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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목차 | ||||||||||||
| 소개 |
| 짜잔! 방앗간 집 첫째 딸 오누리를 소개합니다. 우리 언니의 이름은 오누리입니다. 세상의 모든 걸 누리라는 뜻으로 엄마가 붙여 주셨죠. 유치하다고 투덜대지만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걸 저는 알고 있지요. 드라마 작가를 꿈꾸며 방에만 틀어박혀 있던 오누리 씨가 드디어 연애를 시작했답니다. 순진한 줄 알았더니 글쎄 제 결혼식장에서 최고로 멋진 남자를 만났지 뭐예요. 그렇지만 여우같은 저와 달리 연애 초보자인 언니가 걱정입니다. 왜냐구요? 단순하게 살자를 주창하는 언니가 유명 연예인들과 스캔들에 자주 휩싸이는 CF 감독, 이윤하와 사랑에 빠졌으니까요. 동네 소식통인 은자 모녀를 섭외하여 <오누리 결혼 추진 위원회>를 결성했어요. 언니를 결혼시키기 위해서라면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도 될 수 있는 거예요. 앗! 언니가 미래 형부의 전화를 받고 어디를 나가네요. 여러분, 저와 함께 언니의 사랑을 구경하지 않으시겠어요? 지금까지 오누리의 동생, 오송이였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20대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그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누리 이야기>가 종이책으로 재출간! 한승희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 회원. 정크 파라다이스에 살고 있음. 「절대적인 몇 가지」를 쓰는 한편,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역사물을 구상 중. yeonya@gmail.com 줄거리 친구 결혼식장에서 윤하는 신부 언니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모든 방도를 모색하던 그는 친구가 부모님과 집에서 식사를 한다는 첩보를 알아낸다. 그는 능청스럽게 전화하여 식사에 초대받고, 소원대로 그곳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던 누리를 다시 만난다. 누리는 사돈어른 내외가 윤하와 함께 차를 타고 가라는 제의를 거절하지 못한다. 결혼식장에서부터 윙크하고 살인미소를 보내던 그가 조금은 맘에 들지만 부담스러웠다. 윤하는 그녀의 집 앞에 도착했지만 잠든 누리가 깨지 않자 차를 세우고 기다린다. 낯선 남자에게 잠자는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에 당황한 누리가 집으로 도망가기 위해 문을 여는 순간, 윤하는 데이트하자는 약속을 잊지 말라며 볼에 키스를 한다. 동네에 소문이 나는 걸 싫어하던 오누리는 윤하가 바람둥이이며 유명한 CF 감독이자 제부의 친구인 것을 핑계로 거절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대시한다. 윤하가 일본으로 출장을 간 후, 누리는 그가 옛 애인과 조우 중이라는 기사를 발견하는데……. |
| 목차 |
| 특종! 방앗간 집 큰딸 오누리, 골목 앞에 세워 둔 차 안에서 남자와 입을 맞추다! ㅡ방앗간 집 큰딸이 골목 앞에 차 세워 놓고 그 안에서 남자랑 입 맞췄다면서? ㅡ걔가 나일 거꾸로 먹나, 애들이나 하는 짓을. ㅡ누리 나이가 거진 서른은 다 되어 갈걸. ㅡ원래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하잖우. ㅡ근데 옛날에 누리 엄마도 그런 일이 있지 않았나? ㅡ왜 아니야, 은자 엄마가 그 일 소문내고 다녔다가 돌아가신 누리 할머니한테 머리채를 홀랑 뜯겼는데. 누리는 사람들이 숙덕거리는 소리가 곧 귀에 들리는 것 같아 재빠르게 고개를 숙이고 집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걸음이 빨라지자 손에 든 목욕 바구니 속의 내용물들이 서로 부딪쳐 달그락대는 소리를 냈지만 대문이 저만큼 보이자 거의 뛰다시피 해서 집 안으로 몸을 던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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