 앨범을 받는다면? 좋은 조건의 선도, 직장도 모두 나이 제한에 걸리는 스물아홉의 김주영. 기억하지 못하는 꿈과 함께 찾아온 친구는 주영에게 한 가지 제의를 했다. 친구의 사촌오빠 승우의 편지를 번역해 출간하고 싶다고. 그 다음 날부터 그녀는 발신인이 없는 편지와 선물을 받는다. 기억에서 가장 행복한 Plus, 그리고 가장 가슴 아픈 Minus 서른의 문 앞에 서서 그 둘을 만난다. 이제는 백마 탄 왕자님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사랑을 찾아 떠나야 할 때. 더 이상 놓쳐 버린 것들을 아쉬워하면 안 된다. 소녀는 성숙하여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2권 : 내일 아침에 눈을 뜨면 그때도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미치지 않기 위해 그녀에게 편지를 쓰는 왕자님, 한승우. 30년 동안 승우가 그리는 여자는 오직 하나, 김주영. 그는 오래도록 바라만 보면서 그녀와의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그것은 한순간의 사고로 무너져 버렸다. 두 사람의 어긋나 버린 시간. 불공평한 시간 속에서 그들은 얼마나 아팠던가. 머리카락 보일까 꼭꼭 숨었던 승우를 주영이 찾아냈다. 그리고 그녀가 떠날 기회가 사라졌다. 그는 분명히 사력을 다해서 보내 주려고 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던져 그녀와 사랑을 나눌 때다! 안미영 천성이 수다쟁이. 좋아하는 것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 탈인 꽃다운 나이의(?) 처자. 현재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게 영혼을 떠넘긴 상태. 올해 안에 그녀를 모델로 한 무협활극(?)을 써 보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음. 마이클럽 나도 소설가 게시판과 정크 파라다이스에 간헐적으로 나타난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함. 주영은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후, 짝사랑하는 승우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다. 당일 약속 장소에서 승우를 기다리던 주영은 약속시간이 한참 전에 지나갔음에도 나타나지 않자, 울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평소처럼 승우가 또 주영을 놀린 것으로 생각한 그녀는 그 뒤로 승우의 연락을 차갑게 무시한다. 10년 후, 우연히 길을 걷다 만나게 된 친구 빛나. 그녀는 자신의 사촌오빠 승우가 죽었다고 말한다. 빛나는 승우의 일기장과 앨범을 그녀에게 건네며 책으로 출간하고 싶다고 번역을 부탁한다. 천천히 일기장을 펼쳐 본 주영은 승우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글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게다가 앨범에는 그녀의 사진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영은 승우의 글을 읽으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다가 승우가 약속한 날, 큰 사고를 당해 그 자리에 올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안타까워하던 그녀는 대학 선배 현목으로부터 그가 빛나와 결혼했으며 승우가 살아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현목은 승우가 있는 미국으로 함께 가자고 하고, 주영은 큰 결심을 하고 비행기에 몸을 싣는데……. |
| 목차 |
| 현관문 앞에 섰을 때 불현듯 주영의 목소리가 뒤통수를 때렸다. “치사하게 이러기야?” 주영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그에게 버럭 소리를 쳤다. 20, 30미터쯤 떨어진 지점에 있던 주영이 아무리 내가 보기 싫어도 이러는 거 아니지,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금세 그 곁에 다가갔을 때 승우는 고개를 내저었다. “사실은 나 반갑지? 그치?” 뻔뻔하기도 하지, 자신이 생각해도 지나친 뻔뻔함에 주영은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났다. “입에 지퍼 채웠어? 그런 거야?” 그래도 말이라도 하는 게 낫다. 비록 불친절하고 어설픈 연기가 섞여서 웃음이 나올 정도의 말이라도 말이다. “김주영…….” 드디어 승우의 입에서 제 이름이 제대로 흘러나왔다. 주영은 씨익 하니 웃고는 그의 머리를 손으로 슬쩍 털며 말했다. “어? 연습했구나? 기특해라.” 아무렇지 않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제게 말하고 행동하는 주영을 승우는 이미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면서도 기쁘고 뿌듯한 마음이란. 끝도 없이 교차하는 고통과 행복을 두고 승우는 이러다 정말 미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후우. 그래, 여기 온 이유가 뭐라고 했지?” “고백하려고 왔지.” “고백? 무슨 고백?” “사랑 고백!”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마음에 안 드는 단어 선택이었나?’ 하며 주영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 어린애 아니야. 몰라?” “알아. 나 한 달쯤 지나면 서른이야! 신기하지?” “무작정 감정에 치우쳐서 행동할 나이는 지났다는 거 알지?” “응.”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는 것도 알지?” “몰라.” “그걸 왜 몰라?” ‘소리 질러도 소용없어요, 한승우 씨. 미래가 없기는 왜 없어. 오빠만 내 마음 받아 주면 나는 노력할 자신 있는데 말이야. 자기가 거부하고 있으면서 없다고 우기기는.’ 주영은 승우가 바라보는 나이테를 똑같이 노려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마음속에서 너 보내기 힘들었어, 나. 형이나 빛나가 앨범 전해 줬으니 알겠지? 그래, 나 사실 너 많이 좋아했어. 하지만 그건 다 10년도 더 지난 시절 이야기일 뿐이다. 그것 때문에 이러는 거라면 돌아가. 너무 오래전이라 나도 거기 무슨 이야기를 썼는지 자세히 떠오르지 않을 정도야.” 주영은 다시 슬쩍 승우의 옆으로 바짝 당겨 앉았다. 그리고 그의 어깨에 아무렇지 않게 머리를 기대며 툭 내뱉었다. “거짓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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